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초 미혼, 재정상태 문제가 있는건가요?

...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13-09-24 09:41:07
대학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만 8년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연봉 2300정도였는데, 8년 지나니 이제 4천 조금 넘어요. 
성과급, 상여금이 센 회사가 아니라 
이것저것 받는다 해도 5백 더 안넘구요.. 

주식, 펀드같은거 따로 못하고 
그냥 월급 받아서 보험, 적금 넣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따로 생활비는 안드리고 엄마 용돈만 매달 10만원씩... 

고정적으로 나가는건.. 
엄마 용돈 10만원
보험료 10만원
헌금 45만원(<- 종교적인 이유로 제 신념껏 내는 것이니 뭐라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모은 돈은... 
9천만원 조금 넘어요. 
그 중에 엄마 새로 하시는 일에 보증금으로 2천 넣어놨는데, 
시집 갈때 엄마가 빼준다고 하시지만
저는 딱히 받을 생각 없구요. 
제가 지금 당장 운용할 수 있는 돈은 7천 조금 넘네요.. 

지인들은 회사 8년 다녔다고 하니 무슨 1억은 기본으로 넘게 있는 줄 알아요 ㅠㅠ
요새 그런 말을 유난히 더 많이 해서 제가 너무 돈을 펑펑 쓰나 가계부 점검중이에요. 

생활비가 나가는 것도 아니고, 차를 굴리는 것도 아니고, 명품에 관심이 있지도 않고 ^^
그저... 부모님, 친척들, 친한 사람들하고 맛있는거 먹고, 
선물할 일 있음 선물하고, 저는 맛사지도 받고,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거든요. 

오히려 사회 초년생 때는 악착같이 모았는데 
5천 돈이 넘어 가니까 좀 나른해지더라구요. 
돈 벌어서 오롯이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뿐이고, 
결혼하면 이렇게 못할테니... 너무 바득바득 모아가며 살지는 말자... 생각했어요. 
엄마도 적당히 쓰면서 살라구 하시구요... 

그래도 좀 더 아껴 써야 할까요?
꽤나 대단한 남자한테 시집가는거 아니면(^^) 
결혼 준비도 그냥 제가 모은 돈에서 해결하고 싶은데... 

여기선 저 연봉이 물론 높지 않은 축에 속한다는거 알고 있어요-_-
다만, 여긴 삶의 지혜가 많으신 선배님들이 계시니 
한번 여쭤보고 싶었어요 ^^
IP : 58.145.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3.9.24 10:01 AM (121.175.xxx.80)

    제가 볼 땐 지극히 모범적이면서도 정상적인(뭔 말인지...@@) 케이스같은데요.^^

    연봉도 남에게 드러내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닐지 몰라도
    열심히 살아 오셨을 대학생활+직장생활을 말해주는, 일반적이면서도 당당한(또 뭔 말인지...@@) 수준 같고요.


    아끼는 건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언제나 아름다운 일이고 현명한 일이죠.
    그러나 돈을 제대로 써보는 일도 아끼는 일 만큼이나...어쩌면.. 더 중요하고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원글님도 에상하듯 결혼하고 아이까지 생기면 그런 체험이나 기회는 거의 없어지죠..)

    굳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 조바심을 내실 필요없이 지금처럼 그렇게 계속 생활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 2. 아이구
    '13.9.24 12:50 PM (1.126.xxx.233)

    교회 현금하시나 본 데 8년이면 4천만원 날리셨군요..

  • 3. 원글이
    '13.9.24 4:09 PM (58.145.xxx.210)

    oops님// 모범적이면서도 정상적인, 또 일반적이면서도 당당한...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뭔말인지 알거 같아요 ^^ 님 말씀 들으니 한편 마음이 놓이면서도 또 조금은 아껴써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아이구님//네.. 8년에 4천 날렸습니다. 됐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958 정수기 코디 알바 2013/11/26 1,326
323957 여러분들 남편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9 고민 2013/11/26 1,807
323956 연말이나 명절에 직장상사깨 선물하시나요? 6 ㅁㄴ 2013/11/26 897
323955 부산지역 꽃배달 추천해주세요(친정엄마생신) 2013/11/26 868
323954 주사나 병원치료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아이있나요 3 주사 2013/11/26 666
323953 중앙난방 햇볕잘드는 고층정남향 살다가 남동향 개별난방 6 ㅎㅎ 2013/11/26 2,320
323952 귤 얼룩 지울수있나요? 리기 2013/11/26 2,006
323951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가죠? 2 2013/11/26 1,381
323950 사업자와 4대보험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2 ㅠ.ㅠ 2013/11/26 1,314
323949 입으로 책읽는 사람..ㅠㅠ ... 2013/11/26 1,334
323948 외국사시는 분들,, 선생님 호칭 여쭤요. 13 ? 2013/11/26 1,791
323947 지금 밖에 날씨 안추운가봐요? 2 체감온도 2013/11/26 912
323946 신도림 푸르지오, 입주당시 직접 분양권 소유중이셨던 분, 계시나.. 급해서요 2013/11/26 906
323945 생애 처음 직구^^ 도움 부탁드려요 2 vovo 2013/11/26 1,107
323944 대구는 믿고 사도 될까요? 5 ㅇㅇ 2013/11/26 1,645
323943 구인구직 어디서 알아보세요? 5 구인구직 2013/11/26 1,625
323942 강북 지역에선 2 지방에서이사.. 2013/11/26 1,003
323941 매트리스커버추천바랍니당 눈누난나 2013/11/26 1,154
323940 오늘 백화점에서 패딩을 하나 샀는데요 2 누구냐넌 2013/11/26 2,367
323939 헤어진 옛애인을 소식을 들어보신 경험이 있나요? 9 옛애인 2013/11/26 3,502
323938 목욕할때 식초쓰는법요.. 아그네스 2013/11/26 2,912
323937 답글이받고싶은데자꾸 밀려뒤로가서요 간절합니다. 11 슬퍼요 2013/11/26 1,776
323936 대만으로 해외 주재 근무갈때 꼭 준비해 가면 좋은 건~ 7 다니엘맘 2013/11/26 1,534
323935 5학년 미술책 80-81쪽 내용 좀 알려주세요 1 준비물 2013/11/26 1,486
323934 대출 빚 얼마나들 있으세요. 15 .. 2013/11/26 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