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르는 애가 큰절을 했어요

기분 좋은 가족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13-09-22 00:38:51
추석 연휴 파김치가 되어 돌아와
오늘 하루종일 쉬다가
오후에 남편과 주말 농장 가서 배추 물주고
청계산 입구에 밥 먹으러 갔어요.
방 옆자리엔 열명 넘는 가족들이 식사하고 계셨고
저흰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3살 아이가 우리 식탁을 살짝 만졌어요
애들 좋아하는 남편이 조그맣게 안녕! 했더니
옆에 있던 4살 아이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는 거예요!!!
저는 4살.@@이에요.하고요.
그러자 5살 예쁜 누나가 오더니 또 큰절을 하고 자기 소개를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3살 동생 소개까지 하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당황하고 놀랐지만 기분도 좋아서
황송해서 어쩌나?고마워.참 예쁜 아이들 이네요.하고 웃었고요.
아마.명절에 할머니.할아버지등 어른들 뵐때 큰절을 시켰나봐요.
그래서 어른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걸 배운거지요.
다같이 웃고 애들 엄마들이
죄송하다며 애들 한쪽에 몰고 얌전하게 시키면서
어찌나 온가족이 다정하고 즐거운지...
다먹고 저희가 먼저 나오면서 안녕!하고 인사했더니
세아이가 다 따라와서 배꼽 인사!! 아이고!
부모님 모시고 즐거워하는 딸들과 사위들.손자 손녀들.
젊은 엄마들이 저희에게 피해 안되려고 애쓰는거며
정말 즐거운 만남이었어요. 추석 지내며 남편과 좀 그랬었는데
마음이 평안해져서 그냥 웃어주고 말았어요
IP : 120.50.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3.9.22 12:42 AM (1.225.xxx.5)

    참 귀엽네요^^
    이런 좋은 얘길 읽으면 저의 우울함까지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2. 하이쿠
    '13.9.22 1:10 AM (58.226.xxx.162)

    너무 귀여워요!! ㅋ

  • 3. 나라사랑덴장
    '13.9.22 3:49 AM (222.109.xxx.244)

    젋은 엄마들이 피해 안주려 애쓰는

  • 4. 귀여워라
    '13.9.22 7:20 AM (178.59.xxx.96)

    그러고보니 몇년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요.
    남편하고 바닷가 쪽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그곳 모래사장 위에 나무판자로 한사람, 잘하면 두사람 정도 걸을수 있는 작은 길을 만들어 놨었거든요.
    남편하고 그 위를 걸어가는게 반대편에 한 다섯살 정도 되는 예쁜 꼬마아가씨가 반대편에서 걸어오는거에요.
    길 중간에서 마주쳤는데, 너무 또랑또랑하게
    "실례합니다. 제가 좀 지나가도 될까요?" 이러는데 귀여운 목소리에 정중한 말투..
    옆으로 비켜주니, 또 "감사합니다.:하고 지나가는데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웠어요. ^^
    원글님 보신 아이들도 정말 사랑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763 병신짓 했어요... 열 받아요 25 아 진짜 2013/11/13 13,942
319762 호텔로 갈까요? 펜션으로 갈까요? 7 가족 2013/11/13 1,210
319761 장류 맛있게 담그는 곳 추천 좀 해주세요~ 새댁입니다 2013/11/13 337
319760 지금 cj쇼핑에서 하는 로얄렉스 모피 어떨까요? 추워요마음이.. 2013/11/13 880
319759 아들만 있는집..외로워보이세요? 30 에혀 2013/11/13 5,303
319758 유니클로 패딩.. 품질 괜찮은가요?? 9 유니클로 2013/11/13 8,762
319757 양쪽 입가가 잘 찢어지는 사람은 4 13 2013/11/13 2,143
319756 칠봉이 야구 연습 장면 2 우꼬살자 2013/11/13 1,152
319755 아파트 도시가스가 누출돼고있었대요 4 기막혀 2013/11/13 3,831
319754 비타민 B 구입 2013/11/13 541
319753 출근하면서 화장실 환풍기 틀어놓고 왔는데.. 전기세 괜찮겠죠? .. 5 ... 2013/11/13 4,052
319752 강도·강간 강력범 軍 복무 면제? 형평성 논란 1 세우실 2013/11/13 690
319751 ‘성접대 동영상’ 3개 주인공은 모두 김학의 7 // 2013/11/13 9,604
319750 짜지않은 깻잎장아찌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6 2013/11/13 2,023
319749 다른집 개들도 잠귀가 심하게 밝나요 6 .. 2013/11/13 1,548
319748 일산 노승현내과 어떤가요? 2 단백뇨 2013/11/13 1,939
319747 김학의는 연예인 도박으로 쉴드치고 이번에는 뭘로 칠래?” 냉소 김무성 2013/11/13 659
319746 레티놀 고민 (아이오페 에이지코렉터 vs 아이허브 레티놀 1%).. 2 스마일11 2013/11/13 4,487
319745 천연 힐링크림 만들기?! 보이런던 2013/11/13 355
319744 날 차가워 지니 또 몸이 가렵기 시작하네요 9 건조해 2013/11/13 1,761
319743 초등학교 중요할까요..?? 5 ... 2013/11/13 1,404
319742 거품목욕 전용세제는 세정력이 어때요?? 거품목욕 2013/11/13 374
319741 중독? 누가 중독일까? !!! 2013/11/13 370
319740 자주 올라오는 질문인데요.. 패딩한번만 ~ 8 헛추워~! 2013/11/13 1,466
319739 뽐뿌에서 핸드폰 용어(약어)설명만 죽 있는 거 보려면 어디로 들.. 2 ... 2013/11/13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