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13-09-22 21:16:34

어린이집에서 일을 한지 6개월쯤 되었어요.

차량운행하는 기사아저씨중에 정말 싫은 사람이 한명 있어요.

이 아저씨는 입만 열면 좋은 얘기가 없어요.

하루는 선생님 한분이 막 뛰어왔어요.

사실 늦은 것도 아니고 늦을까봐 뛰어서 온거였어요.

그러면 그걸 손가락질 하면서

"어이구 늦어서 오는것 좀 봐라."

이럽니다.

좀 일찍 나와있으면

"재수없게 일찍 나와 있냐?" 이럽니다.

좀 늦게 나오면

"선생들이란게 커피나 마시고 노닥거리느라 늦지?"

이러구요.

자기는 맞벌이 하는 여자들이 제일 불쌍해보인대요.

얼마나 남편이 무능하면 여자가 나와서 버느냐구요.

그러면서

"겨우 애들이나 보는 주제에 나보다 월급을 더 받아"

이러면서 재수없다고 합니다.

6개월 듣다가 불편하다고 말씀 좀 조심해 달라고 했더니

아주 길길이 날뛰더군요.

그만 둘 생각하고 아저씨에게 조곤조곤 따졌습니다.

나중에 원장선생님이 저를 불러서 그러십니다.

"원래 그러신 분이니 좋게 이해해 달라구요."

그나마 제가 점잖게 대처해서 쌍욕은 피했고 아저씨도 많이 미안해한다구 하더라구요.

다른 선생님들중에는 쌍욕듣고 펑펑 울던 선생님도 계셨다면서요.

기사아저씨가 여러명 계시는데 유독 선생님들이 그 아저씨를 피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 아저씨와는 같이 근무하기 어렵겠다고 했더니

다른 차량으로 바꿔서 이젠 그 아저씨랑은 일할일은 없어졌어요.

남의 험담 안들으니 스트레스가 없네요.

IP : 1.236.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2 9:23 PM (118.38.xxx.152)

    그 아저씨는 왜 그랬을까요.
    심성이 꼬인 사람이었나 ?

  • 2. 말도 안돼
    '13.9.22 9:53 PM (59.17.xxx.178)

    요즘 그렇게 운전하는 분 많을텐데 왜 그 분 계속 쓸까요? 이상하네요.
    그런 분이 어린 애기들 테우고 난폭 운전은 안 할지 정말 걱정되네요.

  • 3. 원글이
    '13.9.22 10:17 PM (1.236.xxx.79)

    들은거로는 처음 어린이집 인수할때부터 계셔서 제일 오래 근무하셨대요.
    원장님도 초창기에는 그 기사아저씨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구요.
    올봄에 그만두게 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잘해보겠다고해서 그냥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학부모들과도 트러블이 종종 있어서 저도 한번씩 곤란했거든요.
    다행히 난폭운전은 아니라 차타면서 불안한적은 없었어요.
    열심히 일해놓고 말로 다 까먹는 스타일인듯해요.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이 왜 그리 참는지는 저도 정말 모르겠어요.
    선생님들 말로는 그냥 그래왔다는 식이라서 좀 답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726 뭐들 잡수세요들? 7 식돌이네 2013/12/01 1,698
325725 저만의 간편 스파게티.. 맛있어요! 4 자취생 버전.. 2013/12/01 2,293
325724 여자에게 차였는데 그 사람에게 최고의 복수는 뭐죠? 34 차인남 2013/12/01 10,952
325723 그것이 알고싶다.그 계모는 왜 굳이 애들을 키운다 했나요 14 아동학대 2013/12/01 3,914
325722 유치원 환불 문제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 1 궁금 2013/12/01 913
325721 돼지갈비찜에는 배가 아니고 사과를 써야 하는건가요 7 . 2013/12/01 2,346
325720 다른 거 다 참아도 밥 먹으면서 티비보는 남자랑은 결혼 못 할 .. 37 ... 2013/12/01 5,265
325719 잉크 4개짜리 프린터 쓰시는분?리필이요 1 스노피 2013/12/01 571
325718 더러운 우리집 남자들. 1 2013/12/01 1,014
325717 비바람이 치니 제비가 바빠진다 1 이플 2013/12/01 829
325716 종북이 96%인 세상에서 종북으로 몰리는 걸 두려워해서야...”.. 8 종북 놀이 2013/12/01 981
325715 라코타 치즈 맛있는거 어디서 팔까요? 1 봄날 2013/12/01 3,859
325714 강아지가 아파서요..아마존에서 직구 3 아마존 2013/12/01 1,085
325713 웅사 어제 방송보면서 전 충격아었어요. 65 경상도 폭언.. 2013/12/01 14,626
325712 저 지금 한시간째 구급차만 그리고 있어요ㅜㅜ 12 에휴 2013/12/01 2,509
325711 고급스러운 아기용품,,, 5 ,,,, 2013/12/01 1,248
325710 수육의 양을 얼마만큼(인원수 10명) 5 수육 2013/12/01 2,886
325709 응사 이번주 내용..? 2 왕궁금 2013/12/01 727
325708 이렇게 생긴 가방 추천 좀 해 주세요. 4 bag 2013/12/01 878
325707 수영 서너명 팀 레슨하고 15명 그룹 레슨하고 진도 차이 얼마나.. 3 조언구해요 2013/12/01 1,311
325706 세바퀴에서 박미선 집 보면서... 27 수수 2013/12/01 20,983
325705 대구 빵집 맛나네요 ^^ 2 네모네모 2013/12/01 2,416
325704 스님이 되고싶다는 우리딸 13 ㅎㅎㅎ 2013/12/01 3,621
325703 본딩 데님 ? 5 겨울바지 2013/12/01 1,025
325702 건강검진결과 이상지질혈증이 높다고 나오는데 그게 무슨 뜻이에요?.. 2 22 2013/12/01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