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골적 표현을 즐기는(?) 동네 할머니

배불러 조회수 : 2,639
작성일 : 2013-09-23 23:54:47
막말이라 해야하나 노골적 표현이라 해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선 약간의 막말이었던 거 같아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요 흠흠

제가 첫째와 터울 많이지는 둘째를 임신하고 그 사실을 안 딸아이 친구 엄마가 그 할머니에게 얘기를 한거죠.
오늘 아침에 딱 만났는데 말이에요, 할머니가 저한테 임신을 어떻게 했느냐 그동안 피임은 어떻게 했느냐 꼬치꼬치 묻는 겁니다.
어르신이고 해서 그냥 자연피임 하다가 이래저래 가지기로 해서 가지게 되었다 말이 떨어지지 마자
"그러니까 *외사*을 했단 말이지?" 그 말을 마치 대단한 의학용어라도 되는 양 대놓고 말하는 거죠.
그래 제가 좀 당황스러워서 헛웃음을 웃었더니
"괜찮아 우리는 비뇨기과잖아" 그러네요.
그말인즉슨 할머니 남편분이 비뇨기과 원장이라는 얘기에요.
그 말이 나오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그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가족이 아프다라는 말이 누구 입에서 나올라치면 "우리는 약을 잘 알잖아"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내가(당신이) **예고에서 교편을 잡아서 아는데"
아주 그냥 ㅋㅋㅋ 귀에 딱지가 앉겠어요.
그러고 하는 말씀이
"나는 예전에 중절수술을 두번 밖에 안했다 우리 때는 참 많이 했다"
"우리 며느리가 아이가 안생겨서 오죽하면 내가 우리 딸 팬티라도 갖다주고 싶은 심정이다"
ㅠㅠ
어르신이니 그러려니 하다가도 우리 시어머니였다면... 하는 생각만 하면 그냥... 좀 그래요... ㅋ
그냥 평소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작은 소리로 얘기한 교도 아니고
내가 듣기엔 너무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그러셔서 충격이라 함 적어봤습니다. 네 뒷담화에요;;;
IP : 124.49.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11:57 PM (218.52.xxx.214)

    정말 충격 맞네요.

  • 2. ㅇㅇ
    '13.9.24 12:09 AM (218.38.xxx.235)

    ....알면서 왜 자꾸 그런 분과 말을 섞으세요?

  • 3. 배불러
    '13.9.24 12:18 AM (124.49.xxx.65)

    당신 자랑은 평소에 많이 했지만
    저런 이야기는 오늘 제 임신사실을 안 후 처음했어요.
    말 섞는고 싶어서 섞는게 아니고 아침마다 아이들 유치원 버스 태우는 곳에서 만나요.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듣고 저한테 꼬치꼬치 캐물은 거구요. 저런 말 들은 기분 저도 참 싫었어요;;

  • 4. ...
    '13.9.24 12:22 AM (203.226.xxx.55)

    교편잡았더 의사사모님 치곤 참 교양없으신 분이시군요. 푼수끼도 있으시고.

  • 5. 배불러
    '13.9.24 12:31 AM (124.49.xxx.65)

    ...님// 그러니깐요 그래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ㅎㅎㅎ
    저라면님// 그쵸? 다른 이웃들은 다 좋고 그 할머니랑 자주 접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삽니다만 옆집 살면서 오며가며 이상한 참견 듣는 사이라면 저도 이사가고 싶을 거 같아요 ㅋㅋ

  • 6. ..
    '13.9.24 9:00 AM (118.221.xxx.32)

    피해다녀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324 초1아들 존재감 4 호호호 2013/10/21 1,319
310323 선관위 국정원 트위터, 선거법 위반 2 국군 사이버.. 2013/10/21 881
310322 공원에 있는 토끼와 아기고양이 3 aa 2013/10/21 1,000
310321 악보볼 줄 몰라도 기타배울 수 있나요? 2 기타 2013/10/21 1,352
310320 직당맘님...애들 학원안갈려고 하면 어찌하시나요? 1 .. 2013/10/21 637
310319 5분도미 어떤가요? 4 현미 2013/10/21 2,473
310318 이리 된 마당 다 말하겠다…보고했더니 ,야당 도울 일 있나’라고.. 2 윤석열 2013/10/21 909
310317 부모님 칠순여행 추천요~~ 4 깜박쟁이 2013/10/21 1,846
310316 철도 산업 발전 방향, 4대강과 어쩜 이리 닮았는지 철도의 눈물.. 2013/10/21 466
310315 혹시 GGGI 라는 기구를 아시나요? 대박대박대박.. 2013/10/21 389
310314 윤석열 “국정원 트위터, 유례없는 중범죄…강제수사 불가피했다 8 동일내용 알.. 2013/10/21 1,728
310313 럭스위드에서 캐스키든슨 백팩 1+1으로 친구랑 반띵했어요. candy 2013/10/21 1,043
310312 혹시 as기사한테 음식 차려주신 분 계세요? 83 ㅇㅇ 2013/10/21 15,635
310311 미국에서 남의집 아이들과 집 쉐어링 하는거 어떨까요.. 6 2013/10/21 1,286
310310 바탕화면이 싹 지워졌어요. ㅠㅠ 1 ㅜㅜ 2013/10/21 501
310309 현미얘기가 나와서.. 5 행복 2013/10/21 1,811
310308 서울에 단발머리 잘 자라는 미용실좀 추천해 주세요 제발 ... 2013/10/21 706
310307 시댁 안가고 있는데 사촌 결혼식요. 9 ㅠㅠ 2013/10/21 1,515
310306 미제 속눈썹 영양제 222222.. 2013/10/21 578
310305 순천여행 땡기시는 분(아래 남도여행글을 읽고..) 2 바이올렛 2013/10/21 1,586
310304 일평생 처음 느껴보는 속도감 2 우꼬살자 2013/10/21 1,001
310303 밥 잘 못먹던 고2딸 콩불고기 해달라해서 해줬더니 완전 잘먹어요.. 12 만들어봄 2013/10/21 3,272
310302 저만 이런 감정느끼는지.. 친구결혼식서.. 12 가을가을.... 2013/10/21 5,109
310301 아이친구 모임의 총무??를 하고 있어요~~ 7 ^^ 2013/10/21 1,351
310300 여행가서 살빼고 온분 계세요?? 27 ㅇㅇ 2013/10/21 3,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