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정도면 좋은 시부모님이시죠??

좋은사람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13-09-22 01:44:53
다음달 결혼합니다~ 사정상 혼인신고도 했으니 며느리지요~
추석 전에 안부전화 드렸더니 마지막 추석 식구들이랑 오붓하게 보내라고 하십니다~. 추석날 다시 전화드렀더니 술 한잔 하시고는 얼른 와라~보고싶다 하시네요~~농담으로요~~. 내년 설엔 같이 보내요~~대답했어요~.

추석선물로 고기 조금사서 보냈는데 어머니 전화하셔서 덕분에 너무 잘먹었다. 돈 많이써서 어쩌냐 미안해하시고요. 도시 사시지만 근처에 땅 빌려 텃밭 일구시는데 저 좋아하는 고구마 캐놓으셨다고 제 남친 올라가는 길에 보내마~하시고요~~제가 밤도 참 조아하는데 아직 밤이 안 영글었다고 나무 위에 달린 거 딴다구 아버님 밤나무에도 올라가셨다네요ㅋㅋ

서울아파트 전세값 비싸잖아요~ 당연히 다 못보태주시고 3000만원 주셧습니다~ 나머지는 대출받았고요. 저는 너무 감사한데 전세도 못얻어주고 미안하다고. 쌈짓돈 100만원 남친편에 주셨대요.. 예쁜 옷이라두 사입으라면서요...이 얘기 듣고 울컥했네요.

저도 나름 넉넉한 형편에 부족함없이 컷는데 대출빚갚고 빠듯하게 살 생각에 조금 우울했는데 시부모님이 절 너무 행복하게 해주시네요^^
7년 연애기간동안 항상 볼 때마다 더 예뻐졌구나~ 하시던 분들인데... 인품은 언제 어디서나 드러나는구나 생각했어요~ 저도 좋은 며느리 되서 좋으신 분들 맘 아프게 하지 않겠다 다짐했고요~

내일 남친올라오는데 벌써부터 좋아서 잠이 안오네요^^


IP : 119.207.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2 1:47 AM (70.215.xxx.176)

    정말 좋은 시부모님이세요
    행복하세요~~~

  • 2. ,,,
    '13.9.22 1:48 AM (119.71.xxx.179)

    원글님 맘도 곱네요

  • 3. ...
    '13.9.22 1:54 AM (59.15.xxx.61)

    대부분 이렇게 좋은 분들 많아요.
    인터넷에까지 올라와서 흉잡히시는 분들은 정말 별난 분들이구요.
    저도 시집식구 어쩌구...이런 글은 올려보지 못했어요.

  • 4. 음냐
    '13.9.22 5:54 AM (112.149.xxx.8)

    좋으신분들이네요
    저희 시부모님도 좋은분들이네 칭찬이나 표현을 진짜 진짜 너무너무 안하세요
    고맙다던가 반갑다던가 ..8년결혼생활하면서 들어본적이 없어요
    이번 명절에도 친정에서 과일보내셨는데 고맙단소리 없어요

    원글님은 좋으시겠어요 즐거운 결혼생활하세요 ^^

  • 5. ..
    '13.9.22 7:09 AM (58.145.xxx.183)

    저희 시부모님도 그러셨어요. 결혼전엔.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아도 참 좋으신 분들이셨지요.
    하지만 서로 내 부모가 아니고 내 자식이 아니니 결혼후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지라 의도하지 않게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랬답니다. 10년이 가까워져 오는 지금 이젠 포기할건 하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워낙 기본적으로 좋으신 분들이니까요. 저도 왠지 시댁이라면 무섭고 어렵게 생각되서 지례 안좋은 생각만 했던 적도 많아요. 그래도 참고 기다려주시더라구요. 주변에 시댁이 어쩌고 하는 나쁜 시댁 글이나 말에 너무 빠지지 마세요. 안그러신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낳아준 부모가 아니니 너무 큰 기대 마시고 ㅎㅎ 친정부모님께 더 잘해드리시구요.
    원글님 그 좋고 예쁜마음이 바탕으로 깔려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잘 이겨내리라 믿어요. 진심은 통한답니다. 어른들은 보시면 다 알아요^^ 행복한 결혼생활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695 상속자들의 영도는 왜 그리 손이 빨갈까요? 7 궁금궁금 2013/10/24 2,736
311694 비밀 넘 재밌어요 16 와우~~ 2013/10/24 3,061
311693 탱탱부은 얼굴에 귀신같은 얼굴 .. 2013/10/24 507
311692 이서진과 써니 사귀는 사이인가요? 9 궁금이 2013/10/24 11,281
311691 황정음씨가 드라마 선택 아주 잘했네요. 9 ... 2013/10/24 3,179
311690 사람모양이 로고로 달려있는 가방 브랜드 이름이 뭐죠? 2 Dd 2013/10/24 12,177
311689 삼계탕에 홍삼액기스 넣어도 괜찮을까요? 2 삼계탕 2013/10/24 1,996
311688 생밤 2키로 냉장고에 일주일 이상 뒀는데 벌레 있을까요? 7 . 2013/10/24 1,484
311687 불법과외 그후는? 3 연수원은 왜.. 2013/10/24 1,190
311686 마트에서 산 바베큐립 야들야들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 2013/10/24 538
311685 간단한 아침밥상 뭐가 좋을까요? 3 @@ 2013/10/24 2,229
311684 불곰국 길거리 싸움의 위엄 우꼬살자 2013/10/24 482
311683 김어준-주진우 "박정희 명예훼손...무죄" 손전등 2013/10/24 613
311682 냉장고위? 4 ... 2013/10/24 1,129
311681 새누리 레알사전- 서민 교수님 1 ..... 2013/10/24 1,073
311680 대학 1학년 선물 추천해주세요^^ 1 .... 2013/10/24 337
311679 상속세에 관해 상식적인 질문 좀 드려 봅니다. 3 vagabo.. 2013/10/24 999
311678 아기 피부 유지하는 방법이랑 O자 다리 안 만드는 법 있나요? 12 fdhdhf.. 2013/10/24 3,467
311677 결혼 안하시고 혼자 사실려는 분들 노후대비는 어떤식으로 하세요?.. 4 혼자 2013/10/24 2,249
311676 저 밑에 성상담글. 봉구 2013/10/24 803
311675 나영이사건에 대한 뒤늦은 분노 6 뒤늦은 눈물.. 2013/10/24 1,074
311674 왜 이나라는 의사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20 동생 2013/10/24 3,216
311673 왕따는 인간의 본성인가요? 19 에휴 2013/10/24 2,913
311672 이번 주말 등산 복장 조언 부탁드려요~ 6 복장 2013/10/24 937
311671 초등 저학년 국어학습지, 씽크빅 좋나요? 5 ^^ 2013/10/24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