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기탄이나 구몬 시킬때..

아이키우기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13-09-25 13:58:16

7살 아이인데..기탄 시키고 있습니다..

시키면 전혀 안틀려요.. 그렇다고 느린것도 아니고.. 그냥 보통으로 특별히 막히거나 그런거 없이.. 조금 손가락ㅇ로 세어보다든지 생각한다든지.. 그렇게 풀어서 합니다..

그런데.. 이걸 이렇게 무한히 반복해야 하나 싶어서요..

좀 틀리거나 그러면 반복하는 게 맞겠지만 한권 처음부터 끝까지 다 푼거 보면 틀리는 게1권 통틀어 1~2개 정도..

그래도 꼭 처음부터 끝까지 빼먹지 말고 반복시켜야 할가요? 

지금은 하루에 2장씩 꼭 꼭 하는 데 아이도 싫어하고 이런걸로잔소리하기도 싫고..

그냥 이틀에 한번씩 대충 좀 빼먹고 안하고 넘겨도 하면서 한권씩 끝내면 안될까요?/

지금 그냥 더하기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IP : 1.240.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j66
    '13.9.25 2:09 PM (154.20.xxx.253)

    기탄이 참 지루하긴 하죠.
    그래서 분철을 해서 시키라고 앞에 설명이 되어 있기도 하구요.

    더하기할때는 빼기도 동시에 시키세요.
    하루 두장씩 한다고 하면 한장은 더하기 한장을 빼기 이런 식으로 하고
    한장씩 찢어서 시키는 것도 덜 지루해 하는거 같아요.

  • 2. 음...
    '13.9.25 2:54 PM (139.194.xxx.18)

    아이 둘, 기탄으로 수학 공부 시킨 엄마인데요.

    일단, 아이 성향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꼬박꼬박 하는 아이라면, 약간 스피드를 내어 보세요. 하루에 두장이 아니라, 세장, 또는 다섯장 정도를 주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건너뛰지는 마세요. 기탄이 그냥 단순해 보여도 나름 수학 전문가가 이유 있어서 만들어 놓은 과정이랍니다.
    구몬수학, 공문수학 이런 것들의 노하우를 담아놓은 거죠.

    사실 기탄 A는 수의 개념
    B는 수의 개념과 양의 개념을 연결하는 것(숫자 2가 두개라는 것), 수의 연차성(1 다음에 2, 2 다음에 3), 수의 패턴(11,12,13,14......21,22,23..... 수가 이런 패턴으로 점점 커진다는 것)등등을 가르치는 거고요.
    C는 +1,2,3 을 가르치는데 사실 기탄에서는 +1,2,3을 덧셈의 개념이 아닌 수의 연차성 개념으로 가르쳐요.
    3+1=3의 다음 수. 이렇게 가르치죠. 그러면서 보수의 개념(1+9, 2+8.... 합해서 10이 되는 두 수의 짝)을 가르치고요. 그리고 드디어+4 부터는 덧셈의 개념으로 갑니다.

    이렇게 기초를 쌓아야
    D 단계의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들을 해 내게 되요. B,C가 약했던 아이는 D에가서 헤매요. 손가락을 들이대기 시작하죠.

    그리고. 아이의 머릿속에서 덧셈과 뺄셈의 개념은 좀 달라요. 자연수만 주구장창 다루다가 음수-의 개념이 중학교 1학년때 처음 나오는 것도, 음수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야 수학에서 응용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그렇고요.

    아이들 기탄 시켜보면 참 희한한게 덧셈을 날아다니며 했던 애들, 7+5=13 이랬던 애들이 갑자기
    13-5 하면 헤매요. 이게 뭔 소리지? 하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덧셈과 뺄셈을 섞어놓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함께 하시지는 마시고요.

    D의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까지 충분히 잘 하고 나면, (세자리수 더하기 세자리수까지 한답니다)
    E 단계의 뺄셈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세자리수 더하기 세자리수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아이가
    두자리수 빼기 한자리수를 헤매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실수도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E단계를 끝내시면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을 끝내신 겁니다.

    F는 덧셈과 뺄셈의 종합편이고요.




    이렇게 기탄 연산을 나가면서 함께 같은 단계의 기탄 사고력 수학을 해 주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이가, 기탄을 싫어한다면, 지루해한다면, 정말 지루해서 지루한 것인지, 그 단계가, 그 부분이 아이의 현재 지력에서 어렵고 힘들게 느껴져서 그런것인지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탄이라서 지루한 것이 아니라, 잘 몰라서 지루한 것일 수 있거든요.
    기탄은 덧셈에서 손가락을 짚어보도록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

  • 3. 원글이
    '13.9.25 4:25 PM (223.62.xxx.91)

    답변 너무 너무 감사해요
    그런데 손가락으로 가끔 짚어보는건 뭐가 잘못된거지요 ㅠㅠ
    글에서 보다시피 틀리지는 않으니 모르는건 아닌것같고 애가 학습지나 이런 반복패턴숙제 이런게 처음이라 그런지 물어보니 어렵지는 않은데 매일 매일 해야한다고 하는 게 싫다네요
    건너뛰면 안되는 군요 넘 감사드려요
    다시 한번 마음 잡고 차근 차근 시켜야겠네요

  • 4. 음...
    '13.9.25 5:06 PM (139.194.xxx.18)

    어느 단계에서 손가락을 짚어보는지 몰라서 잘 설명을 못드리겠는데,

    아이들이 덧셈이 막히는 경우는

    1. 보수 개념(1+9, 2+8, 3+7, 4+6, 5+5)이 약하거나
    2. 수 가르기가 안 되거나 (5를 2와 3으로 나누는 것)

    이 두가지 정도 볼 수 있는데요. 이 두가지가 안되면 받아올림은 힘들어요.

    예를 들어 8+6은 8+(2+4)=(8+2)+4=10+4=14 이 순서로 계산을 하게 되는데,
    이걸 하려면 아이가, 일단은 보수의 개념을 알아야 하고, 수 가르기를 해야 하는데
    둘 중 하나만 약해도 손가락을 들이대고 세어야 해요.

    아이와 오며 가며 보수 놀이 많이 해주시고 (엄마가 8 하면 아이가 2 하는 식으로.)
    수 가르기도 많이 시켜주세요. 기탄 연산만 가지고는 수 가르기 연습이 충분하게 안되고요.
    기탄 사고력 수학을 시키시면 수 가르기 연습을 많이 시키실 수 있답니다. ^^

  • 5. 음...
    '13.9.25 5:12 PM (139.194.xxx.18)

    손가락을 들이대며 세어도 틀리지 않을 수 있어요.
    덧셈은 할 줄 몰라도 갯수를 셀 줄은 아니까요.
    그런 경우 갯수를 세어서 틀리지 않는다고 해서 덧셈을 모르지 않는 것은 아니지요.

    기탄 시키실 때는 각 주별 표지의 안쪽을 보세요. 그러면 이번 주의 학습 목표가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단순해 보이는 4+5를 하는 단계에서 이 단계의 덧셈을 왜 해야 하는지, 이 공부가 장차 어떻게 쓰이게 될지를 알려줘요. 엄마가 이 부분에서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고요.

    항상 그 학습목표를 꼼꼼히 읽어보고 학습의 방향을 정하는 습관을 들이시고요,

    아이가 기탄으로 습관만 잘 잡아 놓으면, 앞으로 매달 3-5만원의 수학 학습지 값은 버시는 겁니다. ^^;;
    화이팅

    이유미의 '수학아 놀자' 라는 책 읽어보세요. 저자 이름이 지금 확실하지가 않은데. 그 책 한번 보시면 아이들에게 수학을 어떻게 접근해서 가르쳐야 할지, 어른이 생각하는 수의 개념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수의 개념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을 거예요.

  • 6. 원글이..
    '13.9.25 11:07 PM (1.240.xxx.96)

    다시 답변 주셔서 너무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아이 푸는 걸 다시 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냥 풀고 다시 채점만 해줬는 데.. 덕분에 뭔가 다시 보게 되는 기회였네요..

    몇권을 몇달 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아이에게도 물어 보고.. 아이가 오늘은 19+6를 하는 데..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9+6)+10 을 한다네요.. 댓글 보니 맞게 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냥 무조건 시키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네요..

    한번도 학습목표나 학습방향 이런거 보지도 않고 그냥 순서대로 사서 교재 뗀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리고 혹시나 기탄 시키시는 분들은 아마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997 남자아이인데요. 가슴에 몽우리가 잡혀요..ㅠㅠ 7 걱정 2013/11/11 14,538
317996 매직파마~~~ 꽃여우 2013/11/11 554
317995 세상에 우정과 사랑이란 없습니다..txt 5 필링 2013/11/11 1,903
317994 요새 집마련때까지 재테크차원에서 일부러 시댁합가 원하는 여자들있.. 3 시댁합가 2013/11/11 1,910
317993 식탐조절이안되는데 단백질파우더 어떤가요? 5 ab 2013/11/11 2,274
317992 자유적금 이율이 어느 은행이 가장 셀까요 나나30 2013/11/11 560
317991 모토로라레이져랑 센세이션 중에 어느게 나을까요??? 핸드폰질문 2013/11/11 390
317990 아이 학대한 계모랑 친엄마랑 절친이었대요 23 완전충격 2013/11/11 10,266
317989 남편에게 사랑받는 여자들은.. 83 궁금이.. 2013/11/11 40,664
317988 뻔한 거짓말 1 갱스브르 2013/11/11 633
317987 자녀진로 간호학과 생각하는어머니들 꼭읽어보세요-현장 폭력왕따 10 꼭읽어보세요.. 2013/11/11 5,744
317986 캣맘님들 좀 봐주세요 4 점세개 아줌.. 2013/11/11 659
317985 코 블랙해드 피부과에서 제거해주나요? 3 기린~ 2013/11/11 3,771
317984 가을,초겨울 울코트색 검정 or 차콜색 어떤색상이 좋을지요? 차콜이나을까.. 2013/11/11 1,054
317983 아버지의 재혼선언.. 57 노란종이 2013/11/11 13,002
317982 헉 삼성 LED TV 60인치 160만원이면 살 수 있네요. 1 직구가 답 2013/11/11 2,148
317981 동치미가 많이 짜게 되었는데.. 5 아휴 2013/11/11 1,475
317980 학대받은 강아지를 위한 서명 부탁드려요. 8 서명부탁 2013/11/11 607
317979 여중생 패딩은 어느거 많이 사시나요? 중딩 2013/11/11 1,209
317978 이정희 '박근혜씨' 논란…”석고대죄” vs ”최대한예의” 18 세우실 2013/11/11 1,393
317977 고양이 키우면 소파 제대로있긴 어렵다고 봐야하겠죠? 4 . 2013/11/11 1,250
317976 카스요 아는 사람들끼리 누구는 댓글 남기고 누구는 안남기는 거... 4 -- 2013/11/11 1,278
317975 아이한테 애정을 쏟다보면 문득 부질없단 생각이 자꾸 들어요.. 18 .. 2013/11/11 2,954
317974 응답하라 1994.. 추억의 되새김질... 5 삼천포 2013/11/11 1,434
317973 방송나왔던 지리산 어느 분을 찾는데요... 4 기가막혀 2013/11/11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