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흠모르겠네 님과 대화하고 싶습니다.(성매매 원나잇 어쩌고 하신분)

00 조회수 : 3,742
작성일 : 2013-09-22 21:02:02

여초사이트에서는 님같은 분을 무시하는게 정석이지만 저는 글을 써보겠습니다.

 잘보세요.

원나잇은요, 남녀의 입장이 동등해요. 똑같이 하루밤 즐기고, 다음날 헤어지는 겁니다.

성매매는, 남녀의 입장이 상당히 다릅니다.

남자가 일방적으로 돈을주고 인신을 "매매" 하는 겁니다.

성을 사는 것입니다. 인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기초로한 인신 매매가 건전한 법감정에

위배되는 것이라, 이것을 법으로 규제 하는 겁니다. 이것이 지나치면

사회적으로 "인신은 돈으로 살수 있는것'이라는 의식이 팽배해지겠죠

이곳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궁박합니다. 이 의미는 타의에 의해 인격의 최종보루인

"신체"를 팔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왜 원나잇도 합법인데 권유하지 그러냐? 라는 말에 대한 대답입니다.

자기 집 앞마당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더러운 짓이죠. 하지만 불법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공용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더러운 짓이죠. 하지만 불법입니다.

둘다 더러운 짓인데 차이가 뭐라고 보십니까,

전자는 상대적으로 사회에 미칠 악영향이 적은, 개인문제로 끝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부모도 앞마당에 쓰레기 버리는 것이 '불법'은 아니니까

계속쓰레기를 잔뜩 버리라고, 그렇게 권유하는 부모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해 되시나요,

원나잇이 아주 좋은 짓이라 합법인 것이아니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적은 개인행동이라 불법으로 규제하지 않는 것이고

성매매의 경우 인신을 사고 파는(매매라는) 행위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가져올수 있기에

불법으로 규제하는 것입니다. 합법이 완전한 선이고 불법이 완전한 악이 아니라

좋지 못한 것들중 그 범위가 지나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이것을 법으로 규제하게 되고

그 위반을 우리는 '불법' 이라고 부릅니다. 그때는 국가가 나서는 겁니다.

흠모르겠네님 답글달아주세요

원나잇이랑 비교하는 아주 얼척없는 실수를 하셔서

이야기 한번 듣고 싶네요.

IP : 211.54.xxx.1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9.22 9:14 PM (14.39.xxx.238)

    댓글에 링크했어요.
    혹시 그 등신이 못볼까봐요.
    근데 과연 뭔 말인지 이해할까요?

  • 2. ㅇㅇ
    '13.9.22 9:17 PM (222.112.xxx.245)

    제가 봐도 이 글을 해독할 만한 지적 수준이 안될거 같아요. ㅋㅋㅋ

    그나저나 좋은 글이네요.
    말로 잘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갑니다.

  • 3. ...
    '13.9.22 9:17 PM (175.123.xxx.81)

    그 등신은 아무리 말해도 모를거 같은데요.....

  • 4. **
    '13.9.22 9:1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이해해도 이해못한척 할겁니다, 그놈은 무조건 성매매찬성이라서 반대인 사람들이 주장하는 논리를 까고 싶은거에요,

  • 5. 00
    '13.9.22 9:24 PM (211.54.xxx.168)

    그 사람 댓글을 기다리고 있는데 안올라오네요. 똥싸러 갔나?

  • 6. //
    '13.9.22 9:24 PM (14.45.xxx.2)

    이거 복사해서 그 양반 원글에 그대로 댓글로 붙여넣기 해 주시면 안될까요?
    이왕 친절을 베푸신 김에 조금 더....
    정말 우문에 현답이네요.

  • 7. ..
    '13.9.22 10:09 PM (218.238.xxx.159)

    재벌이나 가진자들은 스폰을 하고
    일반 서민들은 ~방 이런곳가서 성매매를 하고
    아주 바닥층은 사람들중에는 그마저도 못하고 강간을 하기도 해요
    성매매가 아예 없어진다면 (없어질수도없지만)
    아마도 강간이나 성범죄는 더 늘어날거에요

  • 8. 저도
    '13.9.22 10:43 PM (110.70.xxx.30)

    성매매를 차라리 합법적으로 허용해서
    부작용을 줄이자라는 주의입니다.

    그리고 여성도 필요하면 성을 살 수 있었으면
    하구요.

    도덕과 윤리로 규제가 안 되는 것이
    있다면 법의 테두리 안에 두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지금 우리 사회에는 아니 어떤 사회든
    성을 사지 않고는 누릴 수 없는 계층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윗분의 말씀처럼 자기 의지아래
    자기 몸을 팔겠다는 사람도 분명 있구요

    그리고 이건 진짜 제 사견이지만
    저는 하룻밤 혹해 원나잇을 하느니
    돈 받고 몸을 파는 게 차라리 돈이라도 버니
    낫다고 생각합니다

  • 9. 성매매가 왜 인신매매죠?
    '13.9.22 10:49 PM (49.183.xxx.171)

    성매매는
    성판매자의 몸을 잠시 빌리는 것일 뿐입니다.
    노예처럼 신체의 자유를 팔아버리는 게 아니죠.

    인권 보호 수준이 한국보다 훨씬 높은 여러 선진국에서도
    성매매가 합법입니다, 인신을 매매하는 걸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죠.

    없어지지 않을 거고 없앨 수 없을거고
    그럼에도 언제나 많은 수요가 있고 많은 거래가 될 서비스이므로
    합법화 하고 대신 구역과 요금을 제한하고 거기서 징세를 하고
    종사자들한테 사회보장을 제공하는 편이 사회공익에 이바지합니다.

  • 10. 00
    '13.9.23 1:50 AM (211.54.xxx.168)

    그 글 사람은 안나타나고 다른 분들이 댓글을 쓰셨네요. 여러가지에 대해 답을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보다는 낫기 때문에 불법을 정당화해서는 안됩니다. 여러가지 문제들(강간, 기타 성범죄)이 일어나느니 성매매로 푸는게 낫다는 것은, 배고픈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에 강도짓하는 것을 허용하자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것은 이유가 안됩니다. ' 인신매매'라는 것이 꼭 승합차에 누구를 태워서 납치해서 돈받고 파는 것만을 의미한다고 보지 마십시오, 인간의 신체 사용을 돈을 주고 구매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인신 매매라고 한 것입니다. 자발성 면에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성매매여성들이 스스로 원해서 한것이라 뭐어떠냐구요. 그렇다면 원나잇한 여성들도 두사람은 스스로 원한거라 차이가 없네요. 그렇죠? 핵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성매매 여성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궁박합니다. 이것으로 돈을 법니다. 이런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이것을 '자발적으로' 한다고 할수 없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인간의 노동력과 여성의 성을 사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사회에서 다른 집에 가서 파출부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과 다른 집에가서 돈받고 성매매를 하는 것은 같은 몸을 쓰는 일이라도 매우 다른 것입니다. 전자는 노동력을 제공하지만 후자는 몸 자체를 제공합니다. 굳이 영혼(?)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요. 많은 여성들이 노출의상을 입었을때 남자들의 시선에 인격적인 모독을 느낍니다. 순간도 이런데, 성매매 여성들이 첨보는 남자 앞에서 전라로 이 모든 수치심을 겪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돈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성매매를 합법화 해서 한 10년정도 실험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많은 근거(성범죄가 줄어들것이다 등등의 풍선효과)들을 검증한 뒤에 정말로 효과가 있다면 지속하고 그렇지 않다면 찍소리말고 그런 근거를 대지 않게 말입니다. 저는 줄어들지 않을 거라는 것을 확신하거든요. 강간범은 순간의 강간의 쾌락을 즐기기 때문에요.(거기다 돈도 안드니까요.), 성매매가 합법화되면 주 고객은 강간을 하려다 '에이 돈모아서 그냥 합법적으로 하자'하고 발길을 돌리는 강간범들이 아닙니다. 친구들끼리 한잔하고, 아니면 회사에서 한잔한고 2차나 갈까 하면서 업소를 찾는 멀쩡한 사람들입니다. 아니면 소심하게 여자는 못만들고 관계는 하고 싶은 찌질이들이 가겠지요. 에초에 이사람들은 강간을 할 생각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 11. 00
    '13.9.23 1:58 AM (211.54.xxx.168)

    결정적인 근거를 말씀드리면, 여성의 몸과 성을 구매하므로서 여성을 대량 생산된 상품으로 생각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런 의식적인 면은 사회를 좀먹는 것이거든요.

  • 12. 그 결정적인 근거가
    '13.9.23 9:32 AM (118.209.xxx.229)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게 문제죠.

    자본주의에서 우리는 모두 우리의 지식이나 서비스를 팔며 삽니다.
    어던 경우는 그 노동이 우리의 몸 일부를 임대해 주는 것과 다름이 없어요.
    건설현장의 경우 그 사람의 뇌는 거의 소용이 없고 손발을 건축주가
    임대해 쓰는 거죠.
    성매매의 경우는 그 사람의 성기를 임대해 쓰는 거고요.

    본질적으로 그리 차이 있는게 아닙니다.
    손발을 빌려 쓰는 건 정당하고 성기를 빌려 스는건 안되는 일이랄는 건
    여성의 성기에 금테를 두르려는 고약한 사고방식의 발로일 수도 있어요.
    여성계가 성매매를 극구 반대하는 이유에, 남자들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불로소득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는걸 경계해서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 13.
    '13.9.23 2:34 PM (211.234.xxx.87)

    이 글의 발단 글은 못 보았지만, 그냥 제 생각입니다.
    일단 성매매와 인신/장기매매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성매매는 없앨 수 없는 인류의 원죄와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류 역사에 가장 오래된 직업이 매춘이라고 하는데는 그만한 배경이 작용하는 것이지요.
    쉽게 말해 먹고 살기 위해선 성이라도 팔아야 하는 입장이 어느 시대사 분명 있기 마련입니다. 그저 쾌락을 즐기며 경제적 소득도 보겠다는 부류도 있겠지만요.(김동인의 소설 감자를 생각해보면...)
    그리고 옛말에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 이면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국가를 경영하는 입장에선 최하위 계층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먹고 살기 위해 사회적으로 굳은 일을 하니까요. 직설적으로 말해 먹고 살만한데 굳이 똥 푸는 일이며 청소부 일을 하겠디고 하겠습니까? 먹고 살만하면 그냥 애인 만들어 즐기면 되지 매춘할까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 매춘임을 다들 아는데 역사의 수 많은 현자와 위정자들은 그걸 몰라서 방치했을까요?
    바람직한 얘길 하는 건 좋지만 그리 쉽게 결론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 14.
    '13.9.23 2:50 PM (211.234.xxx.87)

    그리고 합법/불법이니 도덕/비도덕이니 하는 것도 인간이 필요에 따라 만든 하나의 기준입니다.
    물론 그것을 만들 땐 지능과 사고를 가진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는데 필요하다 싶은 것으로 정했지만, 모든 인간을 그 틀 안에 넣는다는 것은 실제론 불가능합니다. 그저 사회적인 기준을 만들어 갈 뿐인거죠.
    갑자기 다른 얘기지만 정말 직업에 귀천이 없을까요? 정말 없다면 그런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겠죠. 사회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그런 말을 주입시켜서 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도 묵묵히 자기일에 충실하게끔 유도하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보아야 그 속성이 보이는 것의 또다른 예를 들면 유교하의 조선시대 열녀문도 같습니다. 모든 미망인이 그렇게 정절을 지키는 사회였다면 굳이 열녀문을 세워 칭송했을까요?
    매춘 문제를 포함해 인간 사회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455 아기가 수술때문에 병원에 입원합니다. 필요한 물건이 뭐가 있을까.. 8 26개월아기.. 2013/09/22 1,706
299454 최근에 지은 자이나 레미안 새집으로 들어가보신분 계신가요? 2 옐로우블루 2013/09/22 1,576
299453 개인거래에서 입금순이란 말은 21 ..... 2013/09/22 2,804
299452 스팀** 온수매트 어떤가요? 1 ggf 2013/09/22 1,182
299451 반장모임..도와주세요 9 아들맘 2013/09/22 2,218
299450 강원랜드? 2 궁금 2013/09/22 796
299449 마음만 발레리나 ㅋㅋ 4 ^^ 2013/09/22 1,916
299448 강화도 아이들 갯벌체험하기 좋은가요? 펜션 추천해주세요~ ... 2013/09/22 1,319
299447 채식해서 더 나빠지신 분 계세요? 20 ㅔㅔㅔㅔ 2013/09/22 6,950
299446 모기들이 다시 극성이네요 3 모기 2013/09/22 1,105
299445 코스트코에 라텍스 있나요 2 방실방실 2013/09/22 1,356
299444 초4 아들 첫 외국여행 어디가좋을까요? 4 ^^ 2013/09/22 1,131
299443 남편이 눈물으르 보였는데.. 12 눈에띄네 2013/09/22 4,980
299442 꽃보다 할배.. 다음 여행지는 7 ..... 2013/09/22 4,635
299441 딸아이가 소변볼 때 피가 나온대요. 6 소변피 2013/09/22 1,755
299440 피자는 식으면 원상복구 안되죠? 5 ,,, 2013/09/22 1,407
299439 위디스크 이런데서 받는 영화, 가격비싼건 불법아닌건가요? 5 .. 2013/09/22 2,452
299438 정관장 매장은 어떤가요? 13 ........ 2013/09/22 6,820
299437 해외 초1학년 이번 겨울 방학에 노원구/청라중에 어느곳에서 지내.. 7 만두 2013/09/22 1,299
299436 모래그릇,하얀 그림자 연달아 봤어요ㅠ 3 일드 2013/09/22 874
299435 '폭풍우 치는 밤에' 만화영화 봤어요 20 천고마비 2013/09/22 4,219
299434 오늘 아빠어디가에서 지아랑 미서가 부른 노래 아어가 2013/09/22 2,647
299433 아이허브 궁금해요 5 ;;;;;;.. 2013/09/22 1,716
299432 제 변액보험 마이너스인거죠? 좀봐주세요.. 2 보함 2013/09/22 1,364
299431 (수정)홍콩 쇼핑몰 vs 면세점 7 원.희. 2013/09/22 3,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