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골적 표현을 즐기는(?) 동네 할머니

배불러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3-09-23 23:54:47
막말이라 해야하나 노골적 표현이라 해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선 약간의 막말이었던 거 같아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요 흠흠

제가 첫째와 터울 많이지는 둘째를 임신하고 그 사실을 안 딸아이 친구 엄마가 그 할머니에게 얘기를 한거죠.
오늘 아침에 딱 만났는데 말이에요, 할머니가 저한테 임신을 어떻게 했느냐 그동안 피임은 어떻게 했느냐 꼬치꼬치 묻는 겁니다.
어르신이고 해서 그냥 자연피임 하다가 이래저래 가지기로 해서 가지게 되었다 말이 떨어지지 마자
"그러니까 *외사*을 했단 말이지?" 그 말을 마치 대단한 의학용어라도 되는 양 대놓고 말하는 거죠.
그래 제가 좀 당황스러워서 헛웃음을 웃었더니
"괜찮아 우리는 비뇨기과잖아" 그러네요.
그말인즉슨 할머니 남편분이 비뇨기과 원장이라는 얘기에요.
그 말이 나오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그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가족이 아프다라는 말이 누구 입에서 나올라치면 "우리는 약을 잘 알잖아"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내가(당신이) **예고에서 교편을 잡아서 아는데"
아주 그냥 ㅋㅋㅋ 귀에 딱지가 앉겠어요.
그러고 하는 말씀이
"나는 예전에 중절수술을 두번 밖에 안했다 우리 때는 참 많이 했다"
"우리 며느리가 아이가 안생겨서 오죽하면 내가 우리 딸 팬티라도 갖다주고 싶은 심정이다"
ㅠㅠ
어르신이니 그러려니 하다가도 우리 시어머니였다면... 하는 생각만 하면 그냥... 좀 그래요... ㅋ
그냥 평소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작은 소리로 얘기한 교도 아니고
내가 듣기엔 너무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그러셔서 충격이라 함 적어봤습니다. 네 뒷담화에요;;;
IP : 124.49.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11:57 PM (218.52.xxx.214)

    정말 충격 맞네요.

  • 2. ㅇㅇ
    '13.9.24 12:09 AM (218.38.xxx.235)

    ....알면서 왜 자꾸 그런 분과 말을 섞으세요?

  • 3. 배불러
    '13.9.24 12:18 AM (124.49.xxx.65)

    당신 자랑은 평소에 많이 했지만
    저런 이야기는 오늘 제 임신사실을 안 후 처음했어요.
    말 섞는고 싶어서 섞는게 아니고 아침마다 아이들 유치원 버스 태우는 곳에서 만나요.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듣고 저한테 꼬치꼬치 캐물은 거구요. 저런 말 들은 기분 저도 참 싫었어요;;

  • 4. ...
    '13.9.24 12:22 AM (203.226.xxx.55)

    교편잡았더 의사사모님 치곤 참 교양없으신 분이시군요. 푼수끼도 있으시고.

  • 5. 배불러
    '13.9.24 12:31 AM (124.49.xxx.65)

    ...님// 그러니깐요 그래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ㅎㅎㅎ
    저라면님// 그쵸? 다른 이웃들은 다 좋고 그 할머니랑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삽니다만 옆집 살면서 오며가며 이상한 참견 듣는 사이라면 저도 이사가고 싶을 거 같아요 ㅋㅋ

  • 6. ..
    '13.9.24 9:00 AM (118.221.xxx.32)

    피해다녀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027 보세옷,고민하다 올려요^^; 6 고민중 2013/09/24 2,061
301026 한국 아동복지지출 수준 OECD 34개국중 32위 세우실 2013/09/24 509
301025 공포란 병균이 스멀스멀 퍼지고 있습니다 샬랄라 2013/09/24 732
301024 잔금 받기전에 이삿짐 빼도 되나요? 15 깔깔오리 2013/09/24 6,728
301023 돌 지난 아가들이 쓸만한 높이의 베개요. 어디서 사야 해요? 6 베개추천좀요.. 2013/09/24 801
301022 아이허브 닥터스베스트 코큐10 일본산인거 같던데 괜찮을까요? 2 찝찝하다.... 2013/09/24 2,995
301021 이번 동양,오리온 보면서 드라마 황금의제국 생각나지 않으세요? 6 ... 2013/09/24 2,650
301020 아이 영어 때문에 갈피를 못 잡겠네요 10 언제쯤이면 2013/09/24 2,385
301019 털실 잘 아시는 분... 1 ... 2013/09/24 726
301018 30 평 이사 비용 조언 부탁드립니다 6 이사걱정 2013/09/24 3,068
301017 朴, ‘현대차 비정규직 해결’도 공약했었다 3 죄 거짓말 2013/09/24 710
301016 주변 4-50대 주부 재취업, 어떤일이 괜찮아 보이셨나요? 6 궁금 2013/09/24 4,714
301015 양쪽으로 창문열고 있는데 춥네요. 1 . 2013/09/24 475
301014 노량진에 원룸형 건축..전망이 어떨까요? 4 노량진 2013/09/24 1,435
301013 방사능 관련해서 이상하다 느꼈던... 13 yy 2013/09/24 3,002
301012 부동산 5천~1억 씩 들썩이네요.. 32 미궁.. 2013/09/24 9,473
301011 채동욱 총장 조선일보 상대 정정보도 소송 관련 입장 전문 2 세우실 2013/09/24 1,525
301010 [특보] 채총장 13년전에 영구정관수술!!! 63 손전등 2013/09/24 17,095
301009 헤어 매직기.... 좋은 거 추천해주실 분 계실까요? 5 .... 2013/09/24 2,351
301008 돈 빌려줄 때 필요한 서류가 뭔가요? 1 숙고 2013/09/24 2,942
301007 흑백레이저젯 프린터 저렴이 추천바래요 3 ㅇㅇㅇ 2013/09/24 1,009
301006 40대인데도 청력이 안좋아지기도 하나요 6 2013/09/24 1,511
301005 동양 cma 어떻게 해야할지요 1 호ㅗ 2013/09/24 2,120
301004 부부가 각방 쓰는 거 애들 교육상 안좋은가요? 5 부부 2013/09/24 4,548
301003 아주버니 정말 이상해요 6 이상한 아주.. 2013/09/24 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