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은 명절 후기

흠흠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3-09-23 08:42:23

긴 명절, 좀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전 명절때 시누넷, 사위넷, 조카들 한 덩이 되어서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일을 뒹굴다 가는 것도 이제 면역이 생겼어요.

그런데  처가에 올 때

시모께서 "그래 잘왔다, 밥은 먹었니?" 하시며 어르신들의 그 밥인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하나같이 "밥 주세요" 할 때 "헉"  또 차려내야 하나 짜증이 밀려옵니다.

명절이 싫은 이유 중 하나가 노동도 노동이지만

중간중간 밥차리는 것이 정말 지겨워요

반찬통 꺼내 담고 남은 것 또 집어넣고.

시모의 말에 대한 예의상 답이 아니라

정말 안먹고 옵니다.

저는 남의 집이 식사초대모임 아닐 경우는 밖에서 라면을 사먹더라도 먹고가야 할 것 같은데

들어서자마자 "밥주세요 안먹었습니다" 하는 사위에 식탁에 턱 앉아서 밥기다리는 조카아이들까지

귀찮습니다.

밥먹는 것 보는 시모는 기분 흐뭇할지 몰라도

같이 사는 사람 생각해서들

밖에서 밥 좀 사먹고 오세요. 밥 차리는 거 숟가락 하나만 놓으면 되는 일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얻어먹고 다니는 사람치고 자기집에 손님초대 하거나 식사대접하는 인간 못봤습니다.

 

IP : 125.248.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9:17 AM (118.221.xxx.32)

    그 사람들은 남의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렇죠
    사실 친정에 대충 밥 시간 맞춰서 갈땐 가서 먹는 일이 흔해요
    내가 챙겨 먹고 치우면 되니까요
    근데 웃동서 있는 시가에 갈땐 가능하면 휴게소에서 먹고 가자고 하는데 남편은 또 이해를 못해요
    가서 먹는게 좋다고 하죠
    더 짜증나는건 밥 먹었다고 하는데도 빨리 상차리라고 해서 차려주면 깨작대다 마는거에요
    제사때 저녁에 일가 친척들 오면 바쁜데 밥 차리라고 해서 왕 짜증입니다
    그리고 제사 후엔 또 밥 가져오라고.. 그냥 상에 있는거만 먹고 말아도 되겠구만 꼭 밥 국 다 다시..
    도대체 몇번을 먹는건지

  • 2. 어휴
    '13.9.23 9:30 AM (122.36.xxx.73)

    며느리가 왜 다 차려주고 치워주고 해야하냐구요.그것만 아니어도 즐겁게 만나고 오겠구만

  • 3. .....
    '13.9.23 3:45 PM (122.37.xxx.51)

    그러죠 반찬가지수도 많고 밥 국 차려내야하니 손이 많이가죠
    조카애들이 반찬덜어내는걸 도와주면 좋으련만

    저희네는 밥, 국은 저나 형님이 담아 쟁반에 올려놓고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직접 조리하거나 설거지는 안시키지만, 그외는 시켜요
    시모도 그러라고 하시구요

    시누는 안도와주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101 (방사능) 경기도 학교방사능급식 조례안에 대해서 (경기도학부모필.. 녹색 2013/10/23 622
312100 전세 두곳중 선택? 5 이사걱정 2013/10/23 841
312099 피아니스트 5 갱스브르 2013/10/23 839
312098 삼십대가되니 친구들이야기가 지겨워져요 7 2013/10/23 2,462
312097 사이버사령부 운영대장, 대선 후 '대통령 표창' 받아 2 저녁숲 2013/10/23 682
312096 중고등자녀 있으신 분들요~ 8 궁금해요 2013/10/23 2,004
312095 실업급여 액수가 어떻게 되나요?? 1 .. 2013/10/23 1,866
312094 오래된 프린터기(복합기) 버려야할까요? 4 ... 2013/10/23 1,374
312093 보고싶은 사람을 못볼때 어떻게 참나요 2 sarang.. 2013/10/23 3,216
312092 국정원경찰군대 대선개입사건은 왜 이렇게 관대한가? 6 참맛 2013/10/23 780
312091 망사삔 하루 10시간 정도 하고 있으면 머리 빠지나요? 1 직업상 2013/10/23 620
312090 마츠다 세이코- 天国のキッス (천국의 키스) 7 설화 2013/10/23 3,392
312089 jtbc여론조사 결과..ㅎㅎㅎㅎㅎㅎ 5 ㅇㅇㅇ 2013/10/23 2,521
312088 이번 주말 남이섬 단풍 어떨까요? 3 남이섬 2013/10/23 1,460
312087 빌라 26평형 방3개 겨울에 ........ 3 난방비가 얼.. 2013/10/23 1,736
312086 朴, 척결 안하면 또다른 상황 올수도 부정선거 심.. 2013/10/23 626
312085 [원전]2013년 3월 현재, 나가사키 어린이 48.5% 갑상선.. 2 참맛 2013/10/23 1,182
312084 주진우 김어준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네요 11 지금이시각 2013/10/23 1,633
312083 중이염 걸리고, 귀 아픈애였는데, 귀마개이용 수영 가능한가요? 5 수영 2013/10/23 2,212
312082 다 커서 겪어본 은따의 경험 9 2013/10/23 3,701
312081 오늘 결혼기념일이네요. 3 14주년 2013/10/23 689
312080 유기묘나..고양이에 관해 wq 2013/10/23 542
312079 식물들에게 행복한밥상 2013/10/23 296
312078 냉장고 홈바 막는법이 있을까요? 3 고민녀 2013/10/23 1,414
312077 갤럭시 10.1로 인터넷을 하려면 어떻게 하지요? 1 ..... 2013/10/23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