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많은 장롱면허 20년 과연 운전할 수 있을까요?

겁쟁이 조회수 : 6,122
작성일 : 2013-09-24 03:06:50

요새 계속 고민하는 일인데요.

면허 딴 지는 20년 넘었고 그동안 한 번도 운전대 잡아본 적 없어요.

나이는 이제 50대에 접어들었고요. 현재 싱글입니다.

운동신경은 매우 매우 매~~~우 둔하고 겁도 무지~~~~~~~~~많아요.

그런 제가 평생 저랑 관계없을 것 같았던 운전을 뒤늦게 고민하게 된 이유는

젊은 시절엔 정말 앞만 보고 달려왔고 그래서 먹고 사는 문제와 노후 외에는

다 사치고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그 덕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요 모양인 게 창피한긴 하지만

이 나이에 이제 겨우 호구지책에서 벗어나니

젊은 날 못 해본 거기도 하고 나이 먹어 별다른 위안거리도 없기도 해서

그동안은 생각도 못했던 여행 욕심이 부쩍 생기네요.

물론 력셔리하게 해외로 돌면 별 상관없겠지만

겨우 호구지책과 타고난 조바심 때문에 그러진 못하겠고

그나마 국내라도 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데

뚜벅이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주절주절 사설이 길었는데

저 같은 사람도 연수 받으면 고속도로 운전해서 여행 다닐 수 있을까요?

연수는 최소 50시간은 생각하는데

그래도 워낙 겁이 많아 용기가 선뜻 나지 않네요.

그저 젊을 때 운전 하나 못한 게 뒤늦게 뼈에 사무칠 정도로 후회돼요.

그러다 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데 싶어 용기를 내보다가도

하룻밤 지나면 사그러지네요.

이 나이에 겁도 많고 운동신경도 제로인데 운전을 처음부터 배워서 지방 여행 가능할까요?

겨우 집 앞 마트나 다닐 거면 제겐 의미 없거든요.

 

주변에 운전을 서포트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만약 운전에 용기가 좀 생긴다면 차부터 모든 걸 새로 장만해야 해요.

이런 입장에서 단지 여행을 위해서 시도해봐야 할까요?

지혜로운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IP : 59.5.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디
    '13.9.24 3:21 AM (2.122.xxx.202)

    최소 50시간 이상 도로 연수 받고 운전하세요..
    어제 베스트 올라온 그 섬찟한 분 처럼 아무 곳에서나 차 정지시키는 일 생기면
    정말 자신의 목숨은 물론 다른 멀쩡한 운전자 및 그 가정까지 파괴하는 일입니다.

  • 2. ㅇㅇ
    '13.9.24 3:23 AM (222.112.xxx.245)

    그럼요.
    그 나이때에 운전 면허 따고 운전하기 시작한 분도 계신걸요.

  • 3. ㅎㅎ
    '13.9.24 3:34 AM (76.67.xxx.104)

    저도 20년 장농면허 탈출했어요

    처음 시작할때는 운전해서 고갯길 넘어 다니는 사람들 보면서 존경심까지 일었었구요
    빵소리 만 나도 저한테 그러는거 같아서 진땀을 흘리기도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앞에서 조금만 천천히 가는 차가 있어도 짜증이 날 정도의 실력이 되었네요

    그야말로 올챙이 적 생각 못하고 있답니다 ㅋ

    열심히 연수 받으셔서 훨훨 날아보세요~

  • 4. 차는 사지마세요
    '13.9.24 3:47 AM (182.213.xxx.49)

    50 넘으셨으면 고속도로 운전 많이 피곤하실 수 있어요
    서포트해줄 사람도 전혀 없으시면 더 걱정스럽구요

    매일 방랑하실 것 아니고 가끔 여행가서 이동이 불편해서 필요하신거라면
    도시간 이동은 대중교통 + 도착해서 렌트 이용하세요
    대도시 아닌곳들은 운전도 좀 쉬워서 고속도로 운전보가는 훨씬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거예요

    운동신경 안좋으시다니 연수도 열심히 받으시구요

  • 5. 아이
    '13.9.24 6:11 AM (70.192.xxx.112)

    아이 걷는거랑 비슷해요.
    저도 장롱면허 10년 탈출했어요.
    꼭 하세요.
    하다보면 다 하게 되어 있습니다.

  • 6. 장농면허
    '13.9.24 7:16 AM (14.52.xxx.176)

    저도나이 50이넘어 격하게 운전의필요성을 느끼고 운전연수해야 겠다고 맘먹고 있는데 겁도많고 장롱면허25년쯤된거같아 고민이 많아요. 스스로 생각하봐도 운동신경도 제로거든요.
    님~~우리 할수있을까요??

  • 7. 아이린
    '13.9.24 7:20 AM (115.139.xxx.186)

    저 40시간 연수받고 19년 장농면허 탈출했어요..
    추석에는 경부고속도로 운전도 했구요..
    싱글일수록 셔틀해줄 사람 없으니 운전하셨으면 해요.. 연수 시간 길게 많이 받으면 할수 있어요..
    운전선생님 잘 선택하셔서 꼭 연수 받고 오너 되세요.. 저도 겁많고 둔한데 저도 합니다.. 용기 내세요~~

  • 8. ////
    '13.9.24 8:01 AM (1.241.xxx.28)

    연수 많이 받으세요. 운전하신다 하는 분들. 여자분들 특히 너무나 답답하게 흐름을 끊어놓는 운전을 하시는지 모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오히려 남녀가 구분되지 않아요. 그런데 가장 어려운게 주택가나 아파트 근처의 차도인듯해요.
    그리고 주차.
    그러니 연수도 그런 위주로 빡세게 받으세요. 어짜피 마트나 다닐거면 의미 없다 하셨지만
    그 마트에서 여자분들 얼마나 어이없이 길 막아놓으시는지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마트 자연스럽게 가서 한칸밖에 없는 자리에 주차하고 들어가실수 있으면 운전 그다지 못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잡고 연수받으세요.
    겁이 없는 분들이 운전 잘 하시더라구요.
    같은 초보라도 겁없는 분들은 적어도 답답하진 않게 운전하세요. 그런데 겁많은 분들은
    옆에 아줌마들 많이 태우고 다닐정도면 그렇게 초보도 아닌데도 참 이상하게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지나친 방어운전때문인지.
    잘하시는 분들이 어찌 운전하시는지도 많이 보고..
    열심히 해보세요.
    나이 60에도 면허따고 장기간 연수뒤 운전하시는거 많이 봤습니다.

  • 9. ..
    '13.9.24 10:08 AM (115.178.xxx.253)

    시작이 반입니다.
    다른분들이 댓글 잘 달아주셨으니 꼼꼼히 읽어보시구요.

    운전의 기본은 안전입니다. 그다음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기 입니다.

    길 잘못들면 조금 돌아서 가면 됩니다. 무리하게 차선바꾸기나 신호위반 하시다가 사고 나기 쉽습니다.

  • 10. ...
    '13.9.25 10:12 PM (220.93.xxx.106)

    94년 따고 2012년 운전성공녀...
    대학4년때 따고 연수후 아버지 소나타 스틱몰다 실패
    결혼후 신랑 레조 몰다 실패
    새로 연수후 마티즈 겨우 몰고 동네운전성공
    1년반 정도후 sm3 샀으나 도로 나가기 겁남
    중형차로 연수 조금더 받음...
    남자강사와 여자강사에게서...
    강사마다 다양한 수업방식이 있더군요...
    지금 현재 주차도 잘하고 끼어들기도 잘하고
    쫄지않고 잘 다님...
    서울이시면 남자강사 전번 올릴께요...
    여자강사 원하시면 이분께 말씀해 보세요...
    010 5560 802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276 부잣집에 장가보내서 아들 뺏긴 케이스 보면.. 18 ㅇㅇ 2013/10/29 6,372
313275 식구들 밥먹을때 본인이 안먹어도 같이 앉아있나요? 8 . . . 2013/10/29 2,071
313274 영화 그을린 사랑...잘 봤습니다. 6 mm 2013/10/29 1,239
313273 천안함, 불편한 진실을 말하다 1 상식이 통하.. 2013/10/29 575
313272 최근에 장례 치뤄 보신분께 여줍니다. 6 최근에.. 2013/10/29 1,729
313271 수원 반월동 근처에서 시흥 대야동 가려면 어떻게 가는게 좋을까요.. 2 수원에서 2013/10/29 589
313270 소변을 봤는데도 또 화장실에 가고,,,, 6 소변 2013/10/29 1,851
313269 베란다에 장판 깔으신 분...비 맞으면 안되나요? 3 .... 2013/10/29 1,770
313268 언론에 의해 어떤 사람이 갑자기 유명해지거나 파멸되는 사례 뭐가.. 6 벼락스타 2013/10/29 1,316
313267 지난 대선 전자개표기 오작동 확인 8 열정과냉정 2013/10/29 836
313266 자식때문에 남편과 극을 달리고 있는데 14 ........ 2013/10/29 2,876
313265 영어 약자인데요 1 .. 2013/10/29 482
313264 걷기 할때 듣기 좋은 노래 추천 좀 해 주세요. 3 노래 2013/10/29 1,020
313263 가을되면 생각나는 곡들 5 옛날엔 2013/10/29 836
313262 여자혼자 중고직거래 괜찮을까요?? 3 .. 2013/10/29 1,127
313261 아이들 아침 식사 어떻게 준비해주시나요, 또 준비에 얼마나 걸리.. 5 애니 2013/10/29 1,702
313260 국방부 ”사이버司 요원 추가3명 아이디·IP 압수영장” 1 세우실 2013/10/29 541
313259 수능도시락 5 세리맘 2013/10/29 2,156
313258 주차하다 사고났는데요. 8 주차사고 2013/10/29 1,913
313257 아트릭스 핸드크림은 어디서 팔아요??? 3 핸드크림 2013/10/29 1,142
313256 오로라공주 보면서 느끼는 거요 10 ㅇㄴㅇㄴ 2013/10/29 3,180
313255 분양 2 비확장형분양.. 2013/10/29 411
313254 온수매트 참 좋네요... 26 ... 2013/10/29 5,514
313253 고혈압 남편 홍삼정 알약 먹었는데 두통있대요 8 고민 2013/10/29 2,152
313252 일부 소수 중년 여인들의 추한 모습.. 78 .... 2013/10/29 29,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