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3자회담 이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뉴스1이 입수한 여의도연구소의 비공개 정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자 회담 직후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응답은 62.2%로 전주에 비해 4.5%포인트 떨어졌다.
일별로는 3자회담 당일인 지난 16일 65.6%였던 긍정적 응답이 다음 날 61.6%로 하락했고, 추석 당일인 19일에는 가장 낮은 58.3%까지 낮아졌다. 18일과 20일은 각각 64.1%, 61.6%로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국정운영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긍정적 응답이 57.5%로 전주 대비 4.2%포인트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감소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47.4%로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16.9%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보고서는 "민주당 지지율은 조사기간 중 8월 둘째주에 19.3%를 기록한 것 외에 지지율 20%를 넘긴적이 없었고,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의 정당활동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못한다'는 응답이 47.6%를 기록, '잘한다'는 응답(47.2%) 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높게 나왔다. 전주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잘한다'는 응답이 47.5%로 '잘못한다'는 응답(46.4%)에 비해 높았다.
민주당에 대해선 74.5%의 응답자가 '잘못한다'고 답했고, '잘한다'는 응답은 20.7%에 그쳤다. 전주에 실시된 조사에서도 '잘못한다'는 응답이 76.3%, '못한다'는 응답이 18.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878명을 대상으로 유선(50%)·무선(50%)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