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꾀 안부리고 일 열심히 해서 일이 제게만 몰리는 스타일이에요..

직장인 조회수 : 5,574
작성일 : 2013-09-23 19:47:22

미혼 직장인입니다.

이런 성향은 저희집안 내력인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도 엄청 성실하게 사셨거든요.

저도 직장 경력이 10년 훌쩍 넘는데

꾀 안부리고 일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직장에 보면 자기일 남한테 미루고 여우같이 행동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저처럼 맡겨진일 핑계 안대고 힘들어도 다 맡아 하는 사람보다는

여우같이 요리조리 피하고 설렁설렁 일하는 사람을 더 많이 봤어요.

 

그동안 이렇게 성실하게 일해서 큰 이득본건 없구요.

승진이 더 잘된다던지 연봉이 대폭 오른다던지.. 그런건 절대 없더라구요.

 

그래도 상사들이 알아주시고 소소한건 있어요.

예전 직장에서도 아주 가끔 다른 동료보다 연봉 조금 더(참새모이만큼..ㅋ) 오른다던지..

지금 직장에서도 사장님이 다른 동료들 몰래 조금 더 주신다던지..

그래봤자 큰돈 아니고 제가 일을 더하는 수당만큼도 안되는 돈이에요.

(야근수당 없거든요)

 

다른 동료들은 일 미루고 몸 편하게 지내고...

제게는 늘 일이 많고 늘 동동거리고 일하고...

 

그런데 성격상 미루는걸 못해요. ;;;

상사가 알아주실때는 뿌듯하다가도 다른 동료들 노는게 보일땐 속상하고 그렇네요.

 

 

 

IP : 61.72.xxx.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회사든 집안일이든
    '13.9.23 7:51 PM (58.78.xxx.62)

    다 성격따라 가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격이라 일복이 참 많았어요.
    회사 다닐때도 정말 일 많이 했고요.
    근데 일 복 많은 거랑 일한만큼 대우 받는 거랑 별개라는 사실이 슬프죠. ㅜ.ㅜ

  • 2. ㅇㅇ
    '13.9.23 7:51 PM (115.139.xxx.40)

    그런 사람은 자기사업 해야해요.
    신입때 우리 사수가 딱 그런 사람이었는데..
    남들이 일 미루는 건 물론이고
    상사복도 없어서.. 절대로 자기를 안 놔주는 상사를 만났어요.
    그 선배를 들들볶아서 결과물 만들어내서 자기이름 끼워서 위에 올리는 상사..
    옆에서 봐도 참.. 그 상사 징그럽더군요

  • 3. 경험
    '13.9.23 8:20 PM (70.208.xxx.66)

    제 경험상 세상에 공짜가 없다.

    열심히 일하면 다들 안 보는것 같어도 다 알아요. 누가 열심히 하는지. 특히 회사가 어려워 질 때 그 진가를 발휘하죠. 서바이벌 일순위.
    그리고 이미 내가 다 아는 것 열심히해도 소용 없을 것 같지난, 그 와중에 제 손가락이 기억하고 능률도 오르게 되고요. 열심히 하면서 새로운 것 더 배울수 있는 기회도 요구하시면 아무래도 더 기회가 주어지겠죠.
    회사도 R&D를 하지만 개인도 R&D를 해야 발전이 있으니까요.
    전 항상 열심히 하자는 모토이고 반드시 대가가 있어왔고, 나도 모르는 사이 업계바닥이 좁아 은근 다들 알게 되더라고요.

    지금 당장 손해같에도 원글님, 열매 맺는 날 찾아올거에요. 화이팅!!

  • 4. 헬리오트뤼프
    '13.9.23 8:26 PM (210.218.xxx.162)

    일 열심히해도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이냐에 따라서 다른것 같은데요.
    저도 일 진짜 열심히하고 빨리 끝내는 스타일인데 대신 업무구분을 확실히 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함부로 부탁을 못 하더군요. 님이 너무 착한것 같아요. 딴청 부리세요 "나 다른 업무가 있어서ㅎㅎ'해버리세요. 무슨 업무냐고 꼬치꼬치물어보면 '내 일부터 해야지 내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네 일을 맡아줄수는 없어'라고 웃으면서 말하세요

  • 5. ...
    '13.9.23 9:25 PM (218.234.xxx.37)

    쩝..상사 입장에서는 참 미안하고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게요,

    일이 몰리는 부하직원이 일을 안 미루고 열심히 하는 거라서라기보다,
    일을 잘해서 그 친구한테 일을 주게 됩니다. 일이 몰리죠..
    다른 사람 시키면 꼭 두번, 세 번 손봐야 하니 상사 일이 늘어나는데
    그렇지 않고 한번에 잘해오는 부하직원이 있으면 처음부터 그 친구를 시키게 되는 거에요..

    속상하신 건 이해하는데, 어지간한 상사들은 그 사람을 눈여겨보고 승진시킬 때에도
    점쳐놓긴 해요. 다만 어필만 확실하게 하세요. 내 공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020 한지혜 남편 검사 사진 50 저푸른초원위.. 2013/10/02 56,903
303019 . 41 힘든날 2013/10/02 11,907
303018 밤마다 맥주마시면 배 나오죠? 3 맥주 2013/10/02 1,667
303017 빌어먹을~1일 7식했네요ㅠㅠ 12 고추장물 2013/10/02 2,609
303016 에버랜드 근처 숙소 좀 알려주세요 6 mm 2013/10/02 1,388
303015 갤럭시노트2가 충전이 안되는데 어쩌지요ㅜㅜ 6 ///// 2013/10/02 2,701
303014 수정)한국에선 주의력결핍장애 ... 리탈린처방해주나요 .. 2013/10/02 1,623
303013 지금 화신 보고있는데 슈니발렌은 왜 앞에다가.. 11 물음표 2013/10/02 3,509
303012 산타페에 네발자전거+세잘자전거 들어가나요? 2 ........ 2013/10/02 492
303011 스캔은 어떻게 하는거에요? 6 908가을소.. 2013/10/02 1,302
303010 동양에 있는 펀드. . 고수분들 알려주세용~ㅠ 2 띵동천사 2013/10/02 758
303009 미취학 세자녀 어디로 이사를 해야 할까요? 3 prince.. 2013/10/02 479
303008 헤헤~ 골든티켓 받았습니다 :) 너무 기분좋네요 2 짜잉 2013/10/02 906
303007 예전에도 분명 주의산만한 애들은 있었는데..ADHD와 뭐가 다를.. 14 ... 2013/10/02 3,568
303006 힐링캠프 문소리씨 5 2013/10/01 2,860
303005 무시무시한 집구석이네요. 손발이 떨려요. 25 혈압주의 2013/10/01 22,416
303004 주원,채원의 사랑 1 바다의여신 2013/10/01 1,130
303003 꽃보다할배서 할배들이 이서진한테 서운해하실거 같아요 5 멋쟁이호빵 2013/10/01 5,999
303002 오늘 한샘 싱크 계약했는데 내일 상판 컬러 바꿀 수 있겠죠? 완.. 8 soss 2013/10/01 2,319
303001 개천절날 방산시장 문 1 열까요? 2013/10/01 421
303000 영국에서 한국전화번호 어떻게 기재하나요? 8 영국에 계시.. 2013/10/01 5,470
302999 동양에 있는 펀드. . 고수분들 알려주세용~ㅠ 띵동천사 2013/10/01 513
302998 신분증을 컬러스캔해서 메일로 어찌보내나요?? 2 // 2013/10/01 1,210
302997 초등학생ᆢ외조부상 5 궁금 2013/10/01 3,315
302996 요리 해 달라고 수시로 주문하는 아이땜에 힘들어요 7 힘들어 2013/10/01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