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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 넘어 결혼하면서 결혼 자금을 달라고??

아주버님 조회수 : 5,343
작성일 : 2013-09-25 10:22:10
우리 아주버님 얘기입니다
아주버님은 장남이고 남편은 네살 아래 둘째에요
9급 공무원으로 일하신지 십여년 되셨구요
십년 가까이 만나며 결혼 얘기는 진작부터 있었는데 상대가 까다로워서 하느니 마느니 하다가 이제 상견례 날짜를 잡았답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돈이 필요하다고.
수중에 얼마가 있는지도 얘기 안 하고 얼마가 필요할것 같다고 확실히 얘기도 안 합니다
그냥 알아서 해달라는건지
정말 정말 짜증이 납니다
상대 여자도 서른일곱 노처녀에 알바나 다니고 집안도 보잘것 없는것 같은데 몇 년을 튕겼는지 모릅니다
몇 년 전에는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하겠다고 했던것도 같고
시부모님은 당연히 장남의 결혼을 학수고대하셔서 저쪽에서 결혼비용이나 집 등 무리한 요구를 하셔도 형제들(6남매에요)이 도와서라도 결혼을 시키고 싶어하실것 같아요
전 정말 싫습니다
우리 결혼 전에도 남편이 이천을 갚아준 적이 있고요
워낙 현실감각이 없는 사람이라 뭔 뻘짓을 한건지 한 삼년 전에도 시댁 땅 팔아서 이천을 해먹었습니다
저희도 결혼할때 남편이 빚내서 시작했고 시댁에선 이번에 저희 집 마련해서 이사할때 천만원 주신게 다입니다
IP : 1.250.xxx.14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5 10:25 AM (119.197.xxx.71)

    결혼 축의금만 하세요.
    부모님이 원하신다면 도와주신 천만원 내드리면 되겠네요.
    정말 나이만 먹었군요.

  • 2. 그럼
    '13.9.25 10:30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동생인데 축의금만 하면되죠 아니 형이라도 그렇죠 무슨 부모도 안나고....그 아주버님 미친놈이네 완전!

  • 3. 미친
    '13.9.25 10:31 AM (211.36.xxx.25)

    축의금만 넉넉하게 100만원정도 하세요

  • 4. 10년 공무원생활
    '13.9.25 10:36 AM (14.53.xxx.1)

    9급 미혼 남자가 10년동안 1억 모으기 쉽지 않아요.^^;

  • 5. ...
    '13.9.25 10:36 AM (1.244.xxx.195)

    형이 동생한테 결혼자금 달라고 하다니.
    직장이 없는것도 아닌데.
    많이 이상해요.

    근데 그래도 저 아주버님이 계속 혼자 살고있어도
    님에겐 좋은게 없어요.

    애시당초 저런 형제 없는 집이라야 했어요..에휴.

  • 6. ..
    '13.9.25 10:37 AM (115.178.xxx.253)

    다른 사정이 있는것도 아닌데 왜 형제들이 결혼비용을 내나요???

    무슨 아버지같은 형도 아니고 동생한테 손벌리는지.. 참 얼굴도 두껍네요.

  • 7. 원글
    '13.9.25 10:40 AM (1.250.xxx.149)

    그게 식구들이 냉정하게 나와야 되는데 늦어서 결혼하는거라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요
    능력 없음 말던지 혼인신고만 하고 살던지 그렇게 강하게 나와야 되는데 그 말이 먹힐지요
    상대 여자도 얼마나 웃긴지 십년을 붙들고 안 놔주면서 식구들도 만나기 싫다 결혼도 하기 싫다..
    지금까지 시부모님께만 얼굴 딱 한 번 보여주고 그러고 나서도 그 긴 시간동안 생일이고 명절이고
    지난 어머니 생신때 아주버님 혼자 오셔서는 어머니한테 "며느리가 생신 축하드린대요"하더라고요
    뭥미..

  • 8. ...
    '13.9.25 10:44 AM (119.197.xxx.71)

    그런 여자와의 결혼이라면 앞으로 시부모님 노후에 용돈한푼 기대 못할텐데
    10원도 보태지마세요.
    도와줄돈 모아서 시부모님 생활비 보내드려야죠. 아프시면 또 어째요.

  • 9. ???
    '13.9.25 10:45 AM (218.234.xxx.37)

    좀 이해가 안되는 집이긴 하네요.. 보통은 나이순으로 베풀지 않나요?
    (그래서 장남 와이프들이 힘들어 하고..)

    4살 아래 동생한테 돈 받아서 장가가겠다는 형님이면, 결혼 후에도 어지간히 괴롭히겠네요.
    냉장고 하나 해주고 마세요. 동생한테 그거 받으면 됐지 뭘..

  • 10. 원글
    '13.9.25 10:47 AM (223.33.xxx.38)

    진짜 현실감각도 없고 엉뚱하고 사람은 착한데 좀 모자라 보여요
    시누가 뭐라 할지가 관건입니다
    도와준다고 해도 똑같이만 할거에요
    우리가 젤 낫다고 더 하라고 하면 억울해서 팔짝 뛸것 같습니다

  • 11. 해주지 마세요
    '13.9.25 10:53 AM (118.209.xxx.88)

    돈 안 해줘도 둘이 결혼 할 테니까
    돈 햐 주지 마세요.
    둘다 색욕이 머리끝까지 차서 이제라도 하는 겁니다.
    내버려 두세요.

  • 12. 시크릿
    '13.9.25 10:53 AM (112.168.xxx.193)

    무조건 형 누나는 동생한테 베풀어야하는존재인가요 동생이 도와줄수도있죠

  • 13. 원글
    '13.9.25 10:55 AM (1.250.xxx.149)

    정말 그렇네요
    형제 여섯 명 중 셋은 평범하고 셋은 형편이 별로에요
    무슨 일 있을때마다 저희가 더 부담하는거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런 일이 있으니 너무 얄밉네요
    형편 안 좋은 시누네 애들 둘 학자금도 500이나 대고 막내시누 애기 낳은거 산후조리비용에 생활비도 달라고 해서 주고
    우리 가족을 위해 쓸 돈이 형제들 뒤치닥거리로 들어가는거 같아서 너무 열받아요

  • 14. 말같지 않은소리에
    '13.9.25 10:55 AM (58.236.xxx.74)

    대꾸해야 하나요 ?
    시동생이 도와주지 않아서 깨질 결혼이면
    결혼해도 어차피 깨집니다.
    결혼준비보다 100배 힘든게 실제 결혼생활이예요.
    벌써부터 마음 약해지면 아이 병원비, 필요하다,
    학원비 필요하다 그럼 모질어서 그거 어케 거절하시겠어요 ?

  • 15. ....
    '13.9.25 10:56 AM (222.237.xxx.108)

    잘 생각해보세요. 6남매에 맏이라며서 결혼 못했을 수도 있어요. 사실 형제많은 집 장남들이 결혼못해서 노총각으로 많이 남겨지더군요. 저두 나이많은 미혼이지만 형제많은 집 장남은 선이나 소개팅 들어오면 사실 꺼립니다. 그래도 결혼할 여자 있으니 결혼하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50넘어서도 혼자인것보단 나을 거니깐요. 그때까지 혼자계시면 더 형제들한테 기댈게 분명해요..돈은 빌려주지고 주지고 마세요. 그냥 부주 조금 신경써서하세요. 더 하라고 한다고 해서 다 하실거 아니시죠? 못한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 16. 원글
    '13.9.25 11:03 AM (1.250.xxx.149)

    맞아요 앞으로 결혼해서도 그럴까봐 그것도 걱정이에요
    깨지든지 말든지 안 해줘야 하는데 시부모님이나 누나들은 안 그렇겠죠
    아휴

  • 17. ...
    '13.9.25 11:17 AM (61.79.xxx.13)

    시부모나 시누가 먼저 말꺼내기전에
    원글님이 먼저 다른형제 눈치보지말고 선수치세요
    축의금만 조금 내겠다 고요.
    그런데 님은 축의금 얼마 받으셨어요?
    우리도 생활이 너무 빠듯하다 죽는소리도 하시구요.
    그럼 다른 형제들도 동의할것 같은데요.
    지금은 서로 형제들이 시부모나 시누 눈치보고 있을것 같은데
    먼저 말꺼내주는사람 고마워 할것 같아요

  • 18. zzz
    '13.9.25 11:55 AM (39.7.xxx.113)

    결혼하면 세트로 더 진상일듯한데 ___ 만만한데 발 뻗는다고 시가쪽에 호구되기 싫으심 다른형제 해주던말던 축의금만 조금 주고 마세요. 형님 결혼해서 생활비 모자란다고 이혼할까 보태줄 생각 아니심 미리미리 단도리하시길

  • 19. 흐음
    '13.9.25 12:13 PM (175.196.xxx.85)

    이상한 여자랑 결혼할 바엔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나아요..나머지 식구가 엄청 힘들고 피곤해지거든요.-_-;

  • 20. 저희 아주버님은요
    '13.9.25 12:45 PM (211.58.xxx.175)

    공무원 생활하면서 한푼도 못모으고 집안에 생활비도 안내놓고 밖에 나가 친구, 여자 만나느라 월급을 다 탕진하며 살았어요. 아..참.. 지인들이 부탁해서 가입한 보험료 내느라 돈 없다 말씀하기도 하셨네요.
    저 결혼할때 복지카드로 메이커 츄리닝 한벌 얻어입고 통돌이 세탁기 하나 받았어요.
    아주버님이 얼떨결에 상견례 치루시고는 여자분이 혼자 시댁에 찾아왔는데
    결혼비용 얼마씩 내놓을 수 있냐고 물으러 온거더라구요..
    다들 각자 알아서 결혼했다고 보태주고 말고 할것도 없다고 했더니 바로 헤어지셨어요.
    여자분은 돌싱이었는데 쥐뿔 아무것도 없는 공무원하고 결혼하려니 갑갑하셨겠죠.
    전 솔직히 결혼 안하고 혼자사셨으면 좋겠는데
    시어머님은 애부터 가지라고 성화시고..(임신만 하면 성사안될 결혼도 성사될거라 믿으시는듯)
    괜히 엄한 여자 데려다 고생시키는거 보고싶지 않더라구요..

  • 21. 나이만 먹었지
    '13.9.25 2:53 PM (122.37.xxx.51)

    시부모가 장남을 허수로 키웠네요
    저래서 가장역할이나 제대로 할까요? 거기다 자신과 비슷한여자데려와 쌍으로 시부모조종해서 형제들 괴롭힐것같군요
    고달프겠어요

  • 22. Cantabile
    '13.9.25 3:28 PM (203.142.xxx.231)

    9급으로 들어가서 지금 7급에 급여도 달에 300은 넘을 텐데 몇천씩 왜 필요할까요?
    주식하시나? 못해준다고 하세요. 대출 내서 장가가라고 -_-

  • 23. ...
    '13.9.25 4:14 PM (119.201.xxx.164)

    시부모님이 능력이 되시면야 주시거나 말거나 하면 되지만 형제들이 왜 결혼할때 돈을 주나요? 형 결혼시키자고 내가 이혼당할 수는 없다.울 와이프는 뭐가 모자라서 하나도 없이 시작하는 결혼해서 형 결혼식비용이나 대려고 하겠냐고 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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