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늦은 명절 후기

흠흠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13-09-23 08:42:23

긴 명절, 좀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전 명절때 시누넷, 사위넷, 조카들 한 덩이 되어서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일을 뒹굴다 가는 것도 이제 면역이 생겼어요.

그런데  처가에 올 때

시모께서 "그래 잘왔다, 밥은 먹었니?" 하시며 어르신들의 그 밥인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하나같이 "밥 주세요" 할 때 "헉"  또 차려내야 하나 짜증이 밀려옵니다.

명절이 싫은 이유 중 하나가 노동도 노동이지만

중간중간 밥차리는 것이 정말 지겨워요

반찬통 꺼내 담고 남은 것 또 집어넣고.

시모의 말에 대한 예의상 답이 아니라

정말 안먹고 옵니다.

저는 남의 집이 식사초대모임 아닐 경우는 밖에서 라면을 사먹더라도 먹고가야 할 것 같은데

들어서자마자 "밥주세요 안먹었습니다" 하는 사위에 식탁에 턱 앉아서 밥기다리는 조카아이들까지

귀찮습니다.

밥먹는 것 보는 시모는 기분 흐뭇할지 몰라도

같이 사는 사람 생각해서들

밖에서 밥 좀 사먹고 오세요. 밥 차리는 거 숟가락 하나만 놓으면 되는 일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얻어먹고 다니는 사람치고 자기집에 손님초대 하거나 식사대접하는 인간 못봤습니다.

 

IP : 125.248.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3 9:17 AM (118.221.xxx.32)

    그 사람들은 남의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렇죠
    사실 친정에 대충 밥 시간 맞춰서 갈땐 가서 먹는 일이 흔해요
    내가 챙겨 먹고 치우면 되니까요
    근데 웃동서 있는 시가에 갈땐 가능하면 휴게소에서 먹고 가자고 하는데 남편은 또 이해를 못해요
    가서 먹는게 좋다고 하죠
    더 짜증나는건 밥 먹었다고 하는데도 빨리 상차리라고 해서 차려주면 깨작대다 마는거에요
    제사때 저녁에 일가 친척들 오면 바쁜데 밥 차리라고 해서 왕 짜증입니다
    그리고 제사 후엔 또 밥 가져오라고.. 그냥 상에 있는거만 먹고 말아도 되겠구만 꼭 밥 국 다 다시..
    도대체 몇번을 먹는건지

  • 2. 어휴
    '13.9.23 9:30 AM (122.36.xxx.73)

    며느리가 왜 다 차려주고 치워주고 해야하냐구요.그것만 아니어도 즐겁게 만나고 오겠구만

  • 3. .....
    '13.9.23 3:45 PM (122.37.xxx.51)

    그러죠 반찬가지수도 많고 밥 국 차려내야하니 손이 많이가죠
    조카애들이 반찬덜어내는걸 도와주면 좋으련만

    저희네는 밥, 국은 저나 형님이 담아 쟁반에 올려놓고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직접 조리하거나 설거지는 안시키지만, 그외는 시켜요
    시모도 그러라고 하시구요

    시누는 안도와주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629 ㅈㅂㄹ 님은 캐면 캘수록 뭔가 이상하네요 10 의문 2013/12/09 3,491
329628 초1 아직 한자리덧셈도 손가락 사용하는데ㅜ 3 연산 2013/12/09 906
329627 12월19일 변호인 개봉합니다~^^꼭! 봅시다~!! 9 변호인! 2013/12/09 956
329626 진로 관련하여 치위생사 라는 직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8 2013/12/09 2,836
329625 고기 잴 때 쓸 만한 맛간장 레시피.. 1 키위... 2013/12/09 1,238
329624 검찰은 어떻게 숨어있던 국정원 직원을 찾아냈나 3 세우실 2013/12/09 689
329623 둘째낳은 분들..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26 저기요 2013/12/09 3,248
329622 올해 최고의 드라마는 단연... 28 2013 2013/12/09 4,270
329621 이 글 요약해 주실 분 찾아요. 3 마르코맘 2013/12/09 564
329620 제왕절개 두번이상 하신분들 있으세요? 9 우리 원이 2013/12/09 2,537
329619 대통녕 내려오라 한마디했다고 제명이면... 7 웃김 2013/12/09 1,070
329618 동경에서 8시간 구경할만한 곳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7 동경 2013/12/09 970
329617 50 넘으신 분들 시집에 얼마나 자주 가세요? 4 응나미 2013/12/09 1,441
329616 이제 시댁과 끝. 9 2013/12/09 3,095
329615 카드없애신분들...확실히 소비가 줄어드나요? 11 깨꿍 2013/12/09 3,277
329614 서울여행 코스 도움주세요. 1 ... 2013/12/09 673
329613 대기업은 몇세까지 다닐수있나요? 14 ... 2013/12/09 2,548
329612 키작은 남자 좋아하시는 분 계시나요? 12 궁금 2013/12/09 2,783
329611 중1 아이들 그 많은 과목 시험공부 잘 적응하고 있나요. 6학.. 12 어떻게 하셨.. 2013/12/09 1,678
329610 N 드라이브 사용법 질문좀 드려요 4 지음 2013/12/09 1,001
329609 보톡스진짜진짜슬프다 13 돌아와볼턱아.. 2013/12/09 5,411
329608 동의보감 다이어트 해보신분? 2 친한친구 2013/12/09 530
329607 전자도서관에서 책 볼 수 있나요? 4 더몬 2013/12/09 561
329606 이 겨울 ‘그분’이 다가온다 3 재열님 2013/12/09 1,096
329605 나이 40에 오십견이 왔어요. 12 ... 2013/12/09 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