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방조자 비판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3-09-25 11:45:04

4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공범 ‘국토부’ 수사 대상 제외…검찰 비리 방조자 비판 받을 것

 

 

단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이라고 불리던 4대강 사업 공사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대규모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입찰 비리가 적발된 공사에 투입된 예산은 4대강 전체 예산 22조 원 가운데 약 3조 8천억 원 규모다. 입찰 비리는 4대강에 건설된 16개 보(洑)) 전체를 비롯해 영주댐, 보현산댐, 낙동강 하구둑 공사 등 4대강 사업 관련 공사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경쟁 입찰을 가장하고, 입찰 가격을 담합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입찰방해)로 11개 건설사와 전·현직 임원 22명을 기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검찰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중공업, 금호산업, 쌍용건설 등 11개를 건설산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또,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경쟁 입찰을 가장하고, 투찰가를 담합한 혐의로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설 모 씨(62)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김중겸 현대건설 전 대표, 서종욱 대우건설 전 대표 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특히,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등 상위 6개 대형 종합건설사가 입찰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개 건설사는 수차례 비공식 협상을 진행하며, 공사 물량을 배분하기로 사전 합의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건설사 간 입찰 경쟁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2009년 2월부터 6월까지 발주된 6개 보 공사에서 총 8개 건설사가 14개 공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6개 건설사가 각 2개,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 1개씩을 낙찰 받았다.

이들 건설사는 또 각자 낙찰 받은 공구에서 들러리를 내세워 경쟁 입찰을 가장하기도 했다. 들러리를 서기로 한 건설사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설계도를 제출하거나, 입찰 가격을 수백~수천만 원 씩 높게 써내는 방식으로 낙찰될 가능성을 낮췄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보 건설 이외에 4대강 사업 공사에서도 투찰가를 담합한 사실도 적발했다.

몇몇 대형 건설사들은 영주 다목적댐 공사, 보현산 다목적댐 공사,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 증설 공사 등 2009년~2010년 사이에 발주된 다른 4대강 사업 공사에서도 투찰 가격을 맞춰 입찰한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 지난 1월 29일 오전 환경운동연합 등 활동가 30여명은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범국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대형 에드벌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은 "총체적 부실과 비리 그리고 실패로 드러난 4대강 사업의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죄는 커녕 아무 문제가 없다"며 "진실을 가리고 계속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이명박정부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뉴스1

시민단체, "정부에 면죄부 주는 수사결과"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범대위)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성명서를 내고,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고 담합비리를 방조, 조장, 협력한 정부기관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공범 봐주기식 수사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공사를 일시에 발주하여 경쟁을 제한하고, 입찰정보를 건설회사에 사전에 유출하는 등, 국토부는 사실상 4대강사업 담합비리의 공범”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범죄’라는 수사 결과로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수 없고, 검찰마저 4대강사업 비리의 방조자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황인철 팀장은 국민TV뉴스와의 통화에서 “담합 비리는 국토부의 용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 있던 이들에게도 법적으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검찰 역시, 입찰 담합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단서들을 가지고 비자금과 로비 문제를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관련기사]

IP : 115.126.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3.9.25 11:45 AM (115.126.xxx.111)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238

  • 2. 땡이네
    '13.9.25 12:08 PM (112.222.xxx.18)

    이런 비리가 없었다면 그게 더 쇼킹했을거 같네요

  • 3. 단군 이래
    '13.9.25 12:16 PM (211.194.xxx.46)

    최대의 뼛속까지 사기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573 행시 별로라는 미즈토크의 글(펌) 6 ㅋㅋ 2013/09/25 2,690
300572 돈이 없어요.. 6 어쩌죠 2013/09/25 2,223
300571 가족결혼식에 여섯살 남자조카아이 의상요 6 엄마 2013/09/25 1,003
300570 딸아이에게 구체적 피임법을 가르쳐 둬야 겠는데 27 구체적 2013/09/25 5,314
300569 스마트폰 무료로 기기변경해준다네요. 뭐가 좋은걸까요? 5 서연맘 2013/09/25 1,285
300568 용평리조트 빌라콘도 가보신 분들께 질문이요... 3 리조트 2013/09/25 7,378
300567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기기 더럽고 냄새나지 않나요? 3 .. 2013/09/25 1,362
300566 겨울바지 섬유조성표 보니.... 궁금해서요........ 1 의류 2013/09/25 951
300565 친정식구들이 집들이를 하라고 하는데요.. 2 * 2013/09/25 876
300564 왕초보.. 증권계좌 틀려고 하는데요ㅠㅠㅠ 5 dddggg.. 2013/09/25 1,262
300563 무가당코코아분 끓여먹어야하나요 4 쇼콜라 2013/09/25 746
300562 자고일어나 머리아플때 있으신가요? 2 도움 2013/09/25 1,992
300561 돌잔치 제맘대로 하고 싶은거..그렇게 잘못인가요? 18 .... 2013/09/25 3,960
300560 지금 홈쇼핑에 유산균이야기...어때요?? ㅇㅇㅇ 2013/09/25 9,319
300559 시부모님이 손주 돌잔치에 얼마나 하나요? 15 .. 2013/09/25 6,112
300558 프로폴리스 과용+장복할경우 부작용이 있을까요? masca 2013/09/25 3,086
300557 아파트 매도 가격은 누가 정하나요? 9 집 팔아야해.. 2013/09/25 1,914
300556 아까 판교 산에 올라갔다 왔는데 거기서 두 아주머니가 하는 얘기.. 19 음... 2013/09/25 14,950
300555 송포유’ PD 공식 사과…“상처에 소금 뿌렸다” 11 본즈 2013/09/25 3,118
300554 부산에 잘하는 재활의학과나 통증의학과 추천 부탁드려요 3 됃이 2013/09/25 5,148
300553 카톡으로 생일 때 받은 아이스크림케이크.. 5 ^^ 2013/09/25 1,098
300552 고구마 20kg에 4만5천원이면 싼건가요? 1 궁금 2013/09/25 1,632
300551 리코타 치즈 넘 맛나요 :) 7 리코타 2013/09/25 2,984
300550 베이킹 9년차.. 완전초보.. 실력이 안 늘어요.. 4 .. 2013/09/25 1,144
300549 아래 첫사랑 글쓰신분이 있길래 저도.. 8 .. 2013/09/25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