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비리 방조자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3-09-24 19:47:31

4대강 ‘단군 이래 최대 비리극’…11개 건설사‧22명 기소

공범 ‘국토부’ 수사 대상 제외…검찰 비리 방조자 비판 받을 것”

 

 

단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이라고 불리던 4대강 사업 공사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대규모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입찰 비리가 적발된 공사에 투입된 예산은 4대강 전체 예산 22조 원 가운데 약 3조 8천억 원 규모다. 입찰 비리는 4대강에 건설된 16개 보(洑)) 전체를 비롯해 영주댐, 보현산댐, 낙동강 하구둑 공사 등 4대강 사업 관련 공사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경쟁 입찰을 가장하고, 입찰 가격을 담합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입찰방해)로 11개 건설사와 전·현직 임원 22명을 기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검찰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중공업, 금호산업, 쌍용건설 등 11개를 건설산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또,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경쟁 입찰을 가장하고, 투찰가를 담합한 혐의로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설 모 씨(62)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김중겸 현대건설 전 대표, 서종욱 대우건설 전 대표 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특히,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등 상위 6개 대형 종합건설사가 입찰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개 건설사는 수차례 비공식 협상을 진행하며, 공사 물량을 배분하기로 사전 합의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건설사 간 입찰 경쟁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2009년 2월부터 6월까지 발주된 6개 보 공사에서 총 8개 건설사가 14개 공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6개 건설사가 각 2개,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 1개씩을 낙찰 받았다.

이들 건설사는 또 각자 낙찰 받은 공구에서 들러리를 내세워 경쟁 입찰을 가장하기도 했다. 들러리를 서기로 한 건설사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설계도를 제출하거나, 입찰 가격을 수백~수천만 원 씩 높게 써내는 방식으로 낙찰될 가능성을 낮췄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보 건설 이외에 4대강 사업 공사에서도 투찰가를 담합한 사실도 적발했다.

몇몇 대형 건설사들은 영주 다목적댐 공사, 보현산 다목적댐 공사,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 증설 공사 등 2009년~2010년 사이에 발주된 다른 4대강 사업 공사에서도 투찰 가격을 맞춰 입찰한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 지난 1월 29일 오전 환경운동연합 등 활동가 30여명은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범국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대형 에드벌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은 "총체적 부실과 비리 그리고 실패로 드러난 4대강 사업의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죄는 커녕 아무 문제가 없다"며 "진실을 가리고 계속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이명박정부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뉴스1

시민단체, "정부에 면죄부 주는 수사결과"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범대위)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성명서를 내고,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고 담합비리를 방조, 조장, 협력한 정부기관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공범 봐주기식 수사결과”라고 비판했다.

또, “공사를 일시에 발주하여 경쟁을 제한하고, 입찰정보를 건설회사에 사전에 유출하는 등, 국토부는 사실상 4대강사업 담합비리의 공범”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범죄’라는 수사 결과로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수 없고, 검찰마저 4대강사업 비리의 방조자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황인철 팀장은 국민TV뉴스와의 통화에서 “담합 비리는 국토부의 용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 있던 이들에게도 법적으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검찰 역시, 입찰 담합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단서들을 가지고 비자금과 로비 문제를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IP : 115.126.xxx.1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675 자꾸 저보고 후루야 켄지를 닮았대요;; 3 놀리는거 같.. 2013/10/22 918
310674 사태나 양지로 고기국 끓일때... 2 고기국 2013/10/22 1,764
310673 카스 댓글 어떻게 지우나요? 3 댓글 2013/10/22 3,735
310672 전기충격기 한 방 우꼬살자 2013/10/22 431
310671 용기있는 검사 윤석열 팀장 3 정의 2013/10/22 1,014
310670 치렝스 샀어요~ 4 ^^ 2013/10/22 1,637
310669 압구정(?대치동?) 신데렐라 미용실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3 미용실 2013/10/22 1,202
310668 청소고수님들~다이슨 밀레 일렉 다 미세먼지배출 안되나요?? 3 진공청소기 2013/10/22 5,398
310667 담결릴때 맞는주사 4 소나기 2013/10/22 3,746
310666 인연 끊은 친정아버지 만난게 후회되고 심란해요 60 후회 2013/10/22 16,231
310665 멀미 정말 심하신 분들... 승용차 앞좌석이 확실히 나은가요? 18 멀미멀미 2013/10/22 3,429
310664 MB표 '독이 든 성배' 기업 자원개발 잔혹사 1 세우실 2013/10/22 403
310663 그냥 맘에 드는거 고르기만 하면 되는 이벤트네요? 효롱이 2013/10/22 415
310662 맛있는 밤 2 열매 2013/10/22 539
310661 아파트 월세로 내놓을때? 5 아파트 2013/10/22 1,991
310660 나도 한은,금감,수출입,금결, 코바코나 마사회같은곳 다니고싶다... 1 ... 2013/10/22 1,073
310659 아이들옷 늘어난 바지고무줄 수선하시나요? 8 아님 그냥 .. 2013/10/22 5,918
310658 생중계 - 오후 국정감사 군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사건 등 1 lowsim.. 2013/10/22 399
310657 저 내일 이혼하러 법원가요..축하해주세요 18 우훗 2013/10/22 13,483
310656 미치겠다. 2 휴~~~ 2013/10/22 656
310655 템퍼 매트리스 확실히 좋은가요? 8 Cantab.. 2013/10/22 11,575
310654 새누리 김회선 의원의 자폭 발언 - 펌 1 참맛 2013/10/22 1,130
310653 세미정장에 잘 어울리는 걷기 편한 구두 추천해주세요 .... 2013/10/22 1,244
310652 조개젓이 있는데요 보관방법좀 알려주세요 장기간.. 1 rr 2013/10/22 4,010
310651 요즘 오피스텔 사도 될까요 14 부동산 2013/10/22 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