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애너그램 공갈]30대 朴이 60대 朴에게 “아버지께서
애너그램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정치풍자를 시도하는 시사애너그램 공갈입니다.
문장을 구성하는 음절 순서만 바꿔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냅니다.
확인해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문장과 바뀐 문장을 구성하는 음절들은 배열 순서만 다를뿐 완전히 일치합니다.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이 24년 전에 했던 발언을 애너그램 상자에 넣어보겠습니다.
1989년 육영재단 이사장이던 30대의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MBC의 한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추모의 마음이 매우 지극하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럼 그렇게) 나라를 위해서 그 모든 거를 바쳐서 일하고 나오신 (부모님께..그때 어머니는 안계셨으니까) 아버지께 우리 국민이 그렇게 악인들이에요? 왜 그렇게 뭐 저항을 하고 그래요?"
원문☞ 나라를 위해서 그 모든 거를 바쳐서 일하고 나오신 아버지께
우리 국민이 그렇게 악인들이에요? 왜 그렇게 뭐 저항을 하고 그래요?
이 말은 "10.26이 없었더라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저항이 있지 않았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친 아버지께 저항이라니, 우리 국민이 그렇게 악인들이에요? 라고 반문한 것입니다.
이 말을 애너그램 상자에 넣었더니 요즘 불통과 독선으로 국민의 저항을 부추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교정☞
그렇게 오그라든 아버지께서,
우리 고국, 인민 저항에 서거하신 그렇게 모를 일을
뭐를 위해 하나요?
왜, 나이들고 악이 바쳐 그래요?
오그라든 아버지, 인민 저항에 서거하신 아버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칭합니다.
아버지 박정희 정권도 끝이 있었듯이 그렇게 세상 일은 모를 일인데 왜 그러냐고, 왜 아버지처럼 그러냐고 묻습니다.
30대의 박근혜 이사장이 한 말을 재구성해서 60대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고 있습니다.
시사애너그램 공갈이었습니다.
원문☞ 나라를 위해서 그 모든 거를 바쳐서 일하고 나오신 아버지께
우리 국민이 그렇게 악인들이에요? 왜 그렇게 뭐 저항을 하고 그래요?
교정☞
그렇게 오그라든 아버지께서,
우리 고국, 인민 저항에 서거하신 그렇게 모를 일을
뭐를 위해 하나요?
왜, 나이들고 악이 바쳐 그래요?
☞ 2013-9-25 시사애너그램 공갈 팟캐스트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