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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수도 있네요

아파트 예찬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13-09-23 16:02:46

오랜 세월을 홀시아버지와 살다보니

정말 오두막에 살아도 따로 함 살아보고 싶단 생각을 늘 하곤 했답니다.

근데 이번에 이사하고 깨달은 사실 집도 참 중요하구나 였어요..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 7개월가량을 단독 아래 윗층(1층은 저희가,  2층은 아버님)으로 살아봤는데

두개를 얻다 보니 좋은집을 구할 수 없었고

1,2층 함께 얻다보니 급한 맘에 집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여 이사를 하고보니

집주인이 속여서 세를 놨더라구요.

저희집 아랫층으로 물이 새는 바람에 공사를 해야해서

 7개월만에 또 이사를 하게 되었죠.

 

그리하야 두 집(홀시아버지와)이 합쳐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꿈에 그리던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비록 오래된 아파트라 낡긴 했지만 공기와 주변의 산책로 등 등 너무 너무 좋은거예요.

아파트 싫어라하면서 단독과 빌라만 고집하던 남편과 딸도 아주 좋아하구요.

거실에서의 전망도 좋지만 12층인데 내려가서 산책하는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요.

먼저 살았던 곳은 맘은 천국이었지만 집은 정말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거든요.

지금은 아버님과 함께 살아 맘은 좀 불편하지만 행복할 때가 더 많네요.

스트레스 받다가도 시원한 전망으로 인해 맘이 확 풀어집니다.

낡은집도 이런데 새 아파트로 간다면 아버님과 함께 살아도

스트레스가 많이 감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아파트 분양받기 위해 노력중이랍니다~^^

 

 

 

IP : 122.203.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4:05 PM (144.59.xxx.226)

    마음이 이쁘신 원글님 축하할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게요.

  • 2. 원글
    '13.9.23 4:11 PM (122.203.xxx.42)

    부동산 경기 한창 좋을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는 아파트예요
    위례신도시 옆에 위치한 신흥주공아파트예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만큼 집은 낡았지만
    주변 환경은 전국에서 최고일 듯..ㅋㅋ
    에게~~~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누가 이사한다면
    적극 추천해주고 싶을만큼 좋답니다~~

  • 3. ㄹㄹㄹㄹㄹ
    '13.9.23 4:13 PM (211.199.xxx.15)

    홀시아버지 모시는 며느님,
    대단하십니다.
    님의 입에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술술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복 받으세요.

  • 4. 원글
    '13.9.23 4:16 PM (122.203.xxx.42)

    댓글보고도 눈물바람하네요
    위로 감사합니다~^^

  • 5.
    '13.9.23 4:21 PM (180.224.xxx.207)

    저도 재건축 얘기 나오는 아주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데요
    집은 헐었지만(전세라 많이 고칠 수가 없어요) 고층도 아니고 동간 간격 널찍하고 녹지가 넓고 나무가 우거져서 저는 참 좋아요. 집에 돌아오면 마음이 평안하고 따스해져요.
    이곳이 재건축 돼서 고층 아파트로 변하고 화단 일부만 남기고 시멘트나 블록으로 싹 덮여버리면 이 매력이 사라져버리겠죠.

  • 6. 원글
    '13.9.23 4:24 PM (122.203.xxx.42)

    이곳은 재건축해도 뒤에 영장산으로 인해 괜찮을 것 같아요.
    단지 내 오래된 나무들 보면 재건축하기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수십년 자란 나무들을 다 베어버리겠죠??

  • 7. ..
    '13.9.23 4:26 PM (115.178.xxx.253)

    같은 단지의 넓은 평수로 이사하시면 더 좋을거에요.

    평수가 넓으면 아무래도 생활이 독립되거든요. 더구나 요즘 짓는 아파트들은 평수가 넓으면 구조가
    다양해요. 저희집은 어머니방과 저희 안방이 끝과 끝이라 문닫으면 소리도 안들려요.
    화장실 따로 쓰고..

  • 8. 며느리
    '13.9.23 4:49 PM (211.36.xxx.82)

    몇줄의 글을 읽어내리는데
    왠지 맘이 푸근해지는 글이네요...
    좋은 곳의 아파트 분양받게 되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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