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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돌아가시니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 조회수 : 24,189
작성일 : 2013-09-25 18:14:36
너무나 서운하게 합니다.
3년 투병끝에 돌아가신지 두어달 됐어요.
친정은 지방이고 시어머니 편찮으시기전에는 일년에 두번정도 갔었고 시어머니 편찮으신 뒤로는 거의 못갔어요.
주말에도 병원에 있었고 평일에도 새벽 1시쯤 들어왔으니까 어디 잠간 여행도 갈수없었죠. 초등아이들이라 힘들어해서 제가 여기저기 데리고 많이 다녔어요. 주말에는 드실 음식해서 병원다녔고요.
그러니 친정은 꿈도 못꾸었죠. 워낙에 효자라서 24시간 간병인이 있었어도 못미더워 병원에서 자곤했었죠.

삼우제 지내고 오는 차안에서 남편이 하는말이 이제 명절때는 일을 해야하니 해외에 나가겠답니다. 바쁜줄은 알지만 이제 좀 친정에 갈수있겠다 싶었는데 선수를 치더군요.
남편은 외국에 나갔고 긴연휴라서 아이들을 데리고 새벽5시반에 나갔더니 12시쯤 도착하더군요. 아이가 어릴때는 꿈도 못꿨는데 막내가 2학년이 되니까 갔어요.
남편은 지난주 월요일에 나가서 토요일 오전에 공항에 ㄷ착. 산소에 들러서 친정에 내려왔어요. 일요일에 모두 서울로 왔지요.
그런데 항상 올라올때 봉투를 드리고 오는데 남편이 그냥
온거예요. 2년만인데다가 올해 엄마가 칠순인데 돈만 부치고 안간데다가 시어머니 돌아가셨을때도 먼길 와주셨는데 그냥왔다는거예요. 용돈을 따로 드리는것도 아니고(시어머니께는 통장으로 몰래 드렸더군요) 쌀이며 여러가지 부식이며 잔뜩 챙겨왔는데 진짜 화도나고 민망하더군요.
그래서 물었더니 바빠서 돈을 못찾았다고 합니다 ... 이게 말이 되나요? 일년에 두어번 드리는 것도 싫은모양이에요. 게다가 친정부모님 앞으로 집을해놨는데 형제들이 그것땜에 피해를 보고 엄마아빠 연금도 못받는다고 하시길래 명의변경 하자고 했더니 아쉬운 사람이 하라는 식으로 셀프등기를 저보고 하라더군요. 눈도 잘 안보이시는 엄마가 서류 떼어서 보내시기에도 벅차실텐데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그러네요.
갑자기 돌변한 남편땜에 일요일에 한마디 하고는 말없이 지내는데 이제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내손이 필요없어지니 친정부모님께 남처럼 구나봅니다.
시어머니 49재 때 새벽에 일어나서 전부쳐서 가는도중 가슴통증땜에 타지역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받고 있을때도 어떠냐는 말 한마디 없이 짜증스런 눈빛으로 산에 갈수있겠냐고 묻던 남편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핸드폰이라 두서가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75.117.xxx.232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상
    '13.9.25 6:20 PM (175.197.xxx.75)

    마음이 다치셨겠어요, 그렇게 돌변한 남편때문에.....

    우선 남편도 부모 잃은 상심에 그럴 수 있는 거니 지켜보시고
    님이라도 나서서 님 부모님 챙기시고
    님네 가정때문에 부모님 손해 보지 않도록 등기 등등 님이 알아서 정리하세요.

    님이 님 부모 챙기지 않으면서 님 남편이 님대신 님 부모님 챙겨주길 기대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아마 지금까지 남편이 용돈 챙겨와서 드리고 했겠지만
    이번에 안 했잖아요?

    통장입금하시고 부모님과 통화하시고
    담부터 님이 챙기세요.

    그리고 님도 악착같이 님 건강이며 챙겨서 남편에게 아쉬운 소리 할 거 없게 본인 먼저 챙기시길 바래요.
    나중에 냉정한 남편때문에 더 맘 상하지 않도록....


    당분간 님 힘내세요~!

  • 2.
    '13.9.25 6:20 PM (222.237.xxx.150)

    시어머니 돌아가신지 얼마 지난것도 아닌데 경황이 없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몰래드린거는 아무도 모를테고... 돈 찾아야 하는건 미리미리 준비시키리던지 직접 하세요. 그냥 원글님이 친정 잘 챙기세요.

  • 3. 이제
    '13.9.25 6:20 PM (219.251.xxx.5)

    돌아가신지 두달이면,남편 심정도 좀 헤아려주세요..
    인간성이 바닥이 아니라면,좀 시간을 주세요..

  • 4. 어쩐지
    '13.9.25 6:20 PM (61.102.xxx.156)

    오싹하네요.
    어떻게 결혼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에게 님이라는 존재는 인생의 동반자라기 보다는 생활의 편리를 위한 가정부 업그레이드판 같아요.

  • 5. 저도
    '13.9.25 6:23 PM (118.42.xxx.151)

    님 남편 무섭고 오싹하네요..

    자기부모만 부모인가...
    님을 소중히 대하는 느낌이 없네요..ㅠㅠ

  • 6.
    '13.9.25 6:28 PM (119.17.xxx.14)

    제 친척 언니 시집간 날부터 10년간 중풍 들어 누워 있는 시어머니 구완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남편이 6개월간 눈도 안마주치고 옆에 오지도 안더랍니다. 마누라가 서운하게 한 것만 기억하고요. 그 언니 대학 졸업하자 마자 시집가서 개고생 했는데도 그러더랍니다. 그 시어머니는 누운채로 얼마나 며느리 무시하고 괴롭혔는데~.
    지금은 이혼 안하고 살아서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그 남편이 언니 친정 부모 형제 돌보기는 하는데 (친정도 원래 부자라서~) 그 상처가 너무 커서 부부간에 정이 없어요.

  • 7. ..
    '13.9.25 6:29 PM (115.178.xxx.253)

    진작부터 잘못하신거 같네요. 3년 투병한다고 그사이 처가 안가는게 말이 되나요??

    남편이 하는대로 그냥 두시니 그래도 되는걸로 생각하고 더욱 마음대로 하는것 같네요.

    정말 정떨어지는 남편이네요.

  • 8. 얼마전 친정엄마 돌아가신지
    '13.9.25 6:48 PM (180.65.xxx.29)

    49재 좀 지났는데 시어머니 생신에 남편을 빈손으로 보냈는데 남편이 선물은 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에 억장 무너진다고 글올렸는데 다들 남편 짐승이라고 욕하고 사람도 아니라 막말 댓글 얼마나 했는지 아시나요?
    이제 시모 돌아가신지 두달인데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원래 인성이 그런 사람 아니라면

  • 9. ..
    '13.9.25 6:54 PM (175.117.xxx.232)

    그동안 처가에는 남편이 시가에는 제가 항상 챙기기로 얘기해서 그렇게 해왔는데 이번에 이렇게 됐어요.
    여러가지 일도 많았고 외박도 했었지만 시어머니 편찮으시다는 이유로 다 넘어가고 이해해줬어요.
    또, 돌아가셔서 얼마나 경황없고 마음이 아플까 싶어서 기다려줬는데 남편은 생각이 다른가봐요.

  • 10. 효자라면서요
    '13.9.25 6:57 PM (180.65.xxx.29)

    부모돌아가신게 얼마나 충격인지 저는 겪어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96살인 시할머니 돌아가시고 시부모님 형제들 서로 등돌리는거 보면서 저나이에 돌아가시면 호상이라 하는데
    서로 너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우는것 보니 얼마나 충격이면 저런가 싶더라구요
    시간이 약일겁니다.원글님 고생하셨는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11. 까페디망야
    '13.9.25 6:58 PM (39.119.xxx.100)

    남편에게 휴가좀주시고 좀 기다려주세요.
    저두아버지돌아가시고 시댁에 잘하기싫고 아무도만나기 싫고 좀 두손놓고 쉬고 싶더군요. 좀 기다려주세요.

  • 12. ㅁㅁ
    '13.9.25 7:02 PM (221.149.xxx.18)

    아직 시간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돌아가셨다고 안면몰수 하는 작자라면
    제사 때랑 님 손이 필요 없답니까?
    그건 아직 생각 못했나보네요.
    기다려보시고 지켜보세요.
    친정은 이제 님이 직접 챙기세요.

  • 13. ..
    '13.9.25 7:08 PM (175.117.xxx.232)

    네.. 윗님 말씀처럼 기다리려고요. 근데 워낙 차갑고 짜증이 많은 사람이라서 큰 기대는 안하려고요.
    참, 동서 형님한테 들으니 남편이 저랑 결혼한 이유가 시어머니한테 잘할거 같아서 했다고...시어머님이 그러셨대요. 다 지난일인데 생각하면 뭐하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네요

  • 14. 마음
    '13.9.25 7:19 PM (203.226.xxx.95)

    그런 남편을 보면서 원글님이 얼마나 마음을 다치셨을지 ..안쓰럽네요 .그런 인성을 가진 남편은 시간이 지난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저도 남편이 제가 시부모님께 잘할거 같아서 결혼한 사람인데,자기 부모만 중요하고 자기 부모한테 잘할때만 부인 대우 해주더군요.최악의 시부모님이라 저도 1년전부터 시댁에 잘 안가니 ,제가 받은 상처는 헤아리지도 않고 ,그동안 시댁한테 잘한것도 다 없어지고 절 사람취급도 안하고 시댁가서 살더군요.마음 강하게 잡으시고 님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세요.

  • 15. 서운하시겠어요.
    '13.9.25 7:21 PM (180.67.xxx.11)

    남편이 친정 안 챙기는 거 원글님이 챙기세요. 어차피 남이니 그래, 드러워서 내가 한다 하고..

  • 16. 서운하시겠어요.
    '13.9.25 7:24 PM (180.67.xxx.11)

    아마도 시어머니 돌아가실 때 병간호 하면서 원글님은 나름대로 힘들 게 하는 만큼 하셨지만
    남편은 그게 부족하다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 17. ...
    '13.9.25 7:33 PM (175.117.xxx.232)

    네 정말님 울컥한 맘에 써놓고 읽어보니 그렇네요. 남편이 평소에도 많이 무시하는 말과 행동을 했었어요. 근데 친정 부모님께도 그런다 싶으니 더 화가 나고 속상했었나봐요.
    친정을 살갑게 챙기고 살지못해서 친정챙기는거만 급급한다는 말은 좀 동의하기 어렵네요.
    평소에도 그리 좋은 사이는아니었지만 시어머니께 최선을 다했어요. 남편에게 그렇게 보이지 않았겠지만요. 같은 형제끼리도 남편처럼 못한다고 비교하지 말라고했을정도니까요.

  • 18. ..
    '13.9.25 7:54 PM (115.178.xxx.253)

    정말 짜증납니다.
    효도는 자기가 해야지 왜 효도하려고 결혼을 하는지. 그리고 그 효도가 맘에 안찬다고 저러고..

    원글님. 남편과 거리를 좀 둬보세요.
    아이들과 재미나게 지내시고 예쁘게 자신도 꾸미세요.
    외출도 자주 하시고 남편과 독립적인 생활을 해보세요.
    어머니도 돌아가셨는데 남편도 곧 외로워지고 가족에 끼고 싶어질수도 있어요.
    안그렇다 해도 내인생마저 비극으로 계속 갈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게 스스로 즐겁게 인생을 살면서 정 아니다싶으면 이혼할 수 있도록
    경제적 능력을 키우세요.
    남편이 나를 내려놨구나 느낄 정도로 기본적인 부분은 하지만
    그외에는 관심없게 지내보세요.

  • 19. 원글님은
    '13.9.25 8:00 PM (118.222.xxx.228)

    부모님 돌아가신지 두어달 되었다는
    분께 무얼그리 원하는게 많으신지...
    효자였다면 아직은 맘허하고 주위 돌아볼 경황 없을때아닌가요?

  • 20. 배우자
    '13.9.25 8:03 PM (118.222.xxx.228)

    사망이 1위
    그다음이 부모님 상이잖아요.
    인간이 받는 가장 큰 상처순위가...
    입장바꿔서 좀 생각해보세요.
    친정부모 돌아가신지 몇달지나 잠자리요구하는 신랑에겐 엄청들 욕해대더니...ㅉㅉㅉ

  • 21. ..
    '13.9.25 8:32 PM (175.211.xxx.200)

    여자편들어주고 그런것 그럴수 있다치지만,
    가끔 보면 이중잣대가 너무 심해요. 남자는 사람아닌가요?
    남자도 사람인데 효자라며 엄마돌아가신지 얼마됐다고,
    그런것을 바라나요. 그동안 님이 쏟은 공을 스스로 깨는것은 아닌가싶어요.
    조금만 참고 지켜보시면 님이 나쁜남자 남편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면,
    님 고마운것 알고, 돌아가신 엄마그리워서라도 친정에 잘합니다.
    남편에게 마음 추스릴 시간을 주세요. 부모돌아가시면 효자아니어도
    한동안 마음많이 아픕니다. 님도 부모돌아기시면 마음정리 빨리될것아니잖아요.

  • 22. .......
    '13.9.25 8:45 PM (175.196.xxx.147)

    서운할 수 있는데 지금 남편분께는 그런걸 챙길 여력이 없어보여요. 이제 겨우 두 달 밖에 안됐잖아요. 부모님께 효자일 정도로 애틋한데 얼마나 허망하겠어요. 조금 시간을 두고 추스릴수 있도록 해주세요.
    친정 부모님 용돈은 직접 챙기시고요. 그렇게라도 하면 서운한 마음 들 필요 없으니깐요. 다만 시어머니께 잘할것 같아 결혼했다는 말은 참 속상할것 같아요. 도대체 그런말은 왜 전하는건지...

  • 23.
    '13.9.25 8:47 PM (119.64.xxx.204)

    님 심정 충분히 이해하겠네요.
    진짜 힘들때 본성 나오네요.
    일년에 두번밖에 못간 친정부모님은 남인지.... 참...

  • 24. 휴.
    '13.9.25 9:32 PM (219.251.xxx.135)

    원글님 서운하신 마음은 이해하는데.. 아직은 기다리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전 친정 부모님이 많이 아프셨는데,
    그 때 남편이 서운하게 한 게 아직도 가시지 않아요.
    시부모님 아프시면, 똑같이 해줄 거라며.. 옹졸한 마음을 자꾸 품게 되더군요.
    남편은 남편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제게는 그게....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문병도 1주일에 1번, 1시간 정도 간신히 있다가..
    아무리 친정이 여유롭다지만, 병원비 한 푼도 안 보태고 도리어 수고비 받아챙김...
    퇴원 후에도 1달에 한 번 친정에 갈까 말까...
    그 사이 시댁에는 수도 없이 들락거림. 용돈도 챙겨드림.
    심지어 친정 엄마에게 받은 수고비도 시댁 생활비로 남편이 드림.
    나중에 알고 빡침...- -++)

    원글님은 잘 하셨을 것 같아요. 시부모님께요.
    그럼에도.. 서운한 무언가가 남을 것 같아요.
    어떤 남편이, 부모님 잃고 부인에게 그랬다더군요.
    "좋겠다, 넌. 명절 때 찾아뵐 부모님이 있어서..."라고요^ ^;;
    그러니.. 아직은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친정 부모님 용돈은 원글님이 챙기세요.
    명절 때에도 애들만 데리고 원글님이 찾아가시고요.
    살아계실 때 친정 부모님 자주 뵙고 싶다고, 좋게 얘기하시고요.
    남편이 서운해 하든, 꽁해 하든.... 크게 마음에 담지 마세요.
    그건 남편 분이 해결해야 할 감정의 응어리겠죠.......

  • 25. 가을쪼아
    '13.9.25 9:54 PM (223.62.xxx.178)

    6개월은 친정 데리고 가지말고 그냥 내버려두세요.자기부모는 이제 가시고 없는데 와이프부모 보는게 편하지않을수있습니다.저도 아버지투병중 남편이 시댁에 가자할때 기분나빴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명절때 다른때처럼 시댁먼저 가야한다해서 열받아 싸우기까지했어요. 애도기간이 6개월은 지나야 제정신으로 돌아와요.그때 배우자로부터 섭섭한 행동당하면 마치 임신때 남편이 서운하게했던거 평생 생각나듯이 평생 잊혀지지않습니다.그냥 같이 애도해달라는거 아니면 일년정도는 그냥 가만히 놔두세요.친정부모님은 님이 알아서 용돈드리거나 일년정도는 좀 넘어가고 말씀만 잘 드려도 됩니다.님하기나름이죠. 남편만이 아니라 아내도 내가정이 우선이어야지 자기부모님이 우선이 되어선 안되는거죠

  • 26. ..
    '13.9.25 9:56 PM (175.117.xxx.232)

    모두들 감사합니다. 휴님 말씀대로 남편이 아직 많이 힘들겠단 생각이 드네요. 82 하면서 처음으로 위로가 되네요. 지금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남편를 봐주고 기다릴게요.
    나중에 저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 27. 가을쪼아
    '13.9.25 9:56 PM (223.62.xxx.178)

    부모님돌아가셨을때는 아무리 내 배우자여도 일년정도는 맘껏 가슴아파하도록 내버려두고 원가족들과 마음나누도록 배려해주시기를..

  • 28. ㅅㅅ
    '13.9.26 12:09 AM (218.38.xxx.24)

    제가 연애기간에 엄마들아가시고 결혼 3년차쯤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정말 힘듭니다
    시댁어른들 생신 어버이날 챙길때 같이 클로즈업되서 내가 왜 내 부모 생신상 한 번을 안챙겼는데 이게 뭔가하는 생각
    이런 선물 여행 보내드리지도 못했는데 시부모라고 떠받들고 챙겨야하나~~
    한 3년 갔던것같아요
    친구도 부모님 돌아가시고 통화하다가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일반적인 현상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어요
    당분간은 남편분께 강요하지 마시고 기대도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친제 챙기시면서 기다려수세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시부모님이 밉다고도 돌아가신 부모님 얼굴 생각하며 잘하게 되더라구요
    저 어버지 돌아가시니깐 친정 가지 말라고했던 시댁이에요
    신랑 막내에 49살인데 부보님 두분다 살아계세요
    시형제들은 무슨 복에 늙어서까지 부모님 사랑을 받고사는지 너무 부럽네요
    아픈 경험이 없어 제 마음이 어떨지 아무도 몰라요
    원글님도 경험 없으시면 모르실거에요
    헤아려주는거랑 경험에 의해서 우러러나오는 마음은 다르더라구요
    저도 아픈상처있는 친구들과 대화가 더 잘되거든요

  • 29. mi
    '13.9.26 12:11 AM (121.167.xxx.82)

    일단 남편 한동안 내버려두세요.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어머니 돌아가신 충격이 오래 갑니다.
    친정은 원글님이 알아서 챙기시구요.
    해외출장다녀와서 바로 처가에 내려오느라 장모님 드릴 용돈 봉투 준비 못한건 이해해주세요.
    앞으로 그런건 원글님이 챙기시구요...

  • 30. ..
    '13.9.26 12:12 AM (203.228.xxx.61)

    명절에 친정부모님 드리는 봉투는 원글님이 챙기심안되나요?
    그걸 꼭 남편이 해야 하나요?
    아님 남편한테 준비했냐 가기전에 물어라도 봐야죠.
    암말 안하고 있다가 너 어찌하나 두고보자 하는 마음으로 있었던건가요?
    피곤해요.

  • 31. ㅅㅅ
    '13.9.26 12:13 AM (218.38.xxx.24)

    스마트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시부모님이 오래 살아계셔서 그걸 복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죠
    좀 따뜻하게 대해주시면 좋아지실거에요
    배우자 말 한마디한마디에 상처받거든요

  • 32. . .
    '13.9.26 12:35 AM (203.226.xxx.13)

    하는짓이 정떨어지네요. 그래도 시어머니 수발들고 친정에도 못갔는데, 사람이 저렇게 되는건 본성이죠 뭘~
    사위라고 너무 봐주네요.며느리라면 욕바가지로 먹었을일을. . 칠순이나 명절이나 저렇게 싸가지없게 나와도 무한이해를 해줘야하는군요.

  • 33. ...
    '13.9.26 2:27 AM (112.155.xxx.72)

    돌아가셨다 해도 제사가 있는데
    제사는 아마 스스로 지낼 작정인가 보죠.

  • 34. 상심이 크시겠어요.
    '13.9.26 5:58 AM (59.187.xxx.13)

    그럴수록 건강 챙기세요.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견디기 힘 드실것 같네요.
    신기루 같은 남편이지만 일단 맘 편히 하시고 지켜보시는걸로...
    기운 내세요 원글님..
    힘에 부치면 한 번씩 이렇게 마음 푸시면서 시간을 보내보자구요.
    어쨌거나 효자였다고 하니 세상을 잃은것 같은 상실감 때문에 일시적으로 그러는 것으로 믿고 싶어요.
    토닥토닥~

  • 35. ....
    '13.9.26 6:40 AM (14.46.xxx.201)

    돌아가신지 2년도 아니고 두어달이면 남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도 마세요..울남편도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제정신 차리는데 거의 1년 걸렸어요..--;; 사춘기 아들 보는 심정으로 지켜봤고 친정에 간다거나 친정에 뭘한다거나 그런생각 해보지도 않았어요..본인이 너무 아프고 슬픈데 주변사람챙길 그럴 정신도 여력도 없을거에요.

  • 36. 태양의빛
    '13.9.26 7:07 AM (221.29.xxx.187)

    님이 시어머니 병간호까지 다 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요.
    님 아프면 간병은 커녕 벌레보듯 할 사람 입니다.

    황혼 이혼 하세요.

  • 37. 앙이뽕
    '13.9.26 8:02 AM (223.62.xxx.77)

    두분 마음 다 이해가 되는데요 어머님 잃은자는 아무 생각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친정챙기려 하는님이 미워 보일수도 있을거 같애요
    시간을 두고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애요

  • 38. 남편 이해해주세요
    '13.9.26 8:56 AM (125.178.xxx.170)

    돌아가신뒤 두어달밖에 안지났잖아요.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 통털어 제일 나이 적으신 친정엄마 돌아가시니 건강히 살아계신 시어머니가 싫어지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칠순도 못살고 돌아가셨는데..... 정말 옹졸한 맘이지만 사람이라 어쩔수 없더라구요. 제경우는 그런맘 극복하는데 이년넘게 걸렸어요. 남편맘 저는 이해되네요 부모님 돌어가시면 못해드린 기억밖에 안나요.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 39. hoony
    '13.9.26 9:27 AM (49.50.xxx.237)

    남편분이 조금 심하시긴하네요.

    근데,,저도 그런경험 있어요.
    친정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나니
    시댁에 잘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우리부모는 안계셔서 용돈하나 드리지 못하는데
    모든 혜택은 시부모가 다 받구나 싶고...
    용심이 좀 생기더라구요.
    생일 얻어 드시겠다고 딸 사위 앞세워
    먼길 오시는 시부모도 싫고...
    잠시 그러다가 말긴했어요.

  • 40. 아직은..
    '13.9.26 9:33 AM (125.182.xxx.154)

    안타까워서 로그인했어요
    시어머님 3년동안 병간호하느라 얼마나 힘드셨대요?
    남편도 그렇고 원글님두요.
    저도 시어머님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병원에 계실때 마음이 답답하고 정신이 피폐해짐을 느꼈네요
    그런데 저희 신랑이랑 시댁 식구들 보니
    한 일년은 무척 힘들어하더라구요
    신랑분이 변하신게 아니라 신랑분 마음을 이해해드릴 때예요
    무엇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신경쓰고 싶지 않을듯..
    조금만 지켜봐주세요
    저는 그러질 못했지만 따뜻한 위로도 해주심 더 힘이 나겠지요 조금씩 돌아올거예요 가족의 소중함도 더 느낄거구요..
    서운해하지 마세요 사람인지라 누구나 나자신 먼저 생가하다보니 서운하셨을거예요 이런저런 생각마시고 힘들어서 저러는구나 생각해주시길..원글님도 그래야 맘편해요

  • 41. ....
    '13.9.26 10:08 AM (211.210.xxx.62)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으로 댓글 달아요.
    일이년은 남편도 평소의 그 모습이 아니더라구요.
    병중에 계실때 옆에서 남편이 간호했었는데 그 후유증이 오래 갔어요.
    삼사년 포기하고 지내다 보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많이 이해하는 눈빛을 보이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벽창호 같을때 많고 화도 잘내고 속알머리는 밴댕이 같지만요.

  • 42. ....
    '13.9.26 10:24 AM (218.234.xxx.37)

    섭섭하신 건 이해하는데 좀 기다려보세요.. 여자들이 효도는 셀프라고 하잖아요..
    물론 가장 좋은 건 며느리나 사위가 시부모, 장인장모를 내 부모처럼 생각해주는 거지만
    그게 안되니 자기 부모, 자기가 챙기는 게 제일 타당한 거죠.
    와이프 손 빌려서 자기 부모한테 효도하려는 놈 나쁜 놈이잖아요.

    그리고 2개월이면 아직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 많이 날 때에요.

    오히려 남편 입장에선 원글님이 더 이상해보일 수 있어요.
    내 부모 돌아가셔서 이 슬픈 심정을, 와이프는 아무렇지도 않고,
    자기 부모 챙기는 건 잘하는구나 하면서 평소 엄마-와이프 사이에 섭섭했던 게 드러날 수도 있고요..

    달리 생각해보면, 내 부모 돌아가신 지 2개월밖에 안됐는데
    배우자는 평상시처럼 생활한다면 그것도 참 섭섭해요.
    남편이 원글님께 섭섭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 부친상 후 2년 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부모님 돌아가시는 장면만 나오면 그렇게 울었어요..)

  • 43. ....
    '13.9.26 10:27 AM (218.234.xxx.37)

    그리고 저라면,
    남편이 해외 나가겠다 하면 "이제 친정 좀 가보자, 나도 자식이다"라고 바로 이야기했을 것이고,
    온라인으로 부모님께 송금해드리겠어요.
    그때 *서방이 바로 해외에서 돌아오는 바람에 수중에 돈이 없었다고 하면서요.

    셀프등기 하란 식의 말은 좀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데,
    법무사 써서 45만원 주세요. 부모님이 셀프등기 하시겠냐, 내가 법무사 고용해서 해드렸다 해버리세요.

  • 44. 정말
    '13.9.26 10:35 AM (220.86.xxx.20)

    그런 사람 있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정말 시부모때문에 고생 많이 하고 살았는데
    두분 돌아가시고 나니 친정부모 안부인사 하는것도 통화가 길다고 한다데요...;;
    명절이나 무슨 때만 되면 늘 몸살이다 바쁘다 핑계대고 가기도 싫어하고요.

    요즘엔 친정에 혼자 다닌다네요 싸우기 싫고 소 닭보듯 하는것도 밉고 하다구요..

    싫다하면 자꾸 요구하지 마세요.
    요구해서 절대로 고쳐지는게 아닌가보더라구요.
    그냥 님이 친정에 잘하시면 될것같아요..

  • 45. 밥맛없는 인간
    '13.9.26 10:46 AM (118.33.xxx.41)

    님도 남편 홀대하세요.

  • 46. 이런...
    '13.9.26 11:10 AM (163.152.xxx.122)

    개새*
    죄송해요. 정말 글 읽는 순가 호로아들놈이라는 어른들 욕에 생각나네요.

  • 47. ...
    '13.9.26 11:29 AM (110.10.xxx.116)

    셀프효도라면서요~~남편한테 기대지 마세요~

    남편도 효도셀프 한다고 직장이고 가정버리고 병원에만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가족을 위해서 돈은 벌어야하고 하니
    그동안 부인이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러면서 친정엔 효도 하길 바라면 뭔 심리래요~

  • 48. 글에
    '13.9.26 12:03 PM (218.236.xxx.208)

    워낙 냉정하고 짜증이 많은 사라이라고 햇으니 원래 그런사람이 어무이 돌아가시고 뒤를 보니 자기는 불료자였나,,싶은게 뭐 그런거겠죠,,
    걍 님 남편은 맘은 안그런데 지금 경황이 그렇다,,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인듯요,,
    아내가 옆에 있어도 그냥 자기의 처지나 상황만 둘러보는 그런 사람인거예요,,
    님이 기대를 안한다니 다행인듯요,,

  • 49. ...
    '13.9.26 12:27 PM (1.247.xxx.43)

    자기집에 효자인 사람이 처가에도 잘 한다는 말 틀리더군요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아요

  • 50. 경험자
    '13.9.26 1:04 PM (39.118.xxx.46)

    저도 비슷한 남자와 살아요. 인간본성중의 하나겠지요.이기적이고 악한....
    남편에게 아무것도 의지하지 마시고
    정신적독립하세요.
    앞으로
    친정부모님께 직접 잘 해드리세요.
    용돈도 드리고
    기회되면 애들데리고 혼자라도 찾아뵙고요.
    남편에게 굳이 보고할 필요도 없지요.
    부모님 가시기전에
    효도 많이 하세요. 후회하지 마시고요.
    남편성격.....절대 못고칩니다. 시모님 돌아가셔서 그러는것이 아니라
    원 성격이 그런겁니다.
    서운하다고 고민하거나 신세한탄하지 마시고
    벌어다주는 돈으로 하고싶은 효도하세요......

    남편과 이혼하지 않으려고 한 이상
    그 성격 고치라고 바가지 긁지도 마시고
    기대지도 마시고


    외모를 가꾸시고
    엄마로서 여자로서 알차고 기쁜생활 누리세요.......

  • 51. ..
    '13.9.26 1:12 PM (1.231.xxx.83)

    제 주변에 이런 남자가 있더라구요
    자기 부모님 속상할까봐(겉으로는 효자처럼 안보여도) 아내라 별 트러블 없이 지냈는데
    자기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니, 평소에 와이프 마음에 안들어한걸
    다 표현하고..결국엔 이혼하더라는...

    그 남편이....자기 진짜 자기 아내 너무 싫은데 이혼하고 싶은데
    부모님 한테 죄스러워서 못하겠다고
    돌아가시면 아내와 헤어질지도 모르겠다고...

    그러더니...그리 되었어요

    시어머니 살ㅇ생전에 평소에 남편이 님을 어떻게 생각 하고 있었는지....

    제가 글을 읽어보면
    남편이 님에게 마음이나 애정이 없는 듯 보입니다...

    휴...힘드네요...부부란

  • 52. 저는
    '13.9.26 1:38 PM (210.90.xxx.75)

    이해가 가요...
    반대입장으로 전 몇년 연달아 저희 아빠와 엄마가 차례로 지병으로 돌아가셨어요...
    특히 엄마는 시어머니랑 동갑이고 칠순 막 넘긴 나이에 가신터라 사실 돌아가시고 바로 온 추석에 시댁에 안갔어요,,돌아가신 지 3개월도 안된 터고 도저히 제 맘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요...그 다음해에도 가서 별로 오래 안있다 올라왔고 그런 제 맘을 울 남편은 다 헤아려 주고 오히려 빨리 장인 장모 산소에 가자 하더군요.
    지금 남편분도 엄마 여읜지 불과 얼마 안되신거잖아요...
    오히려 님이 그런 남편분 맘을 좀 헤아려주면 아무리 쌀쌀한 남편이라도 알아 줄거에요..

  • 53. ...
    '13.9.26 3:09 PM (211.226.xxx.90)

    제목만 봤을땐,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남편이 친정에 잘 하게 되었다란 얘긴줄 알았는데 반대였군요..
    님 정말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아내가 하는게 불만족스럽고 그간 외박도 하고 그랬다니 다른 여자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도 가고 그러네요.
    글만 봐선 정확하지 않지만 위에 ..님 글에 나오는 남자같아요.
    응급실에서 아픈 아내 옆에 두고 짜증스런 눈빛이라뇨..
    진작 아셨으면 님도 덜 힘들게 사셨을텐데 돌아가신 뒤에 알았으니...
    제 남편도 다르지 않습니다.
    제 남편은 좀 허술해서 미리 들켰다는것뿐...
    글만 봐서, 그리고 정말 다른 몇몇 분들 말씀처럼 시어머니 돌아가신 얼마 안되어 그런 걸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하고 계셔야 님이 타격을 받더라도 덜 받을것 같아요.
    그냥 좋게만 생각하고 손놓고 있기엔 뭔가 불안해보이네요.
    남편을 위로는 하시되 100% 마음놓고 계시지 마셨음 해요.

  • 54. 만약자식이
    '13.9.26 3:36 PM (175.201.xxx.214)

    부모가 돌아가신 게 아니라 만약 자식을 먼저 저 세상으로 보냈다고 했을 때
    2달이면 아이 잃은 부모한테 주변에 신경 안 쓴다고 해서 서운해하고 말 것도 없겠죠.
    자식과 부모가 동일선상은 아니라해도 그 무게가 같은 사람들이 분명 있어요.
    부모 돌아가셨다고 따라서 자살한 자식이 있다는 걸 몇 주전 기사로도 봤습니다.
    그것도 나이도 많은 분이셨는데도 그런 식으로 부모 잃은 슬픔을 극복 못하고 그런 극단적 선택을 했더군요.
    그런 걸 보면 나이 많고 살만큼 살았다고해서 연로한 부모의 죽음에 모든 자식이 초연해지는 건 아니구나 했습니다.
    글쓴분 남편분은 효자라고 하고 심지어 간병인도 못 믿어서 병원에서 지키며까지 있던 사람인데
    고작 2달이면 아무렇지 않게 이제 처가도 내 부모라고 생각하며 자기 부모일처럼 신경 써주기 바란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부모와 별 정이 없거나 돌아가셔도 그냥 살만큼 사셨으니까 ..뭐 이런 마인드의 소유자가 아닌 바에는 지금 표현을 대놓고 안 해서 그렇지 만사 다 신경 쓰기 싫고 심지어 자기 부모 챙기는 배우자한테 오히려 더 서운하고 미워보이기까지 하는 심리인 경우가 있어요.
    이런 심리는 리플로 다른 분들도 겪은 분들이 있네요.
    어쨌든 2년도 아니고 2달이면 아직은 좀더 기다려줘야 할 때죠.

  • 55. ..
    '13.9.26 3:44 PM (222.98.xxx.168) - 삭제된댓글

    가까운 이를 먼저 보낸 저로서도..
    두달이면 아직 힘들때입니다.

    내 부모 돌아가셨으니..
    장인 장모에게 잘해야지 맘먹으며..
    명절에... 처가가서 아무렇지 않게 웃고 효도하기엔..
    마음이 너무 아픈거지요..

    멀정한것 같다가도..
    뒤돌아서면 눈이 붉어지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습니다.

    남편이 그럴때 손잡아주고 다독다독해주면 안되나요?
    남편도 님이 서운할지도... 모르겠네요..

  • 56. ......
    '13.9.26 4:26 PM (112.221.xxx.19)

    위에 분들 말씀들처럼 남편 분이 워낙에 이기적이고 미숙한 분에다가 본인 부모 돌아가셔서 그 성격이 더 나오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네요.

    사람이 힘든 상황에 처하면 주위에다 탓!을 하고 주위를 미워하는 걸로 푸는 습성이 있다지요. 미숙한 사람들이 그렇다네요. 남편 분 워낙에도 그런 경향이 있으신 것 같고 지금은 힘든 상태니 그게 더 두드러지나봐요.

    원글님이 잘못한 거 없어요. 원글님 비난하는 분들도 그건 아니네요. 아내가 나몰라라 했던 것도 아니고 간병 돕고 바라지 했는데 남편이 아무리 자기가 마음 아픈 상태여도 그러면 쓰나요. 원글님도 남편 분께 기대하시는 바 좀 거두고 본인이 직접 친정 잘 챙기시고 스스로도 귀히 여겨 잘 지내세요. 안타깝네요. 시간이 흘러 애도의 기간도 지나고 부디 남편 분 태도가 달라지길 바랍니다.

  • 57. ..
    '13.9.26 4:27 PM (118.221.xxx.32)

    상 당한걸로 힘들어서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갑자기 일찍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
    저도 시부모님 다 상 치렀지만 그 일로 남편이 변하진 않아요
    그냥 그 사람이 그런거죠
    오히려 부모님 돌아가시니 장인 장모에게 더 잘해야겠다 하던대요
    아내가 시부모님께 잘못한것도 아니고요
    없는셈치고 친정엔 님이 알아서 하세요

  • 58.
    '13.9.26 5:07 PM (211.192.xxx.132)

    저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한 6개월쯤 시어머니 보기도 싫었어요 솔직히. 딱히 잘못을 하셔서가 아니라 볼 때마다 위로라고 하는 말들이 좀 그렇더라구요. 당분간 시간 좀 주시고 친정은 직접 챙기세요. 돈 찾는 데 시간 걸립니까?

  • 59. ...
    '13.9.26 5:35 PM (118.131.xxx.197)

    이래서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 괜히있는게 안니데

  • 60. ...
    '13.9.26 6:03 PM (119.196.xxx.117)

    효도가 셀프라는 말은 남자한테만 해당되는 말이었나 봄

    님보단 부모 여읜지 2개월도 안지났는데 장인장모 안챙겼다고 온라인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처먹는 남편이 가엾네요.

  • 61. ....
    '13.9.26 6:12 PM (211.177.xxx.114)

    이제부터 친정 원글님이 챙기세요..전 원래부터 남편이 챙기는거 바라지도 않아서리..... 그냥 제가 알게모르게 챙겨요... 그럴 일일히 다 말하기도 힘들고..지시하기는 더 힘들고..그냥 내가 챙기면 되죠... 대신 저도 시댁은 마음속깊이 우러나와 챙기는거 아니예요..그냥 도리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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