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변할까요?

.... 조회수 : 2,176
작성일 : 2013-09-24 12:19:03

아직도 시댁에서 생활비 받아쓰며 살고있습니다.남편은 작가(미술)입니다.

한마디로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하늘같습니다.씀씀이 아주 쪼잔합니다.

잔소리 많이 합니다.대인 기피증도 약간 있습니다.

시댁은 자산많습니다.아버님 현재 연봉도 1억 넘습니다.

아버님,어머님 참 좋으신분들이십니다.그래서 여지껏 버텨왔습니다.

 

 

올해 둘다 42.아직 차 없습니다.그래서 이번 명절에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모은 돈으로 500짜리 차 사겠다고~처음 드는 차보험이라 130정도 나오는 보험료 한번만

 내주십사말씀드렸더니 싫다 하십니다.남편귀국과동시에 경기도에 1억대출안고 집장만 해주셨습니다.

그전엔 하계동 전세로 있었구여.경기도에서 아이와 차없이 생활하기가 보통힘든게 아니었어요.

시댁에서 주시는150으로 아들하나 세식구 생활합니다.

먹을거리 많이 챙겨주십니다.(시댁이 농사지으십니다)

유학을 독일8년,영국(남편혼자5년)후 남편귀국한지 1년 조금 넘어갑니다.

이제 진중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과연 저 사람이 변할까?이 생활에서 나아질까?

어머님과 몇번 농담조로 대화했습니다.

저사람 나중에 벌면서도 저러면 전 정말 안살아요~그러면 어머니께선 안살면 너만 손해지~하십니다.

재력으로 절 무시하시는 것이지요.하지만 끼고만 있는 자산 하나도 부럽지 안습니다.

막내서방님도 동서친정에 들어가살다가 이혼했습니다.

 

제친군 시댁에 같이 사는데 남편이 100%친구만 위한다하니 자긴 산다고 합니다.

저 또한 남편이 시어머님에 대한 마음 반만이라도 저에게 준다면 바랄께 없습니다.

남편이 비교하지말랍니다.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모든것을 바꾼후에 생활.정말 두렵고 무섭습니다.

수 많은 후회도 되풀이 할것입니다. 

하지만 할수있을것도 같습니다.아니 해야만 할것같습니다.

사람이 변하기란 정말 쉽지않으니까요...

 

후에 저사람 성공한모습보면 후회하기보다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진심으로 말해줄수있지않을까 싶습니다.

 

 

 

IP : 59.7.xxx.2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12:26 PM (218.52.xxx.214)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됩니다.

  • 2. oops
    '13.9.24 12:37 PM (121.175.xxx.80)

    사람이 변할까?
    의외로 간단히 그리고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편에 대한 원글님의 가치관이나 관점.시각....그런 게 과연 변할까요? 바뀔까요?

    남편분이나 원글님이나 남자여자 이전에 인간이고,
    그것도 인정하고 싶던 아니던 대단히 닮은 부분이 많은(강제결혼하지 않은 이상) 똑같은 사람이죠?

  • 3. ㅇㅇㅇ
    '13.9.24 12:47 PM (221.164.xxx.106)

    에효.. 애만 없었으면.. 근데 애가 있으시니.. 말을 못하겟네요...

    원래 바람 안 피우는 것처럼 보이고 얌전한거처럼 보이고 이래가지고 이쁜 여자들 꼬셔서 결혼하는 놈들 많다고 합니다. 그럼 뭐하나요 . . .

    이혼하기 전에 취직부터 하시구 월급 오르면 그때 이혼 생각해보세요

  • 4. 바다속엔 무엇이 있을까..
    '13.9.24 12:56 PM (203.230.xxx.194)

    25년을...사람은 바뀔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며 살다
    이혼했습니다.
    법률의 도움을 받아 이혼한 후 너무 행복하네요.
    나의 행복이 우선입니다.

  • 5. .....
    '13.9.24 1:06 PM (110.9.xxx.2)

    남편이 성공한다.....요즘 미술계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을텐데요.
    현대미술을 거의 아이디어 싸움으로 알고 있고, 연예계처럼 뒷작업으로 대부분 작가를 띄우고
    거기서 나온 수익금을 연관된 수많은 사람들이 나눠 가지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성공할 확률보다는 그 반대의 확률이 몇십배는 높아보입니다. 하루 빨리 원글님, 취직하세요.
    일단 부모 자체가 어설픈 재력으로 아들들을 식충이로 만들어놨네요. 그런 마인드로는 성공못합니다.
    예전에 순수미술을 하던 시대에도 운좋게 막강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유명화가들은 평생 배고팠습니다.

  • 6. 바다속엔 무엇이 있을까..
    '13.9.24 1:18 PM (203.230.xxx.194)

    저를 행복으로 이끌어준건..다름아닌 아이들 이었지요(이미 성인이된..)
    아무리 내색을 안해도
    부,모의 상황을 아이들은 오랫동안 느끼면서 힘들었다고
    이혼을 권했답니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그저 이런 인생도 있음을.

  • 7. 두분이
    '13.9.24 1:31 PM (112.152.xxx.173)

    다 해외유학파군요
    유학경험 살려서 창업을 하거나 가게 하나 내보세요
    물론 아르바이트식으로 현장 경험은 충분히 거치셔야죠
    배워온걸 활용못하는건 죄악이다 라는 생각으로 뭐든 시도해보세요
    저자본창업부터 시작해서 실패도 해보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자리잡힐때도 있을건데요
    뭐뭐 해봐라 조언은 못해드려도 앞길 개척은 스스로 하셔야죠
    현행법상 부부중 부양의 의무는 남녀모두 동등해요
    남편이 돈을 못벌어오면 아내라도 벌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 8. ....
    '13.9.24 1:51 PM (118.43.xxx.106)

    일을 시작하면 숨통이 좀 트이지 않으실까요? 남편 잔소리에서도 좀 벗어나고 외부 활동을 하면 단조로운 생활에서 자극들이 생겨나니까요. 그럼 앞으로 계속 이런 삶을 견딜 수 있을지 아니면 정말 벗어나고 싶은지 확실해지겠죠.

  • 9. ..
    '13.9.24 1:59 PM (115.178.xxx.253)

    원글님이 먼저 변하셔야 탈출구가 보일듯 합니다.

    남편이 직업이 뭐든 40 넘은 자식이 부모의 원조로 사는것은 할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재력이 있어도 40넘은 자식 먹여살리고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150 받아 쓸돈 없다 마시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그돈을 받고 쓰는한 남편분은 계속 그모야일거고 원글님도 다르지 않습니다.

  • 10. ..
    '13.9.24 2:25 PM (113.216.xxx.125)

    30년 참았습니다. 안 변하더군요. 몇 달전에 이혼했어요. 시원합니다. 그러나 홀로 서기 가능하시면 하세요. 저는 일이 있지만 그래도 경제적으로 불안합니다. 아이들도 생각하시고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요.

  • 11. 시작
    '13.9.24 2:36 PM (223.62.xxx.82)

    시작도 안해보고 이럴까 저럴까는 더 자신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힘든 상황일수록 용기내어 일단 현실에 도전하면 길이 보입니다

  • 12. 시원한
    '13.9.24 4:30 PM (1.209.xxx.239)

    아픈 몸을 이끌고 50이라도 벌면 남편이 변할 수 있느냐고 물으신건가요? 지금?
    사람은 안변합니다. 더구나 변할 의지가 없는 사람은요.


    방법은 당신 자신이 바뀌는 것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님은 이 상황, 이 관계가 싫고 바뀌기를 바라는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스스로가 바뀌면, 그 관계를 바라보는 님의 관점이 바뀌기 때문에 당연히 주도적으로 이 관계와 상황을 바꿀 힘이 생기게 되는거구요.

    지금 당장은 막막하겠지만, 사회속으로 들어오세요.
    최저생활비 수준의 생활이지만, 어쨌든 생계는 되고 있으니, 돈이 작더라도 관련된 일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과 연관있거나, 최소한 분야라도 비슷한 곳에서 자원봉사라도 하면서 사회를 둘러보세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일을 하며 먹고 삽니다.

    그러다 보면 길이 보입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동안 공부했던 것도 다 써먹을 길이 생깁니다.
    힘내세요.

  • 13. ..
    '13.9.25 7:05 AM (88.74.xxx.39)

    시댁돈으로 유학을...-.,- 더 조여오는 목줄.
    -,.- 님부터 많이 변하시길 바랍니다. 8년 정도면, 알바하며 공부하는 애들 많이 보시지 않으셨나요? 쉬운일은 아니지만.

  • 14. ..
    '13.9.25 1:37 PM (59.7.xxx.211)

    간절함으로 사람은 변할수있다로 맘을 잡았습니다.그리고 저 부터 변하려고 노력할것입니다.
    관심가져주시고 댓글달아주신분들께 감사말씀 올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441 20만원짜리 10년 친구... 42 한숨 2013/11/12 17,437
318440 가루 쌍화차 말고 전통찻집에서 파는 쌍화차 파는곳 있을까요? 3 .. 2013/11/12 2,193
318439 죽전 이마트 - 너무나 화가 납니다 5 호박구두 2013/11/12 2,356
318438 “심평원이 수술 못하게하면 우리아이는 어쩌라고...” 3 퍼옴 2013/11/12 862
318437 돌려까기의 달인.jpg 3 참맛 2013/11/12 1,188
318436 4주차 되었어요 4 재취업 2013/11/12 805
318435 옛날에 친구를 질투해서 친구가족몰살 ... 2013/11/12 1,991
318434 JTBC ‘국정원 특종’ 동안, 지상파 연일 ‘朴 패션쇼’ 보도.. 2 국민들 피로.. 2013/11/12 1,121
318433 아이에게 사자가 보인대요. 4 greent.. 2013/11/12 2,503
318432 한섬 기흥점 ..... 옷값 2013/11/12 985
318431 우리나라 노인들 너무 추합니다 71 // 2013/11/12 16,011
318430 새누리, '국회 선진화법' 헌법소원 낸다 6 세우실 2013/11/12 634
318429 단열 안해서 곰팡이 천국인집.. 겨우 만기됐는데 돈을 9일이나 .. ... 2013/11/12 1,043
318428 방송관계자들은 시청자게시판 확인을 하긴하나요?? 2 시청자 2013/11/12 636
318427 구스 침구 말고 마이크로 화이바도 괜찮아요. 9 소쿠리 2013/11/12 3,774
318426 광택있는 파카 드라이요..은색 제품 ,,, 2013/11/12 362
318425 창신담요 어디서 사요? 16 춥네 2013/11/12 2,048
318424 창문 앞에 가구를 놓으면 겨울에 가구 썩을까요? .... 2013/11/12 509
318423 대명홍천스키타러가려는데요 질문이.. 2 2013/11/12 579
318422 난방안되는 안방화장실..어쩌면 좋을까요? 8 ... 2013/11/12 3,148
318421 차남이나 딸들은 부모에 대한 부담안느끼나요 30 대저 2013/11/12 3,522
318420 어제 절임배추 20키로 20,000원대 문의하셨던 분들!!! 1 ... 2013/11/12 1,134
318419 의료보험료에 관해 잘 아시는 분 계세요? 2 의료보험료 2013/11/12 987
318418 일드 좋아하시고 많이 보신 분들~ 20 일드 2013/11/12 3,281
318417 한달 만에 얼굴 반쪽 될 방법 없을까요?^^ 9 밀크티 2013/11/12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