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밉기도 하지만 미워할수가 없는 녀석...

쩝~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13-09-24 16:54:40

아들녀석이 그렇습니다.

애가 저를 가지고 노는듯 하네요.

술먹고 밤 늦게 들어와 퍼져 자는 꼴 보면 속이 상해

다음날 등짝 두두려 패면 씩 웃으면 죄송해요... 그러네요.

다시는 술 안 마신다고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개나 줘야죠.

아침에 학교 가면서 엄마아~~~

부릅니다.

뻔 하지요.

돈이 떨어졌나 봅니다.

지 아쉬우면 목소리가 달라진답니다.

 

휴일에 어데 놀러 가자면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큰 선심 쓴듯 따라 나서줍니다.

다 큰 아들 옆에 끼고 놀러 가는 기분 참 좋아요.

 

지금 사귀는 여친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치만 그래도 지들 좋다니

옆에서 지켜보고 있네요.

음~

그러다 혼수예요 하고 덥석 손주  데리고 오면 어쩌나 싶을때가 있어 겁이 덜컥 나기도 한답니다.

뭐 그럴 아이는 아니라 믿지만....

그 힘들다는 대학생활은 어찌 그리 재미있게 하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본1 2때도 할것 다 하더군요.

애 보면 대학생활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들어요.

새벽에 학교 가면 우리 자고 있으면 들어 온답니다.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놀고 오는건지 공부하고 오는건지 알수가 없답니다.

학교가 그리 재미있을까요?

얼굴 좀 보고 살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 이녀석에게 끌려가면서 산다는 생각이  들어 괘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워할수는 없을만큼 하기에 섭한 감정을 추스리곤 합니다.

 

 

 

 

 

 

 

 

 

IP : 58.79.xxx.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에서 미워해야할지..
    '13.9.24 5:05 PM (183.102.xxx.20)

    훈훈한 청년이네요.

  • 2. 저도
    '13.9.24 5:06 PM (61.102.xxx.248)

    미워해야할 포인트 열심히 찾으면 읽었는데, 대학생활 최대한 즐겁게 하는 건강한 청년의 느낌인걸요 ~
    미운게 아니라, 사실 조금 부러워지는군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632 여자들의 착각 41 drawer.. 2013/12/03 17,427
327631 일주일 일한 회사에서 임금 받을수 있을까요 1 커피향기 2013/12/03 779
327630 유일하게 남은 멀쩡한 두 언론 2 언론 2013/12/03 676
327629 끊임없이 먹을거 타령하는 남편 짜증나요. 8 ........ 2013/12/03 2,036
327628 독서에 관련한 격언 하나만 찾아주세요~ 4 82능력자님.. 2013/12/03 623
327627 닭갈비가 메인일때 사이드 뭐하죠? 12 닭갈비 2013/12/03 9,220
327626 유방 초음파 후 조직검사, 맘모톨 바로 하는게 좋은가요? 5 검진 2013/12/03 4,614
327625 수은 건전지 다 쓴것 어디에 버리나요? 2 가을 2013/12/03 819
327624 중 2수학에서 닮음 부분이 어려운 파트인가요 5 sdd 2013/12/03 997
327623 혹시,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사시는 분 계세요? 4 ... 2013/12/03 2,600
327622 저희 딸 성격 문제있는 거 아닌지....걱정됩니다 115 ... 2013/12/03 15,428
327621 장애인의 가족, 너무 힘들다” 아들 죽이고 자살한 아버지 4 랭면육수 2013/12/03 2,385
327620 천도교대책위 시국선언 "정부, 독선과 불통으로 질주&q.. 잘했군 2013/12/03 497
327619 키 159?! 갱스브르 2013/12/03 929
327618 빨래널건데 미세먼지는...? 1 미세먼지 2013/12/03 1,284
327617 시사인 10 늦가을 2013/12/03 910
327616 베스트글에 시부모재산 글 보니 17 하하 2013/12/03 2,664
327615 도예작가에 관한 책 보고싶네요 2 아마츄어 2013/12/03 535
327614 혹시 이런 테이프 기억나세요? 3 응답해 2013/12/03 745
327613 헤어 스타일 관련 글 4 -- 2013/12/03 1,045
327612 월풀 냉장고 정수기 필터 쓸만한가요? 3 /// 2013/12/03 2,164
327611 마포 공덕/마포역 부근 좋은 부동산 소개부탁드려요 3 질문 2013/12/03 1,051
327610 예비고1 방학때 수학공부? 1 고민 2013/12/03 926
327609 엄마가 눈밑이 쳐져서 오늘 상담받고 왔는데요.. 14 알려주세요 2013/12/03 3,338
327608 시어머니 친구분때문에 기분이 나쁜데.. 9 아놔 2013/12/03 3,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