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묘하게 얄미운 시어머니2

며느리 조회수 : 5,253
작성일 : 2013-09-23 14:21:38

밑에 얄미운 시어머니 원글입니다.

그건 묘하게 얄미운 시어머니구요, 결혼 15년 동안 상처주는 말만 골라골라 하십니다.

결혼부터 맘에 안들어 하셨네요. 그래서 상견례 자리에도 나오셔서 사랑하면 됐지 결혼이 꼭 필요하나 친정 엄마 앞에서 해대시는 통에 감정 많인 상했고 그때 다신  보자 말자 헤어졌는데 며칠을 자기 집에 안들어가고 우리 집 앞에서 폐인처럼 기다리고 용서를 빌길래 저도 남은 정이 있는지라 결혼했죠. 그 이후에도 교회 누구 며느리는 집을 사왔다. 누구는 가구를 전부 이태리제로 해왔다 누구는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 아냐.. 여기 82에도 몇번 올렸드랬죠.

아이 낳았을때도 산모는 환자 아니라고 퇴원하라고 난리...친정엄마가 남편 한약이라도 해주시면 먹지도 않는걸 해준다고 친정 엄마한테 직접 얘기하기...무경우 무경우 그런 무경우가 없는 분이세요.

그런데 참고 있는건 남편이 무조건 제편이에요. 어머님이 그러면 오히려 어머님께 막 뭐라고 해요. 그치만 강적인게 보통 사람이 아들이 며느리 앞에서 저러면 니가 어떻게 그러냐 화내고 분노하지만 담에는 좀 조심하지 않나요? 아들 눈치도 좀 보고? 그런데 우리 어머님은 뭐 그런 걸로 그러니...난 그런 뜻은 아니었다 하시면서 15년째 계속 그래요.

그런데 또 반전은 남편이 엄청 효자에요.제가 침고 있느니까 제편 들어주는 거지 제가 어머님께 맞서면 아마 난리가 났겠죠. 그나마 남편이 제 편이라 다행인데 그거 위로삼아 참고 있느니까 제 속이 썩어요...정말 가만히 있어도 어느날 화가 불쑥 올라요.

남편이랑 편이 지내자니 속이 문드러지고 어머님께 뭐라 하자니 남편과 싸울 일이 피곤하고...

82님들은 어떤 걸 택하세요?

IP : 39.113.xxx.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2:30 PM (223.62.xxx.106)

    자주 보지 마시고 명절때만 보면 안 되나요?
    시댁이 부자라서 물려 받을 재산이 많은가요?
    아니심 명절과 생신때 도리만 하세요.

  • 2. 원글
    '13.9.23 2:30 PM (39.113.xxx.18)

    뭐 쌍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 이죽거리시는 거니까 뭘 그리 예민하게 받나 하다가도 생각하면 울컥울컥해요. 교회분 따님과 결혼시키고 싶으셨던건지...제가 아빠가 대학때 돌아가셨는데 결혼식날 목사님 앞에서 예행연습을 해야 한다고 부르시더니 친정아빠 있으면 둘이 알아서 할 일을 아빠없이 신랑이랑 들어가려니 번거롭게 만든다고 궁시렁...
    오랜 유학 시절 끝에 시작하려니까 형편 어려운거 아시고 친정어머니가 산타페를 뽑아주셨어요, 차 할부금이라도 부담 덜으라고...아이들이 또 suv를 워낙 타고 싶어했거든요. 그런데 차 뽑아 주는걸 봉고 뽑아줬다고 궁시렁...교회 누구네는 거 뭐더라 까만차 큰 거 멋있는거 해줬다던데....그거 비싼거지? 넌 아니? 그거 되게 비싸던데...너 알지? 저한테 계속 그러시네요...
    뭐 크게 상관관계가 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남편보다 학벌도 좋고 저희 집이 훨씬 더 잘 살고 같이 유학공부하다 애 땜에 제가 포기한건데...자기 아들 아까워 하시는 말 하는 것도 고깝고...

  • 3. 흐음
    '13.9.23 2:33 PM (175.196.xxx.85)

    말로는 남편분이 편들어 주신다고는 하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뭐 하나 막아주시는 게 없네요...말로 하는 건 쉬워요. 실질적으로 방패막이 되 줘야죠..

  • 4. ..
    '13.9.23 2:35 PM (223.62.xxx.106)

    남편보다 학벌도 좋고 친정 잘 사시면 할 말도 많으시겠네요.
    시어머니가 다른 며느리들과 비교할 때 원글님도 다른 선자리 들어온거 말씀 하세요. 열내지 마시고 웃으면서 대꾸하시는게 포인트에요.
    왜 대꾸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으시는지 이해가 안 가요.
    님이 한술 더 뜨다보면 시어머니도 제풀에 꺾여서 저런짓 못하실거에요.

  • 5.
    '13.9.23 2:35 PM (218.238.xxx.159)

    님이 시어머니가 좀 기분나쁘시게 할때 해맑은 표정으로 님의사를 분명히 표현하세요
    님에게 열등감을 느껴서 자꾸 시어머니라는 권위를 이용해서 기를 누르려하는건데요.
    일일히 반응하지 마시고 넌 짖어라 난 안들을란다 해보시던지요. 그런 류의 인간은 님이 약올라하고
    맘고생하는걸 즐기는거거든요. 최대한 마주침 별로없이 하시고 말을 많이 섞지 마세요.

  • 6. 원글
    '13.9.23 2:38 PM (39.113.xxx.18)

    남편이 말로는 자기도 자기 엄마가 싫대요. 그런데 아버님하고는 전생에 못이룬 사랑이 아닐까 싶게 애틋해요. 어머님이 저렇게 이죽거리면 막 화내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네가 넘 스트레스 받아하면 가지 말자곤 하는데 그것도 좋게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자기가 편들어 주고 저는 참아주고 그걸 원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혹시라도 두 분 다 연세 많으셔서 안찾아뵙고 그러다가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제가 죽인 것처럼 할 사람이긴 해요. 지금도 저 편들어 주느라 어머님한테 화내고 온 날은 며칠씩 기분이 안좋아요.

  • 7. 두마디 하세요
    '13.9.23 2:40 PM (144.59.xxx.226)

    한말씀 하시면 두마디 하세요.

    아주 오래전 저희 엄마, 저에게 친구딸은 지엄마에게 뭐뭐 해주었다고 하는데....은근 강압!
    저 그랬지요.
    친구엄마, 시집간 딸에게도 겨울이라고 밍크코트 두개씩이나 사주었던데....
    지난달에게 차도 새로 빼주고 했는데......
    엄마, 우리 바꾸어서 살까? 난, 모모아줌마 딸하고 싶은데...

    그다음부터 절대로 저희엄마 누구와 비교성으로하는 말 절대로 안합니다.

    100% 만족하는 자식없고,
    100% 만족하는 부모없고,
    100% 만족하는 시부모없고,
    100% 만족하는 며느리.사위 없지요.

    다만, 좋은 것이 좋다고...참아주고 있을 뿐인데...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어르신들,
    내부모간에,
    시부모간에,
    싫어요, 싫어^^

  • 8. 원글
    '13.9.23 2:43 PM (39.113.xxx.18)

    그러게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저는 남한테 기분 나쁘면 얼굴도 기분이 나빠지고 심장도 쿵쿵 거려서 그냥 웃으면서 말이 안되고 하게 되면 정말 혼자 분해서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씩씩거리다 끝날거 같아요. 그럼 더 우스운 꼴 될거 같아 못하겠어요. 나쁜 말은 나쁘게 해야지 왜 웃으며 이죽거리는지 아직도 잘 못하겠어요. 내공부족이네요...

  • 9. 원글
    '13.9.23 2:50 PM (39.113.xxx.18)

    친정엄마가 일을 하셨기 때문에 집에 엄마아 없어서 버릇없단 소리 듣는 걸 아주 두려워 하셔서 예의 범절 엄청 무섭게 가르치셨고 이유 막론하고 어른들께 말대답은 절대 못하게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지금은 엄마가 또 뭐라 하세요? 넌 왜 등신같이 암말 못하고 사냑구요...ㅠㅠ

  • 10. ..
    '13.9.23 2:50 PM (210.109.xxx.24)

    전 완전 대판 싸웠는데.
    남편이 또 제가 한말을 옮겨서 완전 큰싸움이 되었었지요.
    바로 화해하고 잘 지내요.

  • 11. ...
    '13.9.23 3:31 PM (118.42.xxx.151)

    나이나 어른을 떠나서, 인격이 못된 사람들에겐 선을 긋거나 받아쳐서 기분 나쁜 티를 내셔야 담에 좀 줄어들거나 안해요...

    예의 갖추는것도 사람나름이에요.

  • 12. 그리
    '13.9.23 3:40 PM (211.36.xxx.71)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으세요?
    합리적이지조 않고 경우도 없으면 조곤조곤 말하세요

    못한다고 그러고있음 뭐 평생 당해야죠
    무슨 지금나이까지 친정엄마 교육 핑계를...

  • 13. 그냥
    '13.9.23 4:11 PM (223.62.xxx.24)

    남편을 얻은 대가 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시어머니이전에
    이상한 여자가 엄마가 된것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편하실듯 해요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기 내공
    힘내세요!!!

  • 14. 베어탱
    '13.9.23 5:08 PM (115.140.xxx.40)

    대체 어떤 부분이 원글님편이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대로 막아주는것도 아니고 원글님은 고스란히 시어머니에게 당하고 있는데 뭐가 님 편입니까? 다시 잘 생각해보세요.

  • 15. destiny
    '13.9.23 5:29 PM (223.62.xxx.178)

    같이 이죽거리는게 답인데
    내공이 약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955 무시무시한 페루의 집단강도 우꼬살자 2013/10/10 685
305954 kbs안녕하세요 이상한 심리들 8 ... 2013/10/10 1,626
305953 돼지고기 가격이 이렇게 싸요? 3 ... 2013/10/10 1,416
305952 학예회 경험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5 어떻게해야할.. 2013/10/10 792
305951 신선로라는 요리에 대한 궁금증 1 mac250.. 2013/10/10 409
305950 신화 김동완 참 괜찮은 사람이네요~! 6 고양이2 2013/10/10 3,600
305949 서강대는 직원들이 참 불친절하네요 11 일반 2013/10/10 2,918
305948 친정엄마와 여동생의 싸울때 여동생을 말려야할까요? (좀 깁니다).. 4 말안하고 싶.. 2013/10/10 1,216
305947 박원순 서울시장, 새벽에 시내버스 탑승..왜? 9 샬랄라 2013/10/10 1,036
305946 좋은 아빠, 혹은 아빠에 대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유아그림책 추.. 2 궁금 2013/10/10 577
305945 아이들있는 집.. 텐트.. 다 있으신가요? 7 .. 2013/10/10 1,295
305944 아이폰 사진스트림이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어요.왜그런걸까요? 1 ... 2013/10/10 1,645
305943 박정희 전 대통령 때 A급 전범 등 일본 극우인사 무더기 훈장 16 /// 2013/10/10 570
305942 발암위험도 높은 이유 설명 않고, 송전탑과는 무관? ...이상하.. 최대 34 2013/10/10 505
305941 아침일찍 혼자 산에가면은 위험할까요? 11 운동 2013/10/10 1,819
305940 朴정권, 군대나 갔다오고 NLL이니 애국 소리 하라 4 기상천외한 .. 2013/10/10 566
305939 비밀의 지성의 집착심리는 뭐예요? 12 2013/10/10 3,506
305938 대치동 구슬면접학원문의 2 합격자 2013/10/10 1,764
305937 전세값이 왜이렇게 오르는거죠? 무섭네요 21 ㄹㅇ 2013/10/10 4,139
305936 간단한 영작 부탁드릴게요. 4 원어민선생님.. 2013/10/10 357
305935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의 최근 테드 강연... 13 .. 2013/10/10 1,677
305934 같이 운동할 사람이 있음 좋겠어요. 10 2013/10/10 1,376
305933 새아파트 전세입주하는데 주인이 아파트메인카드를 안주는데요? 3 어찌 2013/10/10 1,282
305932 '임을 위한 행진곡' 부정한 보훈처장, 지난 대선 불법 개입 ㅁㄴ 2013/10/10 302
305931 조선-동아일보의의 자사 종편구하기 알콜소년 2013/10/1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