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옆동네서 봤어요.
커봤자 3-4개월 정도된 애기에요. 전형적 코숏은 아니고 페르시안 고양이 믹스된거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트럭 밑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어서
제가 길가다 사람소리 차소리에 시끄러워 잘못들었나 해서 ,,그냥 가려다가 트럭 밑을 살펴봤어요.
제가 보니 얼른 저한테 다가와 먹을거 달라는냥 울고 야단이에요.
제가방에 딸기 우유가 있어 급한대로 그거 먹이려다가 단것이 맘에 걸리고
냥이도 그 우유엔 관심도 없더라고요.
앞에 편의점이 있어 급히 참치캔 큰거 하나 사서 주었더니 경계하지도 않고 저에게 달라붙어 달라고 난리에요.
이미 이런식으로 얻어먹고 사는게 익숙한건지..
아님 어디 집냥이인데 길을 잃어버린건지..
집에 두마리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울남편이 한번만 더 데리고 오면 절대 안된다고 경고해
참치캔만 주고 ,,,먹는거 거의 다보고 집으로 오긴 했는데 지금 너무 눈에 밟히고 마음이 아파 죽겠어요.ㅠ ㅠ
잘살았으면 좋겠는데...우리동네면 밥이라도 챙겨주겠는데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진짜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