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주제가 썩을 법규였죠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3-09-24 15:40:30

어릴때 우리나라 가정법률에 관한 백과사전을 읽었어요 그때 참 놀라웠던게

가정내에도 차별이 심했다는거죠

집안에 대표를 세우고
(가장)

주인의 자리를 순서로 정해놨어요 법이

1위가 호주고

2위가 아들들이고

3순위가 어머니였어요

딸은 그보다 아래

왜냐면 가부장제에선 딸은 호적파서 남의 호주집안에 그집 식구로 들어가는

출가외인이니까

집안에 대장을 정하고 서열도 정하고 차별을 정당화한거죠

재산분배 , 집안권한 이런순위요  상속분도 아들이 더받았어요 심지어 엄마보다

게다가 여자는 집안의 주인이 될수 없었어요

호주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아들이 호주의 자리에 자동으로 올라가고

엄마는 그 밑에 소속되어 2순위가 되었어요  아들 나이가 몇이던지 상관없었음

이게 현대법에 어울리겠어요?

부부간 평등을 기반으로 해야하는 가정법하고도 상충되고 평등사상에도 어긋나고

전통이니 관습이니 하고

내버려뒀던건데 사실 호주제는 일제가 정한 법률이라는거

아무튼 법체계가 안서서 사문화 되어버리겠다 싶어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없앤법이죠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호주제 폐지되고 얼마후

종가집안에서  재산분배할때 딸들도 받을수 있다 라고 판결나오던 날을요

신문에서 박스기사로 처리됐지만 후폭풍이 장난아니었죠

불과 십수년전이네요 그러고보니 

IP : 112.152.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3:44 PM (118.42.xxx.151)

    호주제로 남녀 차별 정당화하고, 아내보다 아들이 우선시되도록 만든건 진짜 누구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일본 따라서 천황 제일주의라도 외쳐야 속이 후련했을까요...친일파 기득권들 때문에 이상한 풍속이 전통처럼 굳어진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악습들..

  • 2. 하늘색바다
    '13.9.24 3:48 PM (223.62.xxx.18)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워낙 남녀차별이 심한사회였으니까요.. 거기다 식민통치의 효율적 지배를 위해 가정마저도 호주를 정점으로 하는 엄격한 서열체계와 복종관계를 만들어놓을 필요성이 있었죠. 아이러니하게도 발원지인 일본에서조차도 세계대전 종전후 없어진 법인데 우리나라에선 불과 몇년전까지 있었다는..

  • 3. 그러니
    '13.9.24 3:53 PM (112.152.xxx.173)

    아들선호 딸 차별이 근거없는 행동이 아니었던 거예요 적어도 엄마 세대들은

  • 4. 제가 이런이야길
    '13.9.24 4:44 PM (112.152.xxx.173)

    하는 이유는 가정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의 가정사 논란은 법의 그물을 피해갈수가 없어요
    뭘 판단하더라도 그 근거가 되는 법을 먼저 고찰해야죠
    현대의 가정법규를 이야기해야하는 요즘
    엉뚱하게 과거의 폐지된 법을 가져다가 논리를 펴는 분들이 있어요

  • 5. 그새
    '13.9.24 4:57 PM (112.152.xxx.173)

    가정법이 좀 개정됐었나요
    제가 읽었을땐 70년대였고 그땐 상속지분이 퍼센트까지 따져가며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었어요 동산 부동산을 어떻게 나누고 등등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도요
    가정내에서 순위를 정한 이유도 첫째가 호주승계문제였고 두번째가 상속분때문이었죠
    딸의 재산상속지분이 적었던 기억도 뚜렷이 나네요
    어릴적 백과사전 탐닉하며 별쓰잘데기없는 부분까지 세세히 몇번씩 읽었던 기억이지만요
    그 뒤에 몇차례 재산상속분쟁기사를 읽었던 기억으로도
    딸은 지분이 꽤 적었는데 ...폐지 직전엔 법이 좀 달랐을수 있었겠네요

  • 6. 사문화 부분은
    '13.9.24 5:00 PM (112.152.xxx.173)

    호주제 폐지 논란이 일었을때 어떤 분들이 주장한 내용이었지요
    새로 개정된 여러분야의 가정관련 법률을 적용하다보면 결국 호주제는 껍데기만 남을뿐이라며
    결국 폐지될수밖에 없다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593 윤석열 여주지청장 재산신고 부채 4억5천 미신고로 또 징계 6 개검 2013/11/10 1,584
318592 과탄산 정말 마술같아요! 130 컬리수 2013/11/10 22,149
318591 친동생도 죽일기세 김여사 우꼬살자 2013/11/10 1,060
318590 점심도시락...맹물에 밥 말아 먹고 있는 사연 60 직장맘 2013/11/10 10,852
318589 부탁)티비프로 볼수있는 사이트좀 다시 알려주세용 5 예쎄이 2013/11/10 2,201
318588 생중계 - 한국청년연대, 알바청년연대 촛불집회 1 lowsim.. 2013/11/10 521
318587 프랑스교민을 빨갱이라고 한 김진태는 좋고 이정희는 나빠?? 1 손전등 2013/11/10 600
318586 가정폭력 당했어요‥원글 삭제합니다. 23 슬퍼요 2013/11/10 4,580
318585 성동일 스타일도 좋은아버지상 아니예요..??? 5 ... 2013/11/10 3,107
318584 인사담당 님 베스트글에 묻어서...지방국립대 어디가 좋은가요? 12 ll 2013/11/10 2,534
318583 문어가 들어왔는데 어쩌지요?? 2 행복한사람 2013/11/10 1,092
318582 직장내 도난사건 직접 겪거나 주위에 경험하신 분 계세요? 7 제발좀 2013/11/10 2,199
318581 [단독]김유미 미스유니버스 TOP16 아쉬운 탈락 27 유니버스 2013/11/10 9,377
318580 요즘 여자들 왜 이래요! 6 민망하게 2013/11/10 2,466
318579 모든게 시큰둥한 중1딸아이 어떻게해야할지요? 4 ㅇㅇㅇ 2013/11/10 1,285
318578 TV조선 채널 숨기기 하는 방법 알려 주세요. 5 꽃보다생등심.. 2013/11/10 1,984
318577 오리온 롯데 해태가 밀실회담으로 탄생시킨 빼빼로데이 13 ㅡㅡ 2013/11/10 2,324
318576 지금 TV 조선이 엄청 열받고 있네요 ㅎㅎ 13 ..... 2013/11/10 3,839
318575 17개월 딸 너무 이뻐요^^ 13 이뻐요~^^.. 2013/11/10 2,245
318574 6학년아들 중학들어가기전 읽을책 추천요 커피 2013/11/10 552
318573 공부한다고 독서실과 집에만 있는 아이 괜찮은건가요? 4 중학생 2013/11/10 1,575
318572 땀이 안나는 아이...왜그럴까요? 4 열감기 2013/11/10 1,662
318571 유명블로거들은 웰케 물건들을 팔아대나요? 13 ㅜ ㅜ 2013/11/10 5,576
318570 파김치에 마늘 생강 넣어야하나요? 14 초보요리 2013/11/10 5,905
318569 대전에서 친구들과 6시간 11 대전 스케줄.. 2013/11/10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