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들어서고, 임신 21주차에요.
남편은 외동이구요. 시댁에는 시어머니 한 분만 있어요.
결혼하고 이때까지 시어머니 스트레스 때문에 짜증이 나요.
이야기하면 길지만
결혼준비할 때부터 좀 생각없이 행동하셔서 기분이 그닥 좋진 않았어요.
( 본인은 정말 아무것도 안해주면서 이바지 요구에 시이모들 이불 요구
예단이며, 해드릴거 다 해드렸어요. 받지는 못했어도.)
그래도 오랜연애에 남편 하나 믿고 갔죠. 지금 생각하면 제가 사랑에 눈 뒤집혀
아무 생각 안했구나 라는 생각만..
암튼 결혼해서 함께 잠시 살았지만,
막말에 행동을 정말 기가 막히게 해서 저는 화병에 우울증 걸려서
남편과 잠시 떨어져 지냈구요 ( 친정으로 갔어요. 참다참다가 이젠 더이상 못살겠다고.)
암튼 뭐 다시 분가하며 살았지만 그 이후에는 정말 본인 아들이 한마디 하니까
덜해지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말 못가려 하는건 마찬가지구요.
이야기 하면 정말 기막힌..
근데 왜 이런 사람들은
본인을 성격이 좋은걸로 착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신혼초에 저 일로 아직도 생각하면 열불이 나서..
1시간 거리 시댁에 2달에 한번 잠깐 가요. 자는건 명절에만 하루 자구요.
그런데 그걸 아주 본인이 대단히 좋은 시모라 터치 안한다고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신혼초에 사네 못사네 본인때문에 벌어지고. 며느리 하나 잡아 먹을 듯이 해놓고선요.
매달 생활비 드리는걸 당연시 생각하고 있고.
항상 저만 보면 우리집은( 시댁) 없는 집 ( 가난하다고) 이라 그게 제일 아쉽다고.
( 친정은 왠만큼 사세요 . 그렇다고 무시한적도 없어요 혹시나 오해 아실까봐.)
같이 살때는 워낙에 말 많으셔서 그거 다 들어드리느라 정말 귀 아플지경이었구요.
그 외에 정말 생각없이 말 하는데 질렸어요.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자 하는데도 가끔 보는데도 만날때마다 저러니
정말 짜증이 나네요.
이번 명절에도..
마찬가지에요.
갔더니, 나물 3가지 정도 해놓으셨더라구요.( 시금치 도라지 콩나물)
그거 가지고 생색은 어찌나 내시던지. 전 전 굽고 ( 식구가 적어서 적게 해요.)
저녁 만들었어요. 찌개 끓이고. 밥 하고 ~
결혼할 때부터 함께 살 때 지금까지 뭐하나 제대로 반찬이며 음식 해준적이 없네요.
함께 살 때도 본인은 음식 못한다고.. 반찬 한번 제대로 안해줬고
시이모들 집들이 초대 해놓고선 저 다 시켰어요. 본인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시고요.
임신 했어도 설거지는 거들어 주지도 않으시더라구요.항상 그랬지만.
그리고.
본인 조카들 욕은 얼마나 하는지.
그것도 제일 친한 조카가 있는데..
사귄지 3주만에 함께 여행 갔다 온걸 욕하면서
그런 행실로 결혼은 못하지 하고 혀를 내차더만요.
거의 매일매일 보는 시이모와 조카에요.
그렇게 친하게 지내면서
며느리한테 그런 욕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갈 때마다 비슷한 험담 해요.
그런것 보면. 본인 동생들( 시이모들) 한테 가서는 또 며느리 욕 얼마나
얼토당토 하게 할까 싶은 것이.
다른 조카가 임신해서 태명을 지었는데 알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소리 듣고 나는 황당했다고 하더라구요.
태명이 이쁜데 그게 왜 이상하냐고 물었더니, 알콩이가뭐냐고
태명이.. 어이 없다는 듯ㅇ 이야기 하더라구요.
무엇이든 이런식으로 꼬였어요.
그래도 시어머니 본인은 본인이 무엇이든 옳고, 올바른 사람이라 생각하는게 참 이해 안가요.
평소에 친구도 없고 시이모들만 유일하게 만나 그런가.
연세 올해 64세에요.
명절날도
차례 지내고 가볍게 근처 산책 가자고 했더니,
1시간이 넘는
계속해서 오르막길, 계단에 돌이 그득한 산을 걷게 하고.
중간에 정말 경사도 심하고 힘들어서 헥헥 대고
집에 갔더니,
본인은 임신했을 때 배도 별로 안나오고 힘든지 몰랐다나 뭐라나.ㅡ.ㅡ
20주 될 때까지
시어머니가 과일 한봉지 준적도 없구요.
가서는 밥 한끼 안사주고.
득달같이 저희한테 얻어 드시만 했어요.
하긴 항상 그러셨으니.
이번 여름에 정말 더위에 임신하고 염증에
친정도 지방이라 멀고 정말 잠도 못자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밥도 제대로 못먹고. 겨우 겨우 버티다 친정으로 내려갔었는데
그때도 반찬 하나 뭐하나 챙겨준적이 없어요.
저는 합가했을 때 그렇게 밥 챙겨 드리고 손 끝에 물 한방울( 시모말 빌리자면)
안 묻히게 몇달간 해드렸는데..
하긴 뭘 기대하겠습니까만.
본인 몸이 좀 불편하다고 늘상 어디든 대우만 받으려하지
베풀는 것에 인색해요.
몸이 불편하다고 해도.. 그 돌산이며 계단 근력이 좋아서
더 잘만 올라가시고 , 불현함 없이 사시는데..
제일 싫은것은
본인은 해준 것 없고 베풀지도 않으면서
자식 며느리는 본인에게 자식도리 하길 바라는 ..
벌써 3번째 임부복 사준다고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갈 때마다 이야기 하세요.
또 시이모들 한테 가서 자랑자랑 하겠죠.
나 이런 시어머니다. 하고 말이죠.ㅡ.ㅡ
해준다고 해도 받고 싶지도 않네요.
작은거 그리 해주고 생색은 얼마나 내려고 하는지.
감정조절 못해서 퍽 하면 소리 지르고
저정도 나이 들면 말을 가려서 하시던데( 제주변 어르신들은 말 가려서 하세요 다들.)
더이상 인연 닿기도 싫어요.
합가했을 때 이유도 없이
소리 지르고 막말 한 거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리고 가서 따지고 싶을 정도지만
그저 참고 있을 뿐이구요.
가끔씩 본인 몸이 불편하다는둥 하면서
지금은 내가 여기저기 다니고 시이모들하고 왕래 하니까
혼자 살아도 되는데
더 나이들면 모르겠다 하시는데
정말 기막히더라구요.
합가 했을 때 얼마나 부려 먹고( 그때는 바보처럼 말도 못하고 당하고 산것 같아 억울한 마음이.)
막말 해서 그렇게 자식 며느리 이간질 시켜 떨어져 살게 했으면서
이제 몇년 지났다고 다시 저 소리 하고 있는지
대화하기도 싫지만
시어머니가 하는 일방적인 이야기 듣고 있으면
속으로 기가 막혀요.
쉬지도 않고 침 튀기면서 이야기할 때는 속으로 딴생각도 나구요.
다 듣고 있다간 혈압 오를듯해서.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요즘은 얼굴도 쳐다보기 싫어져요 갈수록.
이번 명절에도 다녀왔다가.
설거지하고 찌개 끓이고. 전 굽고.. 라면 먹고 싶다고 해서 라면 끓이고.
좋은게 좋다고 해서 했는데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다녀와선 남편과 티격태격..
다음달에 남편이 또 가자는데 안가고 싶네요. 정말이지.
갈때마다 짜증나서 태교가 되어야지
가기전 며칠전부터 스트레스 받고. 다녀와서 며칠간은 화가 치밀어 오르니..
저렇게 생각이 없을수가 있는지.
제일 이해 안가는 것은..
무슨 근거로 본인이 좋은 시어머니라고 말하고 다니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갈때마다 그런 뉘앙스의 말을 하는지.
정말 대놓고 한번 제 속에 있는 말을
시어머니 스탈로 막말식으로 소리 지르면서
시어머니한테 퍼붓고 싶어요.
그동안 쌓인것 만큼이요.
좀 제발 생각좀 하고 사셨음 좋겠어요.( 시어머니는 본인 생각이 깊다 생각하세요.ㅡ.ㅡ)
그리고. .
본인이 자식 며느리한테 해주신게 없으면 받을 생각도 하지 마셨음 해요.
할만큼 하는데.. 바라는 것 보면 숨이 턱턱 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