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조회수 : 2,447
작성일 : 2013-09-22 21:16:34

어린이집에서 일을 한지 6개월쯤 되었어요.

차량운행하는 기사아저씨중에 정말 싫은 사람이 한명 있어요.

이 아저씨는 입만 열면 좋은 얘기가 없어요.

하루는 선생님 한분이 막 뛰어왔어요.

사실 늦은 것도 아니고 늦을까봐 뛰어서 온거였어요.

그러면 그걸 손가락질 하면서

"어이구 늦어서 오는것 좀 봐라."

이럽니다.

좀 일찍 나와있으면

"재수없게 일찍 나와 있냐?" 이럽니다.

좀 늦게 나오면

"선생들이란게 커피나 마시고 노닥거리느라 늦지?"

이러구요.

자기는 맞벌이 하는 여자들이 제일 불쌍해보인대요.

얼마나 남편이 무능하면 여자가 나와서 버느냐구요.

그러면서

"겨우 애들이나 보는 주제에 나보다 월급을 더 받아"

이러면서 재수없다고 합니다.

6개월 듣다가 불편하다고 말씀 좀 조심해 달라고 했더니

아주 길길이 날뛰더군요.

그만 둘 생각하고 아저씨에게 조곤조곤 따졌습니다.

나중에 원장선생님이 저를 불러서 그러십니다.

"원래 그러신 분이니 좋게 이해해 달라구요."

그나마 제가 점잖게 대처해서 쌍욕은 피했고 아저씨도 많이 미안해한다구 하더라구요.

다른 선생님들중에는 쌍욕듣고 펑펑 울던 선생님도 계셨다면서요.

기사아저씨가 여러명 계시는데 유독 선생님들이 그 아저씨를 피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 아저씨와는 같이 근무하기 어렵겠다고 했더니

다른 차량으로 바꿔서 이젠 그 아저씨랑은 일할일은 없어졌어요.

남의 험담 안들으니 스트레스가 없네요.

IP : 1.236.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2 9:23 PM (118.38.xxx.152)

    그 아저씨는 왜 그랬을까요.
    심성이 꼬인 사람이었나 ?

  • 2. 말도 안돼
    '13.9.22 9:53 PM (59.17.xxx.178)

    요즘 그렇게 운전하는 분 많을텐데 왜 그 분 계속 쓸까요? 이상하네요.
    그런 분이 어린 애기들 테우고 난폭 운전은 안 할지 정말 걱정되네요.

  • 3. 원글이
    '13.9.22 10:17 PM (1.236.xxx.79)

    들은거로는 처음 어린이집 인수할때부터 계셔서 제일 오래 근무하셨대요.
    원장님도 초창기에는 그 기사아저씨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구요.
    올봄에 그만두게 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잘해보겠다고해서 그냥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학부모들과도 트러블이 종종 있어서 저도 한번씩 곤란했거든요.
    다행히 난폭운전은 아니라 차타면서 불안한적은 없었어요.
    열심히 일해놓고 말로 다 까먹는 스타일인듯해요.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이 왜 그리 참는지는 저도 정말 모르겠어요.
    선생님들 말로는 그냥 그래왔다는 식이라서 좀 답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525 시아버지 첫제사 7 드드 2013/10/09 1,877
306524 유통기한 지난 음식재료들 다 정리했네요.ㅎㅎ 2 ㅇㅇㅇ 2013/10/09 1,591
306523 처음이고, 혼자가려고 하는데요. 1 제주도 2013/10/09 726
306522 락앤락 같은거 어떻게 보관? 전업주부 재산 얼마이상이어야? 2 두가지질문 2013/10/09 1,264
306521 차 뒤트렁크에 담배꽁초랑 담배재 투기한사람 7 요거요거 2013/10/09 1,565
306520 쇼핑몰 싸이버 수사대에 신고해 보신분 계신가요? 1 .... 2013/10/09 595
306519 꾸지뽕나무 열매를 얻어서 먹고 있는데요... 2 꾸지뽕 2013/10/09 1,353
306518 까페에서 음악을 듣고 눈물이 나왔어요 1 까페 2013/10/09 900
306517 스포 가득-화이 봤어요 3 2013/10/09 2,405
306516 제평바지 가게 추천 부탁드려요. 4 제평 2013/10/09 1,971
306515 훈민정음 오피스 xp시디가 있는데요. 이게 2013/10/09 550
306514 아이들 도시락에 알록달록 이쑤시개 처럼 짧은거 이름이 뭔가요? 6 소풍 2013/10/09 1,360
306513 내가 본 중 최고의 단막극이었다는 작품 추천해주세요 68 궁금이 2013/10/09 10,024
306512 유부남이 찝적거린다는 아가씨에게 5 ㅋㅋ 나도한.. 2013/10/09 4,795
306511 시크릿가든에 나오는 현빈처럼 남자도 여자에 빠지면 일상생활에 지.. 5 뭐지 2013/10/09 2,697
306510 드라마 "비밀"에서 지성.. de 2013/10/09 1,151
306509 중간,기말고사 공부시 전과로만 하면 부족할까요 9 ㅇㅇㅇ 2013/10/09 1,196
306508 늙은 도둑들과 장물아비의 의리 gh 2013/10/09 536
306507 검사는 범죄 저질러도 재판 안받아?…기소율 0.2% 기소권 분산.. 2013/10/09 472
306506 판교 단독주택은 왜 울타리가 없나요? 4 아기엄마 2013/10/09 3,804
306505 점수에 예민한 아이라 문제집 사려구요ㅠ 2 초등 중간고.. 2013/10/09 485
306504 유덕화 까르띠에 광고 보셨나요? 9 ,,, 2013/10/09 3,161
306503 지금 도움 받고 싶다고 했던 분 토닥토닥 2013/10/09 518
306502 내일 32개월 딸이랑 에버랜드 가는데..팁 좀 주세요~ 1 10년만 2013/10/09 944
306501 朴정부 고위직 아들 16명 ‘국적 포기 병역 면제’ 2 인권복지개선.. 2013/10/09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