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초반인데 남편이 운전을 못배우게해요ㅠ

고고싱하자 조회수 : 1,920
작성일 : 2013-09-23 12:53:45
우리나이로 42이구요
결혼을 늦게 해서 애기 하나 있는데 지금 29개월 세살입니다.
면허증만 십수년전에 따놓고 연수를 받지 않았어요.
이제까지는 애기 키우느라 운전 배울 시간이 없었는데 애도 어느 정도 컸고 이제는 어린이집도 가거든요.
하루라도 빨리 연수 받고 싶은데 안전염려증 남편은 계속 반대하네요.
나중에 좀더 있다가 배우라고 그러길래 내가 운전을 안배웠으면 좋겠냐니까 평생 안배우고 살았으면 좋겠대요.
워낙 걱정이 많고 특히 안전염려증이 심하긴 하거든요.
제가 운전해서 차몰고 다니면 자기는 걱정되서 회사일도 잘안될거 같대요ㅠㅠ
전 이제 애도 크면 엄마 운전은 필수라는 점을 들어 배워야한다고 강력주장 중이구요.
뭐 저혼자 결정해서 배워도 되지만 남편 동의 없이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사실 제가 길치에다 공감각도 좀 떨어져 운전 잘할수 있을까 걱정은 좀 되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하는 운전이니 나라고 왜 못할까도 싶구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을 어떤 말로 설득할까요?
아니면 남편 말대로 안배우는게 좋을까요?
운전 못하시면서 애들 키우시는 분 계세요?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211.246.xxx.2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에요아니에요
    '13.9.23 12:58 PM (1.241.xxx.124)

    남편님 걱정...참 다정하고 고마운 것이긴 한데요..
    그래도 따시길 권해요.
    운전하면 새세상 열려요.
    저는 대학교 1학년때 1년 내내 떨어졌다가(부끄러워요.ㅜ 운전면허 시험 가능 기간이 1년이었어요)
    36살, 아기 4살때 다시 등록해 운전했는데
    와, 이 좋은걸 내가 왜 안하고 살았나 그랬어요.
    특히 아이 데리고 나갔다 들어올때 편하더라고요.
    차 없을땐 애 잘까봐, 자면 안아야하고 짐들어야하고 그런게 힘들었는데
    그런 사소한것이 많이 편해지더라고요.

  • 2. 아니에요아니에요
    '13.9.23 1:03 PM (1.241.xxx.124)

    제 남편도 평생 기사노릇 해주겠다고 따지 말라해서 저도 평생 안따고 살려고 했는데
    아기가 있으니 남편이 기사노릇 해줄수 없는 낮시간이 너무 아쉽더라고요.
    동네 아짐 친구들한테 아순 소리도 한두번이지..ㅎㅎ
    남편 설득 성공하고 운전하고 나니
    차있는 분들께 신세졌던것, 차 없는 다른 애기엄마한테 갚듯이 많이 바래다주기도 하고 그랬어요. 기뻤고요.^^
    그리고 운전하시는분들, 끼어들기 할때 말시키면 안된다는것,
    차있다고 데려다 주는게 마냥 쉬운것은 아니라는것,
    남의 차에서 과자먹으면 운전자가 싫을수도 있다는것..
    이렇게 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것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웃기지요?
    원글님 꼭 배워서 안전운전하셔서 훌륭한 드라이버 되세요!

  • 3. ..
    '13.9.23 1:03 PM (115.178.xxx.253)

    우선은 남편에게 나를 걱정해주는 그마음이 너무 고맙다 라고 표현 하시구요.

    하지만 나도 성인이고 한사람이지 않느냐? 배우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대신 운전 배우고 최대한 안전하게 속도 내지 않고 하겠다.
    누구나 초보시절을 거쳐야 능숙해지지 않느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사고의 위험성은 늘 있다. 그러니 내가 운전안해도 사고이 확율은 늘 있다.
    오히려 내가 조심해서 운전하면 택시 또는 버스보다 덜 위험하다.

    나를 믿고 기회를 주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라고
    얘기해보세요.

  • 4. ...
    '13.9.23 1:09 PM (112.220.xxx.100)

    정말 남편이 운전 못하게 한다고 안하시는거에요?
    원글님 스스로도 용기가 없는것 같은데요?
    배우고 싶으면 남편이 하는말 그리 신경 안쓰일것 같아요
    연수받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내가 운전해도 될지 안해도 될지 판단이 서니까요..
    원글님은 지금 남편 핑계되는것밖에 안보여요
    그런소리 듣기 싫으면 지금 당장 연수받으세요!!

  • 5. ㅎㅎ
    '13.9.23 1:12 PM (14.45.xxx.33)

    제인생이 달라진 두가지사건이
    하나가 엄마가 된거랑
    둘째가 면허따고 운전하게 된겁니다
    꼭배우세요

  • 6. ...
    '13.9.23 1:37 PM (58.141.xxx.111)

    남편의 아내 사랑이 이쁘네요.
    하지만 제 경험상 아이들 더 크기 전에 지금 안 해두시면
    나중엔 더 힘들고 어쩌면 평생 운전 못 해요.
    애들 학교 늦거나 학원 가야할 때 어떻게 매번 택시를
    타나요. 돈 아까와 마시고 충분히 연수 받으셔서 안전운전
    잘 하세요. 남편에겐 좋게 설득시키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175 악성루머 유포한 사람들이 홍보업체직원? 이해안감 2013/10/23 281
311174 검정 트렌치코트에 무슨색 바지를 입어야할까요? 7 패션조언좀... 2013/10/23 1,904
311173 노무현대통령 만드든데 1등공신이,,, 42 2013/10/23 2,990
311172 39년만에 돌아온 <동아투위>...대한민국 언론을 논.. 1 특집생방송 2013/10/23 543
311171 동대문역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 동대문역 맛.. 2013/10/23 1,559
311170 떡이나 초코렛에 써줄 기원 문구 뭐 가 좋을까요? 1 수능기원 2013/10/23 569
311169 요요 올라그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2013/10/23 903
311168 7~8년만에 연락온 지인 혹은 친구? 7 ... 2013/10/23 2,569
311167 루이비통 파우치가방과 같은 그런 가방 없을까요? 1 2013/10/23 1,100
311166 50살 넘어도 왜 외모때문에 좌절감 느껴야하나요? ㅠ.ㅠ 6 저만 그런건.. 2013/10/23 3,773
311165 결국 양약은 치료개념은 아닌가봅니다 5 김흥임 2013/10/23 1,955
311164 노르웨이 경치 정말 끝내주네요. 2 ,,, 2013/10/23 1,902
311163 옆에 온라인창고개방에 물건중에요. 까사 알레그레 텀블러요. 3 2013/10/23 1,028
311162 요즘 우리집 밥상..사먹는 반찬위주네요.. 45 직장맘 2013/10/23 14,498
311161 상견례 몇달전 상을 당한 경우라면 문상 가는건가요? 1 ... 2013/10/23 783
311160 김주하 관련 무서운여자들 17 ㄴㄴ 2013/10/23 15,382
311159 불닭볶음면.. 맛이 왜 이런지..ㅜ.ㅜ 22 ... 2013/10/23 3,113
311158 하루키 먼북소리에 버금가는 기행문 있을까요 8 미도리 2013/10/23 990
311157 카톡내용 캡쳐 어떻게 해요? 4 질문 2013/10/23 3,274
311156 초등고학년 여자아이 친구문제 4 지혜를.. 2013/10/23 4,381
311155 사귀던 사람하고 헤어 졌는데..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8 ... 2013/10/23 1,949
311154 첫출근 했는데... 16 2013/10/23 2,989
311153 오늘 벌레들 지령받은 키워드가 뭔가요? 8 ㅇㅇ 2013/10/23 820
311152 돈과 명예 중에서 어떤 것을 택하실 건가요? 12 // 2013/10/23 2,335
311151 지난 대선의 최대 미스테리... 66 2013/10/23 5,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