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때문에 너무 힘든데 무슨 사주라도 보고 싶어요.

괴로움 조회수 : 5,757
작성일 : 2013-09-24 00:56:04

결혼하고 거의 바로 생긴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첫째.  그런데 이놈이 참 .. 너무나 키우기가 정말 어렵네요.  어릴때는 안먹고 안자서 거의 제가 초죽음까지 갔었고, 크면서는 특이한 행동(집착, 낯선곳 가면 완전 패닉하기, 말이나 질문을 수백번 반복하기)을 하더니 이제는 아무래도 지능문제인지 집중력의 문제인건지 도무지 한글을 익힐 기미가 안보입니다. 

 

낮은 지능이면 거의 개선의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는데.. 저의 아들이 그럴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안해본터라 무지 힘들고 심난합니다.  정말 무슨 점이라도 보고 싶어요.  만일 팔자에 원래 힘들게 하는 자식이 , 내지는 자식 고민이 있다고 나오면 , 어리석지만, 아.. 그래서 그렇구나, 그랬구나.. 하고 어느 정도는 체념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거 같은 바보같은 마음마저 듭니다. 

 

자식이라서 자식이니 정말 포기가 안되는 거 같아요.  수십번을 가르쳐도 너무나 습득이 느린거 같고 아들이 자꾸만 미워집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남편이나 저나 다 공부를 매우 잘한편이라 더욱더 납득이 안되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제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요즘은 불면증까지 생겨서 잠도 잘 못자겠어요.  혹여 지능이 낮게 태어난 거라면 저의 잘못일까요,아님 그냥 유전자의 랜덤한 결합에서 운이 안좋았던 걸까요.  이런 고민을 제가 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다른 아이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지나가면서 배우고 익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습득하도록 돕는게 너무나 힘이 들고 지치네요.

IP : 180.69.xxx.2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1:00 AM (119.67.xxx.194)

    사주나 점을 볼 것이 아니라
    상담 받아보고 문제가 있다면 치료하는 게 우선 아닐까요....
    단순히 느린 것일 수도 있고....힘내세요.

  • 2. ㅅㅅ
    '13.9.24 1:12 AM (218.38.xxx.24)

    원글님 글로는 연세 많으시분같아요
    병원가셔서 검사하세요 답이 나올겁니다

  • 3. 점집보다 병원
    '13.9.24 1:23 AM (125.177.xxx.151)

    점집 갈일 아니고 병원갈 일입니다. 이런 저런 진단 붙이겠지만 이거니저거니 연연치 마시고 어서 빨리 중재(치료)에 들어가세요. 가이드 받으시고 양육하시면 많이 좋아집니다. (물론 현재를 기준으로 합니다)
    시간과 정성, 돈이 무지하게 들어갈 겁니다. 지치지 마시고, 사랑과 정성을 아들에게 퍼부어주세요. 점점 발달합니다. 아이도 발달하고, 엄마도 마음을 다스려 (그래도) 용 됐다, 싶은 날이 반드시 옵니다. 힘내세요!

  • 4. 자폐
    '13.9.24 2:10 AM (1.127.xxx.145)

    주워들은 걸로 적으신 걸 보니 자폐 증상 같은 데
    병원 안가보셨나요??

  • 5. 어서
    '13.9.24 2:12 AM (223.33.xxx.234)

    검사받으러가세요.
    한글이 문제가 아니예요.
    사주타령을 할 증상들이 아닙니다.

  • 6. 아이가
    '13.9.24 3:00 AM (178.115.xxx.134)

    자폐증상을 보이네요. 아스퍼거요. 정신과가셔서 진단받으세요.

  • 7. ㅇㅇ
    '13.9.24 3:29 AM (39.7.xxx.154)

    박진여전생연구소 ...메일상담도되니지금씃ㅔ요

  • 8. 근데
    '13.9.24 6:08 AM (76.115.xxx.247)

    몸 어딘가 아프면 병원엘 가잖아요. 사주가 아니라. 한글이나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문제가 아니라 다른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병원가보세요.

  • 9. ccc
    '13.9.24 8:03 AM (125.152.xxx.137)

    오늘읽은 자폐아 수영선수 글 읽어보니
    편식이 너무 극심해서 김치찌개만 먹고
    집외에 낯선 장소를 너무 싫어해서 집에만 있고
    특정 물건이나 단어에 집착등 원글님 아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네요.

    제가 봐도 아들이 성격이 특이하거나 지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한 상황인듯.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진단받고 치료하시는게 좋을듯.

  • 10. adhd
    '13.9.24 8:26 AM (180.65.xxx.29)

    아닐까 싶어요 병원에가서 검사해보세요

  • 11. .....
    '13.9.24 8:54 AM (49.50.xxx.237)

    공부도 잘하신분이 왜 이러고 계세요.
    어서 소아정신과부터 가보세요.
    사주타령할때가 아닙니다. 조기치료를 시켜야지요.
    전형적인 자폐증상입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님 말씀대로 잘못된 유전자의 돌연변이일뿐입니다.
    주변에 부모들 정말 명문대에 똑똑한 집인데
    아이가 그런집 제법있어요.
    가장 가까이는
    엄마는 초등샘이고 아빠는 고 수학샘이고
    한집은 아빠는 고 물리샘, 엄마는 영어관련일.
    잘아는 사람들이예요.
    지금은 다들 컸지만 어렸을땐 이분들이나 저나 힘들었어요.


    daum에 카페가 잘되어 있어요.

  • 12. ㅇㅇ
    '13.9.24 9:12 AM (222.107.xxx.79)

    제발 병원가세요
    울 둘째가 유난히 학습이 느리고 집중력이 부족해서
    검사 받았더니 경계성지능에 adhd 나왔어요
    바로 치료 들어갔고 지금 초1인데 아직까진 학교생활 잘하고 있어요
    애붙들고 싸우고 한탄만 할게 아니라 가능한 빨리 진단받고 치료해 주세요

  • 13. 에휴...
    '13.9.24 9:58 AM (180.64.xxx.70)

    공부 많이 하셨다는 분이 왜 이렇고 계시나요
    병원을 가셨어도 벌써 가셨어야죠
    오죽하면 사주 볼 생각을 하셨을까 그 심정 충분히 이해되지만,
    지금 급한 건 병원이구요, 그리고나서 원하시면 사주를 보시던지 하세요

    자폐 정서장애 봉사 나가는데요,
    그 아이들 부모중에 의외로 의사 포함 고지식인층이 꽤 있으세요
    나 공부 잘 했던 거랑 상관없어요

    아직도 상담을 안다니신 것 보면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닐 것도 같으니
    어서 빨리 상담받으시길 바래요

  • 14. ...
    '13.9.24 11:41 AM (49.1.xxx.231)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어요. 설마 4~5살인데 학습이 안된다 한탄하시는건 아니죠

    자폐는 사회생활을 못하고 교류를 못하는게 가장 큰 특징인데 글만보면 친구들과의 교우가 전혀 안나타나있어서 뭐라 말씀 못드리겠구요. 원래 이런 진단을 글에 나와있는 팩트 몇가지만 보고 내릴 수 없죠. 정신과의사와 임상심리사가 붙어서 검사하고 관찰하고 심사숙고해서 내리는게 진단명인데. 가끔 여기서 본인이 알고있는 얄팍한 지식으로 자폐네 ADHD네 단언하시는 분들보면 조금 답답해요. 소아정신과의사도 ADHD전문아니면 잘 몰라요. 제발 진단은 전문의에게...

    제가봤을땐 키우기 까다롭고 산만하고 말안듣는 유아 한탄하시는것 같은데요. 우선 전문가상담을 좀 받아보세요. 육아전문가도 찾아가보시고 소아정신과도 가보시구요. 그 정도가 아니라 이 아이는 직감적으로도 뭔가 문제가 심각해 하신다면 종합심리검사도 받아보셔야죠. 82가 아니라 병원으로 가보세요.

  • 15. 희망
    '13.9.24 12:02 PM (61.77.xxx.79)

    아이고!!! 자폐도 아니고 지능 낮은건 더더군다나 아닙니다!!
    저의 아이 영재들이라 저도 공부 많이 했고 알만큼 압니다 이중특성 영재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영재이지만 핸디캡도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한 아이들을 말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대개는 초고도 영재아이고요원글님의 아이는 영재아라서 가지는 특성들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네요
    건강하게 잘 크고 무리 없이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영재도 있지만 초고도 영재인 경우는 외려
    오해 받을 만큼( adhd, 야스퍼거, 자폐, 성격이상, 정서불안)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지능이 좋은 만큼 뇌의 모든 기능이 활성화 되고 뇌와 관련된 신경세포들과 그밖의 감각들이 너무나 활성화된 상태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아이들에게 유아기나 유년기가 거의 부모나 자기에게 초죽음처럼 어렵습니다
    부모도 자기 아이의 영재성을 발견하거나 이해못하거나 뛰어난 어떤 기량을 외부에 쇼처럼 보여주도록 테크닉까지 갖추어야만 영재나 천재인줄 아는 잘못된 분위기도 부모가 자기 아이의 영재성을 부인하는데 한몫을 합니다. http://cafe.daum.net/eden-center 에 가서 지형범 선생님을 찾아보세요. 우리나라 영재 운동하시는 분인데 초고도 전문이예요. 초고도 영재는 상업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관심밖에 있어서 관심갖고 다루어주는 기관과 사람이 없어요. 사재를 털어서 각종 활동을 하는 분이니까 믿고 문의해 보세요..국가나 개인도 요즘은 예산과 수익없으면 일을 안합니다.. 영재 특성에 대해 공부하셔야 할 거 같아요. 영재교육백서만 읽어도 기본적인거 파악하실 수 있고 다른 육아서와 다른 실질적인 내용으로 도움되실 거예요
    초고도 영재와 미성취 영재 꼭 구해서 읽어보세요..지형범님 책이예요

  • 16. 희망
    '13.9.24 12:10 PM (61.77.xxx.79)

    이런 아이들이 적절한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면 틱도 오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나중에는 충동적이고
    분노 조절이 잘 안됩니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일반아이들과 달라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는 고립감에도 시달립니다
    그래서 엄마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과 동네가 아닌 외부에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그 속에서
    위로와 격려도 받고 아이에 대한 믿음과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워주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합니다
    꼭 제가 알려드린 사이트에 가보시고 웩슬러 검사등 심리 검사도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다른 지능 검사 보다 웩슬러 풀 배터리를 받으면 심리 검사 결과도 같이 받게 됩니다
    엄마에게는 코치가 필요하고 아이에게도 특별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748 40대 전후 어떤 바지 입으세요? 11 패션 2013/09/24 3,780
300747 국정원과 법무부가 짜깁기 전문점으로 재탄생 손전등 2013/09/24 778
300746 앵무새 한국 언론 탈북자 간첩 만들기에 앞장 light7.. 2013/09/24 380
300745 대치동 도곡동 중에 신혼부부가 살만한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ㅁ'.. 6 둥둥이 2013/09/24 3,161
300744 애들 샌들 가져갈까요? 3 9월말 제주.. 2013/09/24 817
300743 통번역일은 5 엑스맨 2013/09/24 1,537
300742 전세가...진짜 5천이 넘게 올랐네요. 2 ㅇㅇㅇ 2013/09/24 1,895
300741 부정선거에 천주교가 앞장섰네요 문재인도 나서고 4 ... 2013/09/24 1,028
300740 애들방에 책상을 넣어줄려고하는데요... 3 책상 2013/09/24 1,074
300739 사람이 변할까요? 14 .... 2013/09/24 2,186
300738 장터에 사진이 0바이트라고 명절인데 2013/09/24 559
300737 당뇨 안검사받으러 갈때 운전하고가는지.. 7 당뇨.. 2013/09/24 734
300736 검정 가죽 소파에 방석 무슨색이 어울리나요? 4 디자인 2013/09/24 1,641
300735 페인트 칠 1 가을비 2013/09/24 572
300734 19금)생산에 맘 졸이니 힘들어요. 5 19금 2013/09/24 3,353
300733 법무부 ‘채동욱 관련자’ 신상털이 논란…전세자금 추적도 4 댓글녀 인권.. 2013/09/24 1,370
300732 충격이네요. 앞으로 생선 절대로 먹으면 안되겠네요 21 2013/09/24 18,146
300731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쉽게 외울수 없을까요? 12 ㄴㄹ 2013/09/24 3,056
300730 北, ”이산가족 상봉 중단 비난한 민주당 역비난” 外 세우실 2013/09/24 1,022
300729 타이어 몰래 터트리기 우꼬살자 2013/09/24 695
300728 입술이 왜이런걸까요? 좀 봐주세요. 2 황당 2013/09/24 846
300727 오리온 사위둘은 평범한집안출신인가요? 13 ᆞᆞ 2013/09/24 4,690
300726 안동 풍산고에 대해.. 1 궁금 2013/09/24 1,456
300725 먹어야 하는 입덧? 5 임산부 2013/09/24 964
300724 알라딘 중고서적 이용 방법 아시는 분? 5 중고 책 정.. 2013/09/24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