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화내는 남편, 그게 불편한 아내

... 조회수 : 2,863
작성일 : 2013-09-22 20:57:35
남편이 내성적이고 밖에선 예의바르고 사람 좋다 소리 듣고 삽니다.
그런데 예의 없는 사람들, 이기적인 사람들을 보면 화를 못 참는데 
그걸 당사자에게는 말을 안하고 나중에 혼자서 계속 화를 내면서 욕을 한다는 거죠.

예를 들면, 마트 시식코너 가면 한줄로 줄 서 있는데 반대쪽에서 와서 쓱 끼어 든다던가..
누가 지나가면서 부딪쳐놓고 말한마디 없이 지나갔다던가
출입문 잡아줬더니 몸만 쏙 빠져나갔다던가..등등..
운전할때 끼어드는 차, 너무 늦게 가는 차 등등은 말할것도 없구요..

그때마다 그 사람 다 지나가고 나서 없는 자리에서 계속 화내고 욕해요. ㅆㅂㅆㄲ 해가면서요..
저는 옆에서 남편이 화내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나쁘구요.
저는 당사자에게 말할거 아니면 차라리 금방 잊어버리자는 주의거든요. 
그래서 남편에게 화내지 말라고,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내 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 욕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내가 기분이 나쁘냐고 이해를 못해요.

아주 같이 외출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문제가 없느냐..
야구 보다가 응원하는 팀이 잘 못하면 또 화를 내면서 물건들 쾅쾅 던지고 그래요..
근데 맨날 칼퇴근해서 저녁내내 집에 있는 사람인지라..
같이 있는게 참 불편하네요. ㅠㅠ

지혜로운 해결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9.148.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2 9:05 PM (116.33.xxx.148)

    다음번에 또 그러려하면
    시동거는 찰나에 원글님이 선수치세요
    아까 그 ㄱㅅㄲ 말하려고 했지 ~ 블라블라
    남편분보다 더 큰 목소리로 더 심하게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좀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욕 잘 못하니 저라면 종이에 써서 연습해볼거같아요
    단, 아이들 없을때

  • 2. ...
    '13.9.22 9:57 PM (1.241.xxx.28)

    남편이 화가 나 있지 않을때 이야기 해보세요.
    어떤일로 3분이상 화가 지속되면 그건 그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의 문제인거라고 누가 그러더라고.
    남편이 맨정신에 수긍하면 이번엔 아주 살짝 화가 났을때 말해보세요.
    오래 화내지 말아보자고.
    아주 화나서 ㅆㅂㅆㅂ 그럴땐 끝나고 나서 바로 말해보세요.
    자제해보자고. 똑같이 저사람을 겪었고 나도 화가 났지만 난 잊었다고
    당신만 기억하고 계속 욕을 하고 있다고.
    그건 그냥 화내고 싶은것이고 욕하고 싶은것이라고.
    참아보자고.

    아마 몰라서. 그게 흉한걸 몰라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많은 어른들이 내가 흉한걸 모르고 살아가지요. 옛날 어른들하고는 조금 틀린 부분도 있어요.
    요즘 어른들은 어떻게 보면 완성형이 아니고 성장형인듯해요.

  • 3. 투머프
    '13.9.22 10:03 PM (203.226.xxx.144)

    윗님이랑 비슷한데 좀 다른게 원글님이 먼저 욕을 해보세요 저 ㅅㅋ 미쳤나 끼어들고 지랄이야 ㅈㄹ만 쓰면 못알아들으실까봐 다 썼습니다 ㅎ 하려고 했지?가 아니라 원글님이 아예 먼저 화내는거요 야구 저 따위로 하려면 집에서 잠이나 자지(먹던 포크 탁 내려놓으며) 그런다던지.. 미친ㅅㄲ 돌았나 ㅈㄹ 또라이같은년 이런말만 섞어도 남편이 충분히 놀라서 다시 생각하게 될꺼 같은데요

  • 4.
    '13.9.22 10:52 PM (223.62.xxx.84)

    투머프님께 동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730 성당쌍화차 유효기간 얼마나 되나요? 8 유효기간 2013/12/01 1,315
325729 강동 송파 사시는분들 내과 추천 좀 해주세요 4 알려주세요 2013/12/01 1,519
325728 분당선으로 해서 수원역까지 전철이 뚫렸나 보네요 5 .. 2013/12/01 1,928
325727 꽃누나 여배우들 보고 느낀점 27 푸르나 2013/12/01 18,133
325726 뭐들 잡수세요들? 7 식돌이네 2013/12/01 1,698
325725 저만의 간편 스파게티.. 맛있어요! 4 자취생 버전.. 2013/12/01 2,293
325724 여자에게 차였는데 그 사람에게 최고의 복수는 뭐죠? 34 차인남 2013/12/01 10,952
325723 그것이 알고싶다.그 계모는 왜 굳이 애들을 키운다 했나요 14 아동학대 2013/12/01 3,914
325722 유치원 환불 문제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 1 궁금 2013/12/01 913
325721 돼지갈비찜에는 배가 아니고 사과를 써야 하는건가요 7 . 2013/12/01 2,346
325720 다른 거 다 참아도 밥 먹으면서 티비보는 남자랑은 결혼 못 할 .. 37 ... 2013/12/01 5,265
325719 잉크 4개짜리 프린터 쓰시는분?리필이요 1 스노피 2013/12/01 571
325718 더러운 우리집 남자들. 1 2013/12/01 1,014
325717 비바람이 치니 제비가 바빠진다 1 이플 2013/12/01 829
325716 종북이 96%인 세상에서 종북으로 몰리는 걸 두려워해서야...”.. 8 종북 놀이 2013/12/01 981
325715 라코타 치즈 맛있는거 어디서 팔까요? 1 봄날 2013/12/01 3,859
325714 강아지가 아파서요..아마존에서 직구 3 아마존 2013/12/01 1,085
325713 웅사 어제 방송보면서 전 충격아었어요. 65 경상도 폭언.. 2013/12/01 14,626
325712 저 지금 한시간째 구급차만 그리고 있어요ㅜㅜ 12 에휴 2013/12/01 2,509
325711 고급스러운 아기용품,,, 5 ,,,, 2013/12/01 1,248
325710 수육의 양을 얼마만큼(인원수 10명) 5 수육 2013/12/01 2,886
325709 응사 이번주 내용..? 2 왕궁금 2013/12/01 727
325708 이렇게 생긴 가방 추천 좀 해 주세요. 4 bag 2013/12/01 878
325707 수영 서너명 팀 레슨하고 15명 그룹 레슨하고 진도 차이 얼마나.. 3 조언구해요 2013/12/01 1,311
325706 세바퀴에서 박미선 집 보면서... 27 수수 2013/12/01 20,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