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화

갱스브르 조회수 : 739
작성일 : 2013-09-25 10:04:02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살면서 부딪치게되는 사람들

오는 사람 싫으면 안 보고, 가는 사람 아쉬우면 마구 잡아 매달리던 때를 지나니

홀라당 "나"가 남는다

아쉽다는 감정 또한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

상대를 만나 공감하는 건 내가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그때뿐

권태는 때를 가리지 않는다

진정 엇갈리는 독백이 대화인가 보다

속내 풀어헤쳐 한바탕 놀고 뒤돌아섰을 때

요놈의 입! 하며 다그친다

말 많으면 그때는 후련하고 가벼워지는 듯해도 대화의 무게는 그램수처럼 똑 떨어지지 않는다

늘 넘치거나... 모자라거나

차라리 택시 운전기사분과의 즉문즉설이 와 닿으니

관계란 것이 세월과 시간의 더께를 고려해 농익지는 않는 것 같다

맘에 차지 않을 때마다 상대의 종량 부족을 탓하며 나의 특별함을 애써 채웠던 찌질함

그러던 중 얼마 전 뵙게 된 한 분

시종일관 듣고, 듣고, 또 듣고...

2시간여 모임에서 그 흔한 어머! 소리 한번 없이 대화하셨던 분

이상하지...

엄청난 지식과 지혜로 일갈 했던 사람보다 그 분의 침묵이 더 위로가 되는 묘..한 느낌

나중에 들은 얘기론 침묵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고

냉정하게 상대를 무시하는 하나

온 맘을 열어 상대를 느끼려는 하나

그렇게 되기까지 자신은 말의 배신에 짓눌려 언어를 잃어버렸었다고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말이라는 걸 아는 순간 자연히 듣는 귀가 열렸다고

어젯 밤 늦게까지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헛헛한 마음이 지금까지다

우린 서로 너무 많은 말을 했다

이른 아침 친구의 문자... "어제 말이 좀 많았지, 너무 신경 쓰지마..."

그래...나두 지금 후회하고 있다..술이 웬수다 하며...

IP : 115.161.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머랄드
    '13.9.25 10:08 AM (115.143.xxx.132)

    공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896 페이스북 돌아다니다 본 건데.. 교육생 2014/06/27 1,545
393895 조현오 전 경찰청장, 또 ‘노무현 비자금’ 발언 13 ... 2014/06/27 2,786
393894 에이솝 ?? 이솝??? 2 ?? 2014/06/27 3,435
393893 놀이학교, 어린이집 성비 균형 많이 중요한가요? 3 고민맘 2014/06/27 2,410
393892 노안라식 하신분 계신가요? 7 ᆞᆞᆞ 2014/06/27 2,710
393891 숙제를 안해가는 초딩.무슨 마음일까요? 10 -- 2014/06/27 2,805
393890 √ 레이더에 나타난 괴물체의 정체는 10 세월호 2014/06/27 3,102
393889 창문에 붙인 뽁뽁이 놔둬도 되나요? 6 질문 2014/06/27 2,614
393888 캐리비안베이,비발디 파크,둘 중 좋은 곳 추천해주세요 2 중학생 2014/06/27 1,340
393887 자주가는 침구 사이트 있으세요? 4 ..... 2014/06/27 2,930
393886 여자 많이 사궈본 남자 ... 27 나이 서른줄.. 2014/06/27 7,807
393885 치핵 수술하는데 총 비용이 30만원 정도 나올거라고.. 3 궁금 2014/06/27 2,922
393884 애들한테 사랑을 어떻게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8 **** 2014/06/27 2,348
393883 트랜스포머4 영화 보신분 계세요? 4 ㄴㄷ 2014/06/27 1,724
393882 아이폰5 skt번호이동시 할부원금22만원인데 이거 괜찮은건가요?.. 5 호갱 2014/06/27 2,042
393881 방금 교통사고가났어요 12 2014/06/27 4,493
393880 모유수유시 음식 가려야하나요? 9 그린 2014/06/27 2,084
393879 소소한일에서 경우없는 상대에게도 화나지 않는법 없을까요? 8 기가빠져요 2014/06/27 1,906
393878 애호박이요 새우젖 없는데 다른요리할수있는거 없나용? 14 애호박 2014/06/27 3,194
393877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장남, 수입보다 많은 지출에 예금도 증가.. 4 세우실 2014/06/27 1,486
393876 아 옆에베스트글보고... 저혈압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요.. 2 ... 2014/06/27 2,164
393875 이런친구 이기적이지 않나요? ...... 2014/06/27 1,601
393874 깊은 들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요. 15 nn 2014/06/27 7,109
393873 kbs사장 더센놈이 올것 같습니다-오유 4 참맛 2014/06/27 2,524
393872 '기레기'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해, 좋은 강좌 추천합니다 민언련 2014/06/27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