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동안 읽은 책이 두권인데
박완서님 신작 노란집
오정희님 구작 옛우물
오!! 정말 신세계를 보았네요
박완서님글은 버스에서 읽어도 멀미가 안 날만큼 가볍고
청량하고, 착해빠진 글이라 순식간에 쫙... 읽고 뭔가 나랑은 안 맞아..
이렇게 모든 인생사가 바닷가 돌맹이처럼 맨들거릴수 있지 괜한 반감과 회의에 빠졌네요
그러다 대학에 잠깐 읽고 제 어린시절이랑 너무 닮아서 징그럽다고 버려두었던
오정희님 단편집 옛우물을 읽는데
줄 안치면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글의 파도를 보았네요
딱 내 스타일이네 하면서 지금까지도 읽고 또 읽고 당최 뭔 소리야 하면서
겨우 이해하고 그러다 이걸 이렇게 하면서 머리에 번개맞고...
님들... 오정희님이 최근에 책을 거의 안내신건 알지만
책 좀 부탁드려요
내 죄다 살 의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