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완벽한 세상

갱스브르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13-09-24 14:38:23

노숙자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던 때 한 방송사에서

그들을 밀착쥐재 했다.

신문지 하나로 온갖 추위를 이겨내고 어느 정도 인이 박히면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며

오히려 그런 방랑 생활에 안정?을 느낀다는 인터뷰까지

취재원이 일부러 좋은 식당에 데려가 한 끼 대접하려 해도

극구 밖으로 나와 구석탱이에서 1,2분 만에 후루륵 끝내는 식사

때는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

구멍난 신발에 유기견 털 마냥 난잡한 옷가지하며

얼마나 불편하고 추울까...

보는 나도 취재하는 사람들도 곤혹스럽고 안타까워하는 표정

그런데 그들은 아무렇지 않다고 성가시니까 따라오지 말라고 호통친다.

자신을 버렸다고 해야 하나, 환경에 길들여졌다고 해야 하나...

안되겠는지 불우이웃을 돕는 쉼터에 모시고 가 겨울만이라도 이곳에서 지내기를 권유하지만

새벽 찬바람 맞으며 그 노숙자는 홀연히 떠났다.

누구나 더운 밥을 먹고 싶은 것은 아닌가 보다.

보고 자란 환경...

그것이 불행이든 행복이든 익숙해지고 당연해지기까지 나름의 대가를 치르고 얻은 안정이다.

생뚱맞지만 요즘 청와대를 보고 든 생각이다.

박근혜가 보고 자란 그것들이 한으로 남아있다면

그 억울함을 자신의 정치로 승화시키겠다는 한풀이라면

무섭다.

더 무서운 건 그 엄혹한 시절을 마냥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의 맹목적 애착이다.

박정희 딸이니까..가 대통령으로 뽑은 이유의 절반이다.

공약을 어겨도 암말이 없고, 거짓말을 해도 좋댄다.

도대체 그분들은 뭐에 길들여지신 건지.

그 노숙자의 마지막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이 좋다고, 만족한다고.

이렇게 살다 이렇게 죽는 게 소원이라고.

박근혜 대통령...

2013년 현재를 살고는 있나...??

나는 왜 한 많은 여자의 살풀이로 느껴지지...

IP : 115.161.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2:40 PM (182.222.xxx.141)

    청화대 ㅡㅡ>청와대. 지적질 죄송.

  • 2. 갱스브르
    '13.9.24 2:41 PM (115.161.xxx.27)

    고쳤습니다^^

  • 3. 갱스브르
    '13.9.24 2:45 PM (115.161.xxx.27)

    어떤 분은 장기 집권 했음 좋겠데요..ㅠㅠ

  • 4. 섬뜩해요.
    '13.9.24 3:03 PM (175.212.xxx.39)

    박정희 독재를 겪었으나 직접 본 피해는 없어요.
    그래도 압니다. 그시절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생각조차 하기 두려운 시절이었는지요.
    지금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 오는건 아마도 박근혜의 한풀이 정치가 보여서 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880 이런건 2 엄마 2013/10/20 507
309879 (영상) Tube -SUMMER DREAM (김민종 귀천도애가 .. 1 기무라 타쿠.. 2013/10/20 3,105
309878 40대인데 랜드로바같은 영브랜드신발 신어도될까요 8 조심 2013/10/20 1,776
309877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두 번 보고 15 자유부인 2013/10/20 4,619
309876 우울한 주말 7 별빛 2013/10/20 2,142
309875 무서운 애교 부리는 호랑이 1 우꼬살자 2013/10/20 787
309874 수십억건 날조+문재인지지글 vs 3개 반문재인 댓글 4 .. 2013/10/20 584
309873 결국 생각되로 된다는말 있죠 8 폴고갱 2013/10/20 2,856
309872 위에 음식만 들어감 골아떨어집니다. 4 100% 2013/10/20 1,801
309871 결정내리가 어렵네요.. 운동관련질문 입니다. 5 ... 2013/10/20 1,285
309870 에버랜드는cctv가잘되어있는건가요?분실되면금방찾길래궁금해서요 2 2013/10/20 1,777
309869 우리나라에 중국인들 정말 많네요 5 우와 2013/10/20 1,944
309868 앞베란다에서 조리하는거 불법아니에요? 13 .... 2013/10/20 5,911
309867 효율적인 난방에 대해서 질문 드릴께요. 6 보일러 2013/10/20 2,090
309866 겨울 외투는 비싼게 갑? 18 궁금 2013/10/20 6,942
309865 쿠첸 압력솥인데 현미찹쌀 불려야하나요 2 쭈니 2013/10/20 1,518
309864 화성갑에 빨간불? 서청원측 "지원해달라" 6 서청원ㅋㅋ 2013/10/20 1,114
309863 아사다 마오 쇼트 점수가 73.18 이네요 ㄷㄷㄷ 22 그이름은여자.. 2013/10/20 8,401
309862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아는 직장 남자 후배들 6 ... 2013/10/20 2,479
309861 병설 유치원 여교사 공무원 레벨인가요? 26 dd 2013/10/20 30,878
309860 냄비에 국거리 고기 등을 볶을 때 항상 눌어붙어요 ㅠㅠ 7 밤토리맛밤 2013/10/20 1,938
309859 북유럽이 자살율이 높은 이유는 뭘까요 ? 42 2013/10/20 19,725
309858 82쿡의 특성 13 안녕 2013/10/20 1,707
309857 제일 친한 친구가 시집갔는데 왜이렇게 뉸물이 나는지ㅠㅠ 3 친구 2013/10/20 1,741
309856 국정원, 박근혜 후원계좌까지 안내… “대선승리로 가는 큰 힘” 3 /// 2013/10/20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