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골적 표현을 즐기는(?) 동네 할머니

배불러 조회수 : 2,675
작성일 : 2013-09-23 23:54:47
막말이라 해야하나 노골적 표현이라 해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선 약간의 막말이었던 거 같아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요 흠흠

제가 첫째와 터울 많이지는 둘째를 임신하고 그 사실을 안 딸아이 친구 엄마가 그 할머니에게 얘기를 한거죠.
오늘 아침에 딱 만났는데 말이에요, 할머니가 저한테 임신을 어떻게 했느냐 그동안 피임은 어떻게 했느냐 꼬치꼬치 묻는 겁니다.
어르신이고 해서 그냥 자연피임 하다가 이래저래 가지기로 해서 가지게 되었다 말이 떨어지지 마자
"그러니까 *외사*을 했단 말이지?" 그 말을 마치 대단한 의학용어라도 되는 양 대놓고 말하는 거죠.
그래 제가 좀 당황스러워서 헛웃음을 웃었더니
"괜찮아 우리는 비뇨기과잖아" 그러네요.
그말인즉슨 할머니 남편분이 비뇨기과 원장이라는 얘기에요.
그 말이 나오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그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가족이 아프다라는 말이 누구 입에서 나올라치면 "우리는 약을 잘 알잖아"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내가(당신이) **예고에서 교편을 잡아서 아는데"
아주 그냥 ㅋㅋㅋ 귀에 딱지가 앉겠어요.
그러고 하는 말씀이
"나는 예전에 중절수술을 두번 밖에 안했다 우리 때는 참 많이 했다"
"우리 며느리가 아이가 안생겨서 오죽하면 내가 우리 딸 팬티라도 갖다주고 싶은 심정이다"
ㅠㅠ
어르신이니 그러려니 하다가도 우리 시어머니였다면... 하는 생각만 하면 그냥... 좀 그래요... ㅋ
그냥 평소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작은 소리로 얘기한 교도 아니고
내가 듣기엔 너무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그러셔서 충격이라 함 적어봤습니다. 네 뒷담화에요;;;
IP : 124.49.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11:57 PM (218.52.xxx.214)

    정말 충격 맞네요.

  • 2. ㅇㅇ
    '13.9.24 12:09 AM (218.38.xxx.235)

    ....알면서 왜 자꾸 그런 분과 말을 섞으세요?

  • 3. 배불러
    '13.9.24 12:18 AM (124.49.xxx.65)

    당신 자랑은 평소에 많이 했지만
    저런 이야기는 오늘 제 임신사실을 안 후 처음했어요.
    말 섞는고 싶어서 섞는게 아니고 아침마다 아이들 유치원 버스 태우는 곳에서 만나요.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듣고 저한테 꼬치꼬치 캐물은 거구요. 저런 말 들은 기분 저도 참 싫었어요;;

  • 4. ...
    '13.9.24 12:22 AM (203.226.xxx.55)

    교편잡았더 의사사모님 치곤 참 교양없으신 분이시군요. 푼수끼도 있으시고.

  • 5. 배불러
    '13.9.24 12:31 AM (124.49.xxx.65)

    ...님// 그러니깐요 그래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ㅎㅎㅎ
    저라면님// 그쵸? 다른 이웃들은 다 좋고 그 할머니랑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삽니다만 옆집 살면서 오며가며 이상한 참견 듣는 사이라면 저도 이사가고 싶을 거 같아요 ㅋㅋ

  • 6. ..
    '13.9.24 9:00 AM (118.221.xxx.32)

    피해다녀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849 부산 동래구 지역 잘 아시는분 3 알려주세요... 2013/10/28 3,543
313848 고소공포증...ㅜㅜㅜㅜ 5 밍쯔 2013/10/28 893
313847 체력이 약한 아이 2 엄마 2013/10/28 1,369
313846 할로윈파티 의상. 무슨 공주로 입히세요? 2 ... 2013/10/28 914
313845 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 가려구요~ 핑크자몽 2013/10/28 480
313844 전자제품 가전제품 1 차이점 2013/10/28 401
313843 아가 냥이 새로입양한 집에 간단한 선물 뭐가 좋을까요? 15 나나 2013/10/28 837
313842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나신 분들.. 얼마정도 교제하시다가 결혼하셨.. 14 남과여 2013/10/28 5,385
313841 박근혜 지지자 분들은 19 ㅎㄷ 2013/10/28 1,182
313840 박근혜 정말 이상하네요 18 2013/10/28 2,620
313839 아이 수영.. 일주일에3회 15만원.. 괜찮은건가요? 7 수영 2013/10/28 1,519
313838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책 추천 해주세요^^ 1 보리 2013/10/28 767
313837 왕가네 주방의 까만요리기구 뭔가요? 1 ... 2013/10/28 1,032
313836 아침에 일어나니 바느질에 심취해있어요;; 그리고 이 물건 이름 .. 12 7세 남아 2013/10/28 2,492
313835 중1,중2가 좋아할만한 선물,소품 아이템 많이 알려주세요 1 모르는맘 2013/10/28 867
313834 푹꺼진눈 지방이식 가능한가요?? 9 노화 2013/10/28 5,027
313833 말 많은? 사람 따라하려다 기 다 빠지고 더 지쳐버렸어요 1 말 없는 사.. 2013/10/28 702
313832 전세증액계약서랑 이전계약서랑 도장 같아야 하나요? 1 fdhdhf.. 2013/10/28 831
313831 명품 가방을 사보려고 합니다. 13 숙제 2013/10/28 3,517
313830 ”2008년 촛불집회부터 정치 댓글 군 수뇌부에 날마다 보고했다.. 세우실 2013/10/28 418
313829 서면에서 아줌마 영어회화를 모집한다고 하네요(아메리카노 커피도 .. ricky4.. 2013/10/28 847
313828 그래비티 후기 3 갱스브르 2013/10/28 1,862
313827 핏플랍 부츠는 어떤가요? 2 핏플랍홀릭 2013/10/28 1,309
313826 간호사 입니다. 제 인생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간호사 2013/10/28 3,345
313825 요즘 오메가3 먹는데요 5 아포요 2013/10/28 2,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