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밉기도 하지만 미워할수가 없는 녀석...

쩝~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3-09-24 16:54:40

아들녀석이 그렇습니다.

애가 저를 가지고 노는듯 하네요.

술먹고 밤 늦게 들어와 퍼져 자는 꼴 보면 속이 상해

다음날 등짝 두두려 패면 씩 웃으면 죄송해요... 그러네요.

다시는 술 안 마신다고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개나 줘야죠.

아침에 학교 가면서 엄마아~~~

부릅니다.

뻔 하지요.

돈이 떨어졌나 봅니다.

지 아쉬우면 목소리가 달라진답니다.

 

휴일에 어데 놀러 가자면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큰 선심 쓴듯 따라 나서줍니다.

다 큰 아들 옆에 끼고 놀러 가는 기분 참 좋아요.

 

지금 사귀는 여친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치만 그래도 지들 좋다니

옆에서 지켜보고 있네요.

음~

그러다 혼수예요 하고 덥석 손주  데리고 오면 어쩌나 싶을때가 있어 겁이 덜컥 나기도 한답니다.

뭐 그럴 아이는 아니라 믿지만....

그 힘들다는 대학생활은 어찌 그리 재미있게 하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본1 2때도 할것 다 하더군요.

애 보면 대학생활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들어요.

새벽에 학교 가면 우리 자고 있으면 들어 온답니다.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놀고 오는건지 공부하고 오는건지 알수가 없답니다.

학교가 그리 재미있을까요?

얼굴 좀 보고 살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 이녀석에게 끌려가면서 산다는 생각이  들어 괘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워할수는 없을만큼 하기에 섭한 감정을 추스리곤 합니다.

 

 

 

 

 

 

 

 

 

IP : 58.79.xxx.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에서 미워해야할지..
    '13.9.24 5:05 PM (183.102.xxx.20)

    훈훈한 청년이네요.

  • 2. 저도
    '13.9.24 5:06 PM (61.102.xxx.248)

    미워해야할 포인트 열심히 찾으면 읽었는데, 대학생활 최대한 즐겁게 하는 건강한 청년의 느낌인걸요 ~
    미운게 아니라, 사실 조금 부러워지는군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711 동양종금요~ 4 궁금 2013/09/25 1,136
301710 지금 불만제로 까사온 가구 벌레들 ... 5 으악 2013/09/25 7,100
301709 김치는 어디서 주문하세요? 5 김치 2013/09/25 2,403
301708 마른비만 있으세요?? 6 . 2013/09/25 1,705
301707 대학원 한학기 등록금 얼마하나요? 2 ㅇㅇ 2013/09/25 2,149
301706 결혼한 아줌마처럼 보이고 싶은데... 10 아줌마 2013/09/25 3,430
301705 중3. .무작정 선행 왜시키실까 5 이해불가. .. 2013/09/25 1,926
301704 여자를 무시하면 이렇게 됩니다 2 우꼬살자 2013/09/25 2,095
301703 남편 암보험진단금 3000만원은 좀 부족한가요-? 10 mamas 2013/09/25 7,013
301702 헤지스 레이디스 옷 가격대비 너무 허접하네요. 4 헤지스 2013/09/25 3,388
301701 실비보험든거 자랑좀 해보아요.^^ 7 바스토라 2013/09/25 2,028
301700 광주광역시 포장이사 추천부탁드려요. 6 포장이사 2013/09/25 2,303
301699 이런거 쿨하게 넘겨야 하나요? 3 슬퍼요 2013/09/25 1,118
301698 간호학과진학 2 간호사가꿈 2013/09/25 1,966
301697 뉴발란스 운동화 많이늘어나나요? ^^ 2013/09/25 2,712
301696 아 진짜 독립해야 겠어요.. 서러워서 5 .. 2013/09/25 1,890
301695 누가 발로 나를 퍽퍽 차는거.. 1 친근감? 2013/09/25 568
301694 밍크코트 이사할때 없어질수있을까요? 4 ///// 2013/09/25 1,657
301693 시어머니 돌아가시니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61 .. 2013/09/25 24,220
301692 남의 주차장에 무단주차한 주제에... 10 무단주차 나.. 2013/09/25 8,676
301691 치아 교정 종합병원에서 하면 더 비싼가요? 5 ... 2013/09/25 2,065
301690 임신해보신 82님들 알려주세요~~ 4 몰라 2013/09/25 822
301689 정말 살 안빠져요. 13 2013/09/25 3,698
301688 옥션에 올라온 쯔비벨 무스터가 체코의 쯔비벨무스터가 아닌 듯 13 옥션 2013/09/25 5,497
301687 아이가 이제 33개월인데...주변에서 똑똑하다고 하는데 그냥 칭.. 4 mamas 2013/09/25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