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때문에 너무 힘든데 무슨 사주라도 보고 싶어요.

괴로움 조회수 : 5,699
작성일 : 2013-09-24 00:56:04

결혼하고 거의 바로 생긴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첫째.  그런데 이놈이 참 .. 너무나 키우기가 정말 어렵네요.  어릴때는 안먹고 안자서 거의 제가 초죽음까지 갔었고, 크면서는 특이한 행동(집착, 낯선곳 가면 완전 패닉하기, 말이나 질문을 수백번 반복하기)을 하더니 이제는 아무래도 지능문제인지 집중력의 문제인건지 도무지 한글을 익힐 기미가 안보입니다. 

 

낮은 지능이면 거의 개선의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는데.. 저의 아들이 그럴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안해본터라 무지 힘들고 심난합니다.  정말 무슨 점이라도 보고 싶어요.  만일 팔자에 원래 힘들게 하는 자식이 , 내지는 자식 고민이 있다고 나오면 , 어리석지만, 아.. 그래서 그렇구나, 그랬구나.. 하고 어느 정도는 체념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거 같은 바보같은 마음마저 듭니다. 

 

자식이라서 자식이니 정말 포기가 안되는 거 같아요.  수십번을 가르쳐도 너무나 습득이 느린거 같고 아들이 자꾸만 미워집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남편이나 저나 다 공부를 매우 잘한편이라 더욱더 납득이 안되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제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요즘은 불면증까지 생겨서 잠도 잘 못자겠어요.  혹여 지능이 낮게 태어난 거라면 저의 잘못일까요,아님 그냥 유전자의 랜덤한 결합에서 운이 안좋았던 걸까요.  이런 고민을 제가 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다른 아이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지나가면서 배우고 익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습득하도록 돕는게 너무나 힘이 들고 지치네요.

IP : 180.69.xxx.2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1:00 AM (119.67.xxx.194)

    사주나 점을 볼 것이 아니라
    상담 받아보고 문제가 있다면 치료하는 게 우선 아닐까요....
    단순히 느린 것일 수도 있고....힘내세요.

  • 2. ㅅㅅ
    '13.9.24 1:12 AM (218.38.xxx.24)

    원글님 글로는 연세 많으시분같아요
    병원가셔서 검사하세요 답이 나올겁니다

  • 3. 점집보다 병원
    '13.9.24 1:23 AM (125.177.xxx.151)

    점집 갈일 아니고 병원갈 일입니다. 이런 저런 진단 붙이겠지만 이거니저거니 연연치 마시고 어서 빨리 중재(치료)에 들어가세요. 가이드 받으시고 양육하시면 많이 좋아집니다. (물론 현재를 기준으로 합니다)
    시간과 정성, 돈이 무지하게 들어갈 겁니다. 지치지 마시고, 사랑과 정성을 아들에게 퍼부어주세요. 점점 발달합니다. 아이도 발달하고, 엄마도 마음을 다스려 (그래도) 용 됐다, 싶은 날이 반드시 옵니다. 힘내세요!

  • 4. 자폐
    '13.9.24 2:10 AM (1.127.xxx.145)

    주워들은 걸로 적으신 걸 보니 자폐 증상 같은 데
    병원 안가보셨나요??

  • 5. 어서
    '13.9.24 2:12 AM (223.33.xxx.234)

    검사받으러가세요.
    한글이 문제가 아니예요.
    사주타령을 할 증상들이 아닙니다.

  • 6. 아이가
    '13.9.24 3:00 AM (178.115.xxx.134)

    자폐증상을 보이네요. 아스퍼거요. 정신과가셔서 진단받으세요.

  • 7. ㅇㅇ
    '13.9.24 3:29 AM (39.7.xxx.154)

    박진여전생연구소 ...메일상담도되니지금씃ㅔ요

  • 8. 근데
    '13.9.24 6:08 AM (76.115.xxx.247)

    몸 어딘가 아프면 병원엘 가잖아요. 사주가 아니라. 한글이나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문제가 아니라 다른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병원가보세요.

  • 9. ccc
    '13.9.24 8:03 AM (125.152.xxx.137)

    오늘읽은 자폐아 수영선수 글 읽어보니
    편식이 너무 극심해서 김치찌개만 먹고
    집외에 낯선 장소를 너무 싫어해서 집에만 있고
    특정 물건이나 단어에 집착등 원글님 아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네요.

    제가 봐도 아들이 성격이 특이하거나 지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한 상황인듯.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진단받고 치료하시는게 좋을듯.

  • 10. adhd
    '13.9.24 8:26 AM (180.65.xxx.29)

    아닐까 싶어요 병원에가서 검사해보세요

  • 11. .....
    '13.9.24 8:54 AM (49.50.xxx.237)

    공부도 잘하신분이 왜 이러고 계세요.
    어서 소아정신과부터 가보세요.
    사주타령할때가 아닙니다. 조기치료를 시켜야지요.
    전형적인 자폐증상입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님 말씀대로 잘못된 유전자의 돌연변이일뿐입니다.
    주변에 부모들 정말 명문대에 똑똑한 집인데
    아이가 그런집 제법있어요.
    가장 가까이는
    엄마는 초등샘이고 아빠는 고 수학샘이고
    한집은 아빠는 고 물리샘, 엄마는 영어관련일.
    잘아는 사람들이예요.
    지금은 다들 컸지만 어렸을땐 이분들이나 저나 힘들었어요.


    daum에 카페가 잘되어 있어요.

  • 12. ㅇㅇ
    '13.9.24 9:12 AM (222.107.xxx.79)

    제발 병원가세요
    울 둘째가 유난히 학습이 느리고 집중력이 부족해서
    검사 받았더니 경계성지능에 adhd 나왔어요
    바로 치료 들어갔고 지금 초1인데 아직까진 학교생활 잘하고 있어요
    애붙들고 싸우고 한탄만 할게 아니라 가능한 빨리 진단받고 치료해 주세요

  • 13. 에휴...
    '13.9.24 9:58 AM (180.64.xxx.70)

    공부 많이 하셨다는 분이 왜 이렇고 계시나요
    병원을 가셨어도 벌써 가셨어야죠
    오죽하면 사주 볼 생각을 하셨을까 그 심정 충분히 이해되지만,
    지금 급한 건 병원이구요, 그리고나서 원하시면 사주를 보시던지 하세요

    자폐 정서장애 봉사 나가는데요,
    그 아이들 부모중에 의외로 의사 포함 고지식인층이 꽤 있으세요
    나 공부 잘 했던 거랑 상관없어요

    아직도 상담을 안다니신 것 보면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닐 것도 같으니
    어서 빨리 상담받으시길 바래요

  • 14. ...
    '13.9.24 11:41 AM (49.1.xxx.231)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어요. 설마 4~5살인데 학습이 안된다 한탄하시는건 아니죠

    자폐는 사회생활을 못하고 교류를 못하는게 가장 큰 특징인데 글만보면 친구들과의 교우가 전혀 안나타나있어서 뭐라 말씀 못드리겠구요. 원래 이런 진단을 글에 나와있는 팩트 몇가지만 보고 내릴 수 없죠. 정신과의사와 임상심리사가 붙어서 검사하고 관찰하고 심사숙고해서 내리는게 진단명인데. 가끔 여기서 본인이 알고있는 얄팍한 지식으로 자폐네 ADHD네 단언하시는 분들보면 조금 답답해요. 소아정신과의사도 ADHD전문아니면 잘 몰라요. 제발 진단은 전문의에게...

    제가봤을땐 키우기 까다롭고 산만하고 말안듣는 유아 한탄하시는것 같은데요. 우선 전문가상담을 좀 받아보세요. 육아전문가도 찾아가보시고 소아정신과도 가보시구요. 그 정도가 아니라 이 아이는 직감적으로도 뭔가 문제가 심각해 하신다면 종합심리검사도 받아보셔야죠. 82가 아니라 병원으로 가보세요.

  • 15. 희망
    '13.9.24 12:02 PM (61.77.xxx.79)

    아이고!!! 자폐도 아니고 지능 낮은건 더더군다나 아닙니다!!
    저의 아이 영재들이라 저도 공부 많이 했고 알만큼 압니다 이중특성 영재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영재이지만 핸디캡도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극명한 아이들을 말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대개는 초고도 영재아이고요원글님의 아이는 영재아라서 가지는 특성들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네요
    건강하게 잘 크고 무리 없이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영재도 있지만 초고도 영재인 경우는 외려
    오해 받을 만큼( adhd, 야스퍼거, 자폐, 성격이상, 정서불안)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지능이 좋은 만큼 뇌의 모든 기능이 활성화 되고 뇌와 관련된 신경세포들과 그밖의 감각들이 너무나 활성화된 상태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아이들에게 유아기나 유년기가 거의 부모나 자기에게 초죽음처럼 어렵습니다
    부모도 자기 아이의 영재성을 발견하거나 이해못하거나 뛰어난 어떤 기량을 외부에 쇼처럼 보여주도록 테크닉까지 갖추어야만 영재나 천재인줄 아는 잘못된 분위기도 부모가 자기 아이의 영재성을 부인하는데 한몫을 합니다. http://cafe.daum.net/eden-center 에 가서 지형범 선생님을 찾아보세요. 우리나라 영재 운동하시는 분인데 초고도 전문이예요. 초고도 영재는 상업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관심밖에 있어서 관심갖고 다루어주는 기관과 사람이 없어요. 사재를 털어서 각종 활동을 하는 분이니까 믿고 문의해 보세요..국가나 개인도 요즘은 예산과 수익없으면 일을 안합니다.. 영재 특성에 대해 공부하셔야 할 거 같아요. 영재교육백서만 읽어도 기본적인거 파악하실 수 있고 다른 육아서와 다른 실질적인 내용으로 도움되실 거예요
    초고도 영재와 미성취 영재 꼭 구해서 읽어보세요..지형범님 책이예요

  • 16. 희망
    '13.9.24 12:10 PM (61.77.xxx.79)

    이런 아이들이 적절한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면 틱도 오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나중에는 충동적이고
    분노 조절이 잘 안됩니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일반아이들과 달라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는 고립감에도 시달립니다
    그래서 엄마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과 동네가 아닌 외부에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그 속에서
    위로와 격려도 받고 아이에 대한 믿음과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워주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합니다
    꼭 제가 알려드린 사이트에 가보시고 웩슬러 검사등 심리 검사도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다른 지능 검사 보다 웩슬러 풀 배터리를 받으면 심리 검사 결과도 같이 받게 됩니다
    엄마에게는 코치가 필요하고 아이에게도 특별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207 유기농화장품 추천부탁드립니다 4 민감피부 2013/09/29 975
302206 탈북자 명단 들고 재입북 시도 20대 실형선고 1 네오뿡 2013/09/29 766
302205 건물 팔고싶어요 4 빨리 2013/09/29 2,410
302204 제가 핸드폰을 올해 초에 바꾸면서 번호도 바꿨거든요 밀푀유 2013/09/29 403
302203 은행에서 영업본부장이란~ 5 년봉? 2013/09/29 2,416
302202 저는 탈렌트 김소연씨만 보면 제가 다 초조해지는데 이유가 뭘까여.. 30 2013/09/29 28,632
302201 강원도 고성 쪽으로 1박2일 여행가려는데요.. 1 여행 2013/09/29 951
302200 남편회사 직원이결혼하는데 처갓집에서 서울에 집사준다고. . . 9 . . . .. 2013/09/29 3,268
302199 사랑해서 남주나... 3 좋아 2013/09/29 1,350
302198 성폭행 그후 30여년 9 가족상담 2013/09/29 4,768
302197 여기가 아픈데 좀 봐주세요 ㅜㅜ 2013/09/29 369
302196 멋낼줄아는남자vs스타일관심없는남자 6 두룸 2013/09/29 1,853
302195 런닝맨 이광수 아빠가 다우닝사장이네요. 15 깜놀~ 2013/09/29 78,938
302194 백씨 관련 여기자 왠지 이상해보여요. 12 백씨 2013/09/29 4,748
302193 박 대통령 “감찰 안받아 검찰 흔들려”…끝까지 채동욱 탓 6 호박덩쿨 2013/09/29 1,222
302192 외국인이 나와서 프랑스에서 러시아까지 음악가들 이야기하는 프로요.. 4 ..... 2013/09/29 531
302191 스포 주의!!!<서칭 포 슈가맨> 좋았어요 3 슈가맨 2013/09/29 777
302190 도곡렉슬에서 상계동 19평 아파트로 이사한친구... 62 인생이란 2013/09/29 24,009
302189 매장하시는 분중에 CCTV설치해놓고 관리하시는 분계세요 자영업 2013/09/29 507
302188 다리미 추천요 1 다정 2013/09/29 1,021
302187 시어머니 드시라고 거봉을 샀는데... 59 애플민트 2013/09/29 13,851
302186 그것이 알고 싶다 보며 안락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16 편안한 죽음.. 2013/09/29 3,002
302185 왕가네 식구들은 코믹버전 + 막장.....인가 보네요.ㅎㅎㅎ 5 (^*^) 2013/09/29 1,696
302184 페인같은삶 10 폐인 2013/09/29 3,977
302183 결혼의 여신 식탁 피오나 2013/09/29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