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10살짜리 딸아이가 있어요.
얼마전에 늦둥이로 낳은 두달된 아들도 있는데, 신기한건 아기가 태어나고 제가 직접 키우면서 큰아이보단 아기한테 정이 더 가는겁니다.
무조건 손이 가야 하고, 더 힘든데도 왜.. 아기한테 더 정이가는건지.
그리고 큰아이에겐 안그럴려고 하는데도 뭔가 요구하는 형태의 질문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숙제는 했니?"
"수학학습진 풀었니?"
"영어는 들었니?"
"이빨은 닦았니?"
무엇하나 자기주도적으로 하지 않아서, 그제서야 할려고했다는겁니다.
집에 오면 아기도 무척 잘봐주고, 재워주고, 놀아주는데,,
분명 혼자 외동으로 컸을땐 아이가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그런데 아기가 생기고 첫애를 예전처럼 봐주고 숙제를 같이 봐주고 같이 공부할 처지가 못되면서,
원하는것만 많아지더군요.
원래 그런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