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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거래.. 별 사람이 다 있네요.

그래서 돈 좀 모았니? 조회수 : 3,291
작성일 : 2013-09-24 00:21:08

초여름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구를 하나 팔았어요.

 

그 즈음 상황을 말씀드리면

남편은 해외발령을 받아서 먼저 나가 있는 상황이었고

저도 집 정리 하고 따라 나가려던 참이 었어요.

몇년동안 안팔리던 집도 운 좋게 파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남편 회사 문제로 6개월 정도 해외 이사가 미뤄졌어요.

 

집은 팔렸고

갈곳은 못가는 상황이고

아이둘 데리고 부랴부랴 6개월 살 집을 구했는데

정말 집없는 설움이 이런거구나 느낄 정도로

진상 집주인을 만나서

계약하고 이사할때까지 정말 계약 파기를 해야 하나 수도없이 고민했구요.

 

잠깐 살 집이고 집판돈은 다른곳에 묶어놓은 상황이라

살던집 절반 정도 되는곳으로 이사 준비를 하면서

가구를 중고나라에 올려서 팔았어요.

 

정가는 180만원정도, 1년반쯤 사용했다는걸 50만원에 샀고

이전설치비 15만원쯤 들어서 제가 구입한 비용은 65만원이었구요.

해외이사할때 가져갈 생각으로 구입한건데

좁은집에 도무지 놓을곳이 없어서

다시 중고나라에 50만원에 올렸는데

구매자가 거리가 멀어서 운송비가 많이 드니 깎아달라고 해서

기분좋게 30만원에 팔았어요.

 

그리고 가구가 도착하고 구매자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가구 상태가 안좋다고 난리난리.

그리고 저는 분명 전 판매자한테 구매 하면서

1년반쯤전에 구입했다고 들었는데

배송팀에게 물어보니 5~6년 된 가구라고 완전 사기꾼 취급했구요.

네.. 가구 상태가 최상의 컨디션은 물론 아니었어요.

제가 첫 구매자도 아니었다고 밝혔고(제가 샀을때 들은 얘기 그대로 다 했음)

정가의 1/6 가격으로 구입하면서

새것같은 가구를 원한다는게 어이 없었지만

구석구석 상태를 안 알려준 제 탓도 있고

그 즈음 상황이 위에 말씀 드린것 같이

정말 스트레스에 폭팔 직전이라

말도 안되는 시시비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30만원 다시 입금해줬어요.

그 구매자는 배송비만 물고 가구를 구입한셈이죠.

 

네.. 여기까지는 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친구를 만났는데

**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이 필요해서 중고나라에서 자주 검색해보다가

제가 판 가구가 보여서 똑같은게 있네.. 하고 알려줬어요.

그래서 보니.. 제가 판 가구에요. (판매자 연락처도 확인했음)

가격은 50만원

네.. 가격이야 파는 사람맘이니 제가 상관할건 전혀 없구요.

문제는 제가 두번째 구매자였고

혹시 그 이상일수도 있구요.

1년반 된 가구가 아니라 이미 5~6년된 가구라고 하니

저한테 판매하신분이 첫구매자가 아닐수도 있을테니까요.

최소 지금 판매하는 사람은 3번째 구매자인데

가구에 대한 스토리를 지어서 올려놓은걸 보고

넘 어이없어서 친구가 구매할것처럼 문자를 보냈는데

답변온 문자를 보니 자기가 첫구매자에 구매한지는 2년쯤이다.

하는데 정말 코웃음밖에 안나네요. ㅎㅎㅎㅎ

저한테 사기쳤다고 쥐잡듯 연락 하던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답을 하는지.....

 

그 가구가 이전 설치 할때마다 나사를 다 풀고, 다시 조립해야 하는거라

저도 살때 고민 많이 했던거였거든요.

자주 나사 풀고 다시 조립하면 아무래도 유격이 생겨서 흔들림이 생길수 있다고 해서요.

 

낮에 문자 하나 보내봐야겠어요.

사기쳐서 소고기 사묵냐고 -_-

 

 

 

 

 

IP : 118.91.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4 12:30 AM (61.72.xxx.1)

    문자 보내세요.
    뻔뻔한 사람이네요..ㅎ

  • 2. ,,
    '13.9.24 12:41 AM (116.126.xxx.142)

    그분 닉네임을 알려주세요 들어가볼께요

  • 3. ..
    '13.9.24 12:42 AM (218.50.xxx.25)

    배송비만 물고 온갖 트집잡아 물건은 공짜로 또 그걸 50만원에 판매한다구요?
    우와~~진짜 상진상이네요
    저같음 판매하는 물건 올라올때마다 댓글에 달것 같아요

  • 4. 그런 거지들
    '13.9.24 12:51 AM (211.234.xxx.157)

    흔해요. 한 시즌 입은 십만원짜리옷 몇천원에 사서 받은 다음 흠 잡아서 생난리치는 식이죠. 그깟거 오고가고 귀찮으니 대부분 물건은 먹고 떨어지라고 주고 돈은 환불해주거든요. 전 머리 나쁜 같은 구매자가 두번 써먹는 바람에 알았네요.

  • 5. 11
    '13.9.24 1:22 AM (59.15.xxx.50)

    참 세상 무섭네요
    저 3년전 쯤 32인치 텔레비젼을 5만원에 중고로 내 놓았어요
    기질러 오셨는데 약속한 시간에 안오시더군요 기다리고 통화하니 오신다고해서 기다리다 약속시간때문에
    현관앞에 두고 갔어요 돈도 안 받은 상태에서...직접 가질러 오신다니 보고 작동되는것도 보여주고 싶었고
    괜히 기분이 안 좋더군요고
    이틀 후 전화해서 잘 안나온데요 그래서 어떻게 안 나오냐고 하니 흐리다 버려야할것 같다고 하던군요
    그래서 저는 속이 너무 보여서 제가 가질러 갈테니 집 현관앞에 내놓아라 했더니 좀 깍어 달라..결국은 그거더군요
    그래서 3만5천원입금하시라 했는데 다시 더깍아달라 남편이 들고 운반하느라 허리가 아프다...
    별 핑계를 대더군요 그래서 35000원 입금하고 아니면 가질러 가겠다 버리지 말라 잘 나온 물건이였다 하고 문자 보내고 더 이상 문자가 오고가질 않고 기다렸더니 4,5일 이후에 3만원 입금했더군요

    그냥 말았어요 실은 가질러 못 가죠 그런데 일부러 간다고 했고 진짜 내가 그동네에서 직접 버려도 버리고 싶더군요 참 치사해요

  • 6. ...
    '13.9.24 1:22 AM (180.231.xxx.171)

    그 진상 어거지 쓴 항의 문자 보관하고 있죠? 거래 내역이랑 그간 문자 캡쳐한것 다 보내고 왕복 배송비랑 깎은 비용 다 돌려 달라고 해봐요
    이런 경우도 사기죄에 해당되는지 법률 구조공단에 자문 구해보겠다고 하시구요
    (제가 법에 대해 문외한이라 사기죄니까 고소하라는 조언은 못하겠네요)

  • 7. ㅇㅇ
    '13.9.24 2:08 AM (175.120.xxx.35)

    그 사람 아이디 올려주세요. 성지순례 할께요

  • 8. ㅇㅇ
    '13.9.24 3:00 AM (39.7.xxx.154)

    싸게올리면그런사람붙어요

  • 9. .....
    '13.9.24 7:41 AM (49.50.xxx.237)

    참 별 인간말종들이 많네요.
    그렇게 번 돈으로 아이랑 뭐 사먹고 그럴까요.
    인생수업했다 치시고
    저도 82보면서 세상엔 참으로 이해못할 아니
    이해불가한 사람이 많구나 생각합니다.

  • 10. 와우대단
    '13.9.24 10:25 AM (223.33.xxx.194)

    완전 못된사람이네요
    님 전투력 있으시면 절대 돈받고 못팔게 파토나버리세요
    문자는 넘 약해요
    "하자있다고 환불받아 공짜로 생긴걸 파시네요? "
    판매글에 이런 댓글 추천합니다
    정말 그돈으로 소고기 사먹으면 넘어가나 몰라요

  • 11. ...
    '13.9.24 2:03 PM (118.42.xxx.151)

    그 사람 님한테만 그러는거 아니고, 또 제2의 피해자가 생길수 있어요...
    그 사람 글에 댓글 달아서 나쁜 짓 못하게 망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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