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직장인입니다.
이런 성향은 저희집안 내력인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도 엄청 성실하게 사셨거든요.
저도 직장 경력이 10년 훌쩍 넘는데
꾀 안부리고 일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직장에 보면 자기일 남한테 미루고 여우같이 행동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저처럼 맡겨진일 핑계 안대고 힘들어도 다 맡아 하는 사람보다는
여우같이 요리조리 피하고 설렁설렁 일하는 사람을 더 많이 봤어요.
그동안 이렇게 성실하게 일해서 큰 이득본건 없구요.
승진이 더 잘된다던지 연봉이 대폭 오른다던지.. 그런건 절대 없더라구요.
그래도 상사들이 알아주시고 소소한건 있어요.
예전 직장에서도 아주 가끔 다른 동료보다 연봉 조금 더(참새모이만큼..ㅋ) 오른다던지..
지금 직장에서도 사장님이 다른 동료들 몰래 조금 더 주신다던지..
그래봤자 큰돈 아니고 제가 일을 더하는 수당만큼도 안되는 돈이에요.
(야근수당 없거든요)
다른 동료들은 일 미루고 몸 편하게 지내고...
제게는 늘 일이 많고 늘 동동거리고 일하고...
그런데 성격상 미루는걸 못해요. ;;;
상사가 알아주실때는 뿌듯하다가도 다른 동료들 노는게 보일땐 속상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