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화내는 남편, 그게 불편한 아내

... 조회수 : 2,870
작성일 : 2013-09-22 20:57:35
남편이 내성적이고 밖에선 예의바르고 사람 좋다 소리 듣고 삽니다.
그런데 예의 없는 사람들, 이기적인 사람들을 보면 화를 못 참는데 
그걸 당사자에게는 말을 안하고 나중에 혼자서 계속 화를 내면서 욕을 한다는 거죠.

예를 들면, 마트 시식코너 가면 한줄로 줄 서 있는데 반대쪽에서 와서 쓱 끼어 든다던가..
누가 지나가면서 부딪쳐놓고 말한마디 없이 지나갔다던가
출입문 잡아줬더니 몸만 쏙 빠져나갔다던가..등등..
운전할때 끼어드는 차, 너무 늦게 가는 차 등등은 말할것도 없구요..

그때마다 그 사람 다 지나가고 나서 없는 자리에서 계속 화내고 욕해요. ㅆㅂㅆㄲ 해가면서요..
저는 옆에서 남편이 화내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나쁘구요.
저는 당사자에게 말할거 아니면 차라리 금방 잊어버리자는 주의거든요. 
그래서 남편에게 화내지 말라고,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내 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 욕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내가 기분이 나쁘냐고 이해를 못해요.

아주 같이 외출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문제가 없느냐..
야구 보다가 응원하는 팀이 잘 못하면 또 화를 내면서 물건들 쾅쾅 던지고 그래요..
근데 맨날 칼퇴근해서 저녁내내 집에 있는 사람인지라..
같이 있는게 참 불편하네요. ㅠㅠ

지혜로운 해결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9.148.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2 9:05 PM (116.33.xxx.148)

    다음번에 또 그러려하면
    시동거는 찰나에 원글님이 선수치세요
    아까 그 ㄱㅅㄲ 말하려고 했지 ~ 블라블라
    남편분보다 더 큰 목소리로 더 심하게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좀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욕 잘 못하니 저라면 종이에 써서 연습해볼거같아요
    단, 아이들 없을때

  • 2. ...
    '13.9.22 9:57 PM (1.241.xxx.28)

    남편이 화가 나 있지 않을때 이야기 해보세요.
    어떤일로 3분이상 화가 지속되면 그건 그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의 문제인거라고 누가 그러더라고.
    남편이 맨정신에 수긍하면 이번엔 아주 살짝 화가 났을때 말해보세요.
    오래 화내지 말아보자고.
    아주 화나서 ㅆㅂㅆㅂ 그럴땐 끝나고 나서 바로 말해보세요.
    자제해보자고. 똑같이 저사람을 겪었고 나도 화가 났지만 난 잊었다고
    당신만 기억하고 계속 욕을 하고 있다고.
    그건 그냥 화내고 싶은것이고 욕하고 싶은것이라고.
    참아보자고.

    아마 몰라서. 그게 흉한걸 몰라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많은 어른들이 내가 흉한걸 모르고 살아가지요. 옛날 어른들하고는 조금 틀린 부분도 있어요.
    요즘 어른들은 어떻게 보면 완성형이 아니고 성장형인듯해요.

  • 3. 투머프
    '13.9.22 10:03 PM (203.226.xxx.144)

    윗님이랑 비슷한데 좀 다른게 원글님이 먼저 욕을 해보세요 저 ㅅㅋ 미쳤나 끼어들고 지랄이야 ㅈㄹ만 쓰면 못알아들으실까봐 다 썼습니다 ㅎ 하려고 했지?가 아니라 원글님이 아예 먼저 화내는거요 야구 저 따위로 하려면 집에서 잠이나 자지(먹던 포크 탁 내려놓으며) 그런다던지.. 미친ㅅㄲ 돌았나 ㅈㄹ 또라이같은년 이런말만 섞어도 남편이 충분히 놀라서 다시 생각하게 될꺼 같은데요

  • 4.
    '13.9.22 10:52 PM (223.62.xxx.84)

    투머프님께 동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097 사람이 사랑없이 살수 있나요? 난 뭐 .. 2013/11/13 722
319096 불만제로 보신분 없으세요???일본산수산물 5 아이보리 2013/11/13 2,128
319095 홍대 월향이라는 곳 어떤가요? 1 .. 2013/11/13 1,261
319094 학교신문 원고 좀 골라주세요~ 3 초등맘 2013/11/13 570
319093 점프가 아니라 나는거네 우꼬살자 2013/11/13 460
319092 변호사 성공보수가 10%인가요? 3 ---- 2013/11/13 1,786
319091 일산 부동산 좀 아시는 분들 6 부동산 2013/11/13 1,874
319090 생강껍질 벗기기.. 16 ,,, 2013/11/13 4,648
319089 4살 아이의 중이염 수술해보신 분 계세요? 8 도와주세요 2013/11/13 1,530
319088 귤은 언제 사야 쌀까요? 3 2013/11/13 895
319087 통통 체형(아줌마) 요가복 어디서 구입하세요? 3 요가복 2013/11/13 4,158
319086 총체적부정선거 = 김무성박근혜의 밀약 음모? 3 손전등 2013/11/13 1,000
319085 엄마에게 석달간의 자유? 휴가를 드리고 싶어요 1 ........ 2013/11/13 613
319084 지하철 노약자석 .. 2013/11/13 513
319083 치아교정이 안좋은건가요? 2 학부모 2013/11/13 2,015
319082 딸아이랑 내마음의 풍금을 봤는데 정말 좋으네요^^ 2 영화 2013/11/13 743
319081 김치 택배 사건인데요.. 11 ^^ 2013/11/13 4,536
319080 생리 기간에 갑자기 고관절 아픈분 계세요? 1 아공 2013/11/13 2,976
319079 박근혜가 추진하는 철도민영화가 매국인 이유 3 나라팔아먹는.. 2013/11/13 2,662
319078 임성한작가 퇴출서명 아고라링크 4 아고라청원 2013/11/13 1,298
319077 고소한 향이 안 나는 깨요 1 깨깨깨 2013/11/13 406
319076 마트 캐셔들 좀 앉아서 계산하면 안될까요? 17 ... 2013/11/13 5,381
319075 아고라에서 임성한 퇴출서명운동하네요 12 한류 2013/11/13 2,387
319074 시슬리 파데 휘또 땡 에끌라~ 5 하이 2013/11/13 2,256
319073 최후의 권력? 저 프로 몬가요? 2 흠흠 2013/11/13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