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참 좋아하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데... 아이가 아직 없어요.
불임/난임 클리닉에 다니고 있고... 올해까지 아이 없으면 시험관을 하기로 하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근데...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남편도 저도... 별로 S**에 관심이 없어요.
그냥 뽀뽀하고 손잡고 안아주는건 참 좋아라 하는데.. 결정적 액션이 없네요.
아마 사랑을 나누는게 일년에 한 10번쯤 될까요??
남편은 술담배 전혀 안하고, 집에서 노는 타입입니다.
친구들하고 좀 놀라고 하면.. 친구들 불러다 집에서 놀아요.
거의 저랑 1년 내내 붙어있고... 바람 피거나 하는 타입도 아닙니다.
(유전인가봐요. 아버님도 그런 성격)
저희는 만성피로 부부입니다.
성에도 별 관심 없는데다 만성피로까지 이어지니 그냥 꼭 안고 자는게 다에요.
지난주간에 추석명절이었잖아요.
시부모님은 애기때문에 눈치 안주시려고 너무 노력하시는데... 그 노력이 빤히 보이니까 참 불편하더라구요.
그런데다가 (시누말에 의하면) 결혼하고 갑자기 효자가 된 남편은
아버님 차 세차부터 방충망 보수까지 시댁의 소소한 집안일들 하느라 명절 내내 시댁에 있었답니다.
문제는 지난 주가 숙제를 해야하는 배란기였다는 거죠. 결국 이번달도 그냥 넘어갔네요
지난주 일요일 저녁... 너무 기운이 빠졌어요.
차라리 적극적이던지... 아이없이 살아도 된다고 하던지.. 그러면 좋겠는데
친정에서는 제 잘못도 아닌데.. 괜시리 시댁에 미안해하고...
맘이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