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꾀 안부리고 일 열심히 해서 일이 제게만 몰리는 스타일이에요..

직장인 조회수 : 6,036
작성일 : 2013-09-23 19:47:22

미혼 직장인입니다.

이런 성향은 저희집안 내력인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도 엄청 성실하게 사셨거든요.

저도 직장 경력이 10년 훌쩍 넘는데

꾀 안부리고 일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직장에 보면 자기일 남한테 미루고 여우같이 행동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저처럼 맡겨진일 핑계 안대고 힘들어도 다 맡아 하는 사람보다는

여우같이 요리조리 피하고 설렁설렁 일하는 사람을 더 많이 봤어요.

 

그동안 이렇게 성실하게 일해서 큰 이득본건 없구요.

승진이 더 잘된다던지 연봉이 대폭 오른다던지.. 그런건 절대 없더라구요.

 

그래도 상사들이 알아주시고 소소한건 있어요.

예전 직장에서도 아주 가끔 다른 동료보다 연봉 조금 더(참새모이만큼..ㅋ) 오른다던지..

지금 직장에서도 사장님이 다른 동료들 몰래 조금 더 주신다던지..

그래봤자 큰돈 아니고 제가 일을 더하는 수당만큼도 안되는 돈이에요.

(야근수당 없거든요)

 

다른 동료들은 일 미루고 몸 편하게 지내고...

제게는 늘 일이 많고 늘 동동거리고 일하고...

 

그런데 성격상 미루는걸 못해요. ;;;

상사가 알아주실때는 뿌듯하다가도 다른 동료들 노는게 보일땐 속상하고 그렇네요.

 

 

 

IP : 61.72.xxx.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회사든 집안일이든
    '13.9.23 7:51 PM (58.78.xxx.62)

    다 성격따라 가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격이라 일복이 참 많았어요.
    회사 다닐때도 정말 일 많이 했고요.
    근데 일 복 많은 거랑 일한만큼 대우 받는 거랑 별개라는 사실이 슬프죠. ㅜ.ㅜ

  • 2. ㅇㅇ
    '13.9.23 7:51 PM (115.139.xxx.40)

    그런 사람은 자기사업 해야해요.
    신입때 우리 사수가 딱 그런 사람이었는데..
    남들이 일 미루는 건 물론이고
    상사복도 없어서.. 절대로 자기를 안 놔주는 상사를 만났어요.
    그 선배를 들들볶아서 결과물 만들어내서 자기이름 끼워서 위에 올리는 상사..
    옆에서 봐도 참.. 그 상사 징그럽더군요

  • 3. 경험
    '13.9.23 8:20 PM (70.208.xxx.66)

    제 경험상 세상에 공짜가 없다.

    열심히 일하면 다들 안 보는것 같어도 다 알아요. 누가 열심히 하는지. 특히 회사가 어려워 질 때 그 진가를 발휘하죠. 서바이벌 일순위.
    그리고 이미 내가 다 아는 것 열심히해도 소용 없을 것 같지난, 그 와중에 제 손가락이 기억하고 능률도 오르게 되고요. 열심히 하면서 새로운 것 더 배울수 있는 기회도 요구하시면 아무래도 더 기회가 주어지겠죠.
    회사도 R&D를 하지만 개인도 R&D를 해야 발전이 있으니까요.
    전 항상 열심히 하자는 모토이고 반드시 대가가 있어왔고, 나도 모르는 사이 업계바닥이 좁아 은근 다들 알게 되더라고요.

    지금 당장 손해같에도 원글님, 열매 맺는 날 찾아올거에요. 화이팅!!

  • 4. 헬리오트뤼프
    '13.9.23 8:26 PM (210.218.xxx.162)

    일 열심히해도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이냐에 따라서 다른것 같은데요.
    저도 일 진짜 열심히하고 빨리 끝내는 스타일인데 대신 업무구분을 확실히 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함부로 부탁을 못 하더군요. 님이 너무 착한것 같아요. 딴청 부리세요 "나 다른 업무가 있어서ㅎㅎ'해버리세요. 무슨 업무냐고 꼬치꼬치물어보면 '내 일부터 해야지 내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네 일을 맡아줄수는 없어'라고 웃으면서 말하세요

  • 5. ...
    '13.9.23 9:25 PM (218.234.xxx.37)

    쩝..상사 입장에서는 참 미안하고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게요,

    일이 몰리는 부하직원이 일을 안 미루고 열심히 하는 거라서라기보다,
    일을 잘해서 그 친구한테 일을 주게 됩니다. 일이 몰리죠..
    다른 사람 시키면 꼭 두번, 세 번 손봐야 하니 상사 일이 늘어나는데
    그렇지 않고 한번에 잘해오는 부하직원이 있으면 처음부터 그 친구를 시키게 되는 거에요..

    속상하신 건 이해하는데, 어지간한 상사들은 그 사람을 눈여겨보고 승진시킬 때에도
    점쳐놓긴 해요. 다만 어필만 확실하게 하세요. 내 공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180 반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같이 놀러들 많이 가나요? 8 중딩아들 2013/12/16 1,632
332179 중요한건 의료민영화가 아닌데 안타깝네요 65 2013/12/16 9,166
332178 대구에서 교학사 교과서 쓰라고 압력들어갔다네요. 4 2013/12/16 823
332177 운전을 못해서 면접에서 떨어 졌어요 4 ㅜㅜ 2013/12/16 1,584
332176 아침부터 웁니다. 민영화.... 9 공주만세 2013/12/16 1,429
332175 시지않은 귤좀 추천부탁드립니다 2 2013/12/16 580
332174 조카들크리스마스선물 ㅡ6,7세 초5 2 이모 2013/12/16 827
332173 책상에 두고 쓸 스탠드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 2013/12/16 1,181
332172 경찰이 철도노조에 체포영장으로 으름장 1 눈뜨고 코 .. 2013/12/16 997
332171 국물용멸치가 너무 기름기가 많아요 5 멸치 2013/12/16 1,275
332170 미국에서 유산균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요? 3 캡슐유산균 2013/12/16 2,824
332169 이삿짐센터에 따로 수고비 얼마나챙겨드려야할까요? 10 이사 수고비.. 2013/12/16 3,544
332168 청각장애아인데 혹 영어과외해주실분 있을까요? 2 Oo 2013/12/16 1,047
332167 의료민영화가 뭔지 간단하게 이야기 해줄께요. 1 ..... 2013/12/16 1,722
332166 요즘 중학생들은 영어교과서를 보면 그냥 다 읽나요? 9 궁금.. 2013/12/16 1,611
332165 50대후반 ㅅ학원선생닝 어떨까요? 7 2013/12/16 1,323
332164 가방 샀는데 직원이 택을 떼 준 경우 환불 안될까요? 6 ... 2013/12/16 1,608
332163 정말 의료민영화 되는 건가요? 4 중돈데 2013/12/16 1,117
332162 너무 힘드네요 5 강아지 배변.. 2013/12/16 913
332161 박근혜가 생각하는 최악의 정치 2 ㅅㅅ ㅑㅇㄴ.. 2013/12/16 822
332160 [송강호] “기념할 만한 해였다” 2 샬랄라 2013/12/16 1,049
332159 부산 서면에 고급스러운 한우집 추천부탁드립니다^^ 1 ,,, 2013/12/16 721
332158 생중계 - 국정원개혁특위, 국정원 개혁 공청회 1 lowsim.. 2013/12/16 454
332157 파란코트 어떨까요? 8 코트 2013/12/16 1,484
332156 독재가 가능한 조건 3 말했잔아요 2013/12/16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