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많던 무용선생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을까...

.. 조회수 : 5,332
작성일 : 2013-09-23 12:06:02
문득 생각해 보니, 우리 학교 다닐 땐 체육 교과에 체육선생님 한 분, 무용선생님 한 분 이렇게 계셨잖아요.

예전엔 사범대에 무용학과가 있었던 건지, 그랬다면 그 많던 무용선생님들은 다 어디로 가신건지...

무용선생님들은 대체로 아주 예쁘셔서 선생님들 중의 꽃인 경우가 많았죠.(여성성 강조같은 이상한 의미 아닙니다.)

아, 물론, 아닌 경우도 있었죠.
저희 고등학교 때 무용선생님은 정말 인물도 없었고, 다리도 완연한 오자에, 그런데도 이대 무용과 너무너무 강조하면서 그 프라이드가 하늘을 찔러 거만하기 짝이 없었지요.
아이들한테 상처 주는 말들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내뱉고 말이지요.

맨날 너네들 자기처럼 시집을 잘 가려면, 남자 꼬시는 기술도 배워야 한다고 영양가 없는 소리하다 수업 시간 다 흘려 보내고...
남편이 지방대 교수라 했던 것 같은데...
그 선생 이외엔 무용선생님들 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수업도 많이 하고, 참 선녀같이 하늘하늘 예쁘고 좋은 분들로 기억됩니다.

그 시간이 오히려 싫었던 학생들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부에 치이다 숨통 트이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되거든요. ㅎㅎ
IP : 59.187.xxx.2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용선생님이
    '13.9.23 12:12 PM (180.65.xxx.29)

    체육수업도 겸하던데요.무용과목이 없다면 체육가르치겠죠

  • 2. 백조로 우아하게
    '13.9.23 12:15 PM (61.102.xxx.156)

    이대 무용과 출신인 지인의 딸은 신부수업(?)에 열심입니다.
    체육선생 자리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데요.

  • 3. eunah
    '13.9.23 12:21 PM (58.29.xxx.128)

    여긴 분당 **고등학교인데요. 나이 드신 무용선생님 체육으로 전과 하셔서 가르치다가 너무 힘드시다고 상담으로 전과해서 상담선생님 되셨어요,. 그 많던 불어, 독어 선생님들도 비슷해요

  • 4. ㅇㅇㅇ
    '13.9.23 12:29 PM (124.136.xxx.22)

    무용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라져가는 과목들 샘들은
    부전공 짧게 해서 딴 과목으로 세탁하죠~
    그래서 소위 말하는 만만해 보이는 과목들은 신규채용 줄어들고,
    과원 과목 되는 거고요.

  • 5. 원글이
    '13.9.23 12:32 PM (59.187.xxx.229)

    아...체육선생님으로 전과도 가능한가 보군요.
    예전엔 여중, 여고엔 무용이란 정식교과가 있었으니 필요했겠지만, 체육교과만 운용하는 요즘엔 주변에 보니, 남자 체육교사들만 있는 거 같아서요.

    저희 고등학교 때 무용선생님들은 오래전 다 학교 그만 두셨다더군요.

    하긴 정말 저희 불어 선생님도 일어로 전과하셨더군요.
    사립이니 가능한 건지...

  • 6. 같이
    '13.9.23 12:41 PM (14.43.xxx.97)

    무용과 체육을 겸해서 같이 하는 분도 계셨던 기억이..

  • 7. ...
    '13.9.23 12:56 PM (112.155.xxx.72)

    그렇게 말하면 70년대 교련 선생님들은 다 어디로 가셨을까요?

  • 8. ...
    '13.9.23 12:58 PM (58.120.xxx.232)

    그 교련 선생님 전산 교육 받아서 기술과목이나 그런 거 가르치고 있습니다.

  • 9. 원글이
    '13.9.23 1:02 PM (59.187.xxx.229)

    아...교련선생님...ㅎㅎ
    저희 학교 때 교련선생님은 컴활용인가? 아무튼 관련 선생님이 되셨더군요.
    대학 때 전공이 그 쪽이셨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아이들 학교만 봐도 다 체육선생님들은 남자분이시던데, 무용선생님은 다 여자분이셨잖아요.

  • 10. ..
    '13.9.23 1:08 PM (211.224.xxx.241)

    정리되는 과목선생님들 과목정리되기전 몇년전부터 교육청에서 관리들어가요. 과목과 관련된 다른 과목으로 옮겨갈수 있게 수업 듣게 한 후에 다른 과목으로 옮겨가더라고요. 상담교사가 생기면서 심리학과 전공자들이 저거 될려고 교육학 이수하고 준비한 사람들 많았던가 본데 된 사람이 없었다면서요. 왜냐면 기존 없어지는 과목교사들중 갈데가 없는 교사들 자리를 위해서 만들어진 자리였기때문에 애초에 심리학과 학생들을 뽑을 의사가 없었던거라고.

  • 11. 상담
    '13.9.23 1:32 PM (14.43.xxx.97)

    위에 댓글님 맞아요
    저도 wee센터 생기면서 각 학교에 wee클래스 있어 관련 일하려고 준비했는데 그냥 봉사만 합니다.
    기존 교사들이 상담 교사로 오게 됬고 퇴임하신 분들도 계시고 아마도 그들만의 리그가 된 듯..
    상담 전공한 언니가 그냥 봉사만 하라고 하네요.-_-

  • 12. 냐오냐오
    '13.9.23 3:20 PM (125.146.xxx.12)

    무용전공자인데요, 우리나라 교과과정에 무용은 체육과목에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무용교사들은 체육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교원에 임용이 되었습니다. 체육과 안에 무용전공이 있기도 했구요(대표적인 예가 허수경씨), 무용전공자가 교사를 하려면 체육과 임용고사를 봐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은 체육교사들을 하고계시는 분들이 많을거예요.

  • 13.
    '13.9.23 3:28 PM (223.33.xxx.146)

    전 제가 만난 선생님들중 무용 선생님이 최악이었어요
    중1때 담임이 무용이었는데 그렇게 애들에게 무관심하고
    냉담한 담임은 본적이 없는듯~학년 다 끝날때까지 반애들
    이름 절반도 못 외웠을걸요
    고등학교때 무용 선생님들은 도덕적으로 문제 많았고요
    나머지 선생님들은 다 좋았는데 무용 선생님들만
    그랬어요
    그래서 무용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도 안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747 통신사는 kt고 기계는 lg껀데 서비스센터 어디로 가야되나요? 4 폰바보 2013/11/26 1,206
323746 66세 엄마 72세 아빠께 선물드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겨울용 .. 2013/11/26 828
323745 30대 후반 실미도 처자..패딩 골라주세요 18 머리야;;;.. 2013/11/26 3,039
323744 이밤중에 갑자기 물이 안나오는데.. 1 2013/11/26 583
323743 집을 깔끔히 유지하고 싶은 애엄마예요 그런데... 10 이상과현실 2013/11/26 3,458
323742 복지관에서 수업하면 우스워보이나요? 3 2013/11/26 1,377
323741 <급기야 청와대까지..> “청와대도 댓글 알바팀 운영.. 8 참맛 2013/11/26 1,132
323740 융레깅스 뭐라고 검색해야 5 패딩 2013/11/26 2,094
323739 박창신 신부 사법처리 할려고 검찰수사 시작했네요 30 /// 2013/11/26 2,351
323738 오상진 아나운서 12 ,, 2013/11/26 5,260
323737 아빠어디가 민국이랑 민율이 영어잘하네요 11 와우... 2013/11/26 10,761
323736 코스트코 셀하는 대리석식탁 1 식탁 2013/11/26 2,089
323735 6살아이 아직도 밥시중들어서 힘들어요. 18 2013/11/26 3,866
323734 남편이 칼날같이 느껴져요. 3 가끔 2013/11/26 1,777
323733 초등생 기타 가르치고 싶은데 1 고정점넷 2013/11/26 1,729
323732 중학생 과외시간과 비용 4 아마짱 2013/11/26 2,006
323731 패딩열풍, 이해안되는 우리나라사람들 68 이해안감. 2013/11/25 16,119
323730 69년생...올해 국민건강검진 받아야 하죠? 3 질문 2013/11/25 2,542
323729 택배사고~ 2 어이상실 2013/11/25 1,016
323728 저는 박신부님의 발언에 동의도 합니다. 7 $USA 2013/11/25 910
323727 정의구현사제단 - '월남식 혁명을 획책하는 불순세력' 7 참맛 2013/11/25 953
323726 엄마와 함께 운동해주실 분 어디서 찾으면 될런지요.. 4 친정엄마 2013/11/25 1,465
323725 김성주 왜 이렇게 귀엽죠? 3 ... 2013/11/25 2,616
323724 미드 in treatment 어디서 다운 받을 수 있을까요? 13 alem 2013/11/25 3,326
323723 친한 엄마 딸이 카카오스토리에 엄마 욕을 써 놨어요 ㅠㅠ 3 정말 2013/11/25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