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의가 박살났을때

..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13-09-21 22:16:47

18개월 아이가 발목을 잡아가며 울어도 동생과 제부가 부탁하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급하게 도와줬습니다.

제부 회사관련 서류일이었고 도와주고 나니 고맙단 말한마디도 없고 그대로 잠수타더군요.

 

괘씸했지만 그냥 잊고 지냈고 그로부터 두달뒤 추석때 친정에서 만났습니다. 그때도 역시나 절 봐도 제부는 고맙단 얘기조차도 없고 그 얘기는 꺼내지도 않더군요.

우연히 다른동생의 휴대폰을 보고 너무 화가나서 손이 달달

 

`언니(다른형제)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우리 신랑이 그러는데 XX언니(저를 지칭)보다 언니가 더 잘한다고 하네ㅋㅋ`

이렇게 보낸 메세지를 보고 말았습니다. 우는아이 발로 차가며 새빠지게 해서 보내줬더니 고맙다는 말한마디 수인사도 없이 모른척하더니. 저 말고 다른 언니에게는 고맙다고 이모티콘 날려가며 저를 비하한 문자를 보니 피가 꺼꾸로 역류할 만큼 화가 납니다.

 

평소에 연락조차 하지 않을정도로 대면한 자매지간인데 자기 일이 급하니 언제부터 연락하고 지냈다고 친한척 연락와 제부일 훅 던져주고 공짜로 도와준일 받고는 누가 더 잘했네마네를 평가했을 동생부부를 생각하니 너무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어요.

동생에게 어쩜 댓가없이 가족이라고 도와준언니에게 저렇게 뒤에서 비하하며 뒷말할수 있냐하니 우리가 뭘잘못했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네요.

 

호의가 완전히 박살난느낌,,,동생에게 저란 존재는 니까짓게 기분나빠봤자다 그런 존재였던것일까요?  

IP : 175.126.xxx.2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9.21 10:19 PM (221.164.xxx.106)

    생색내는 사람한테만 보답합니다..
    안 그러면 호구만드는 사람들 많더군요.

  • 2. ㅁㅁㅁ
    '13.9.21 10:20 PM (39.7.xxx.122)

    저는 이런글보면 의아한게
    어려운사람도 아니고 동생인데
    "Xx야 넌 언니가 도와줬는데 고맙단 인사 안하니?"
    왜 이말도 못하세요??

  • 3. ,,
    '13.9.21 10:24 PM (175.126.xxx.239)

    가족이기에 고맙단 말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당연히 고마워하고 있겠지라고 착각을하고있었어요. 뒤에서 큰언니가 더 잘했네 작은언니가 더 잘했네 일의결과를 평가하며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고 있었을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렇게 저를 비하하고 있었을지는 생각도 못했죠. 남도 아닌 동생이 저렇게 행동했다는것을 알고 나니 힘이 쭉빠지네요

  • 4. ~~
    '13.9.21 10:28 PM (119.71.xxx.74)

    님이 바보다 생각하며읽던중 저도 앞에서 대놓고 말을 못하니 나도 바보다 ....

  • 5. ,,
    '13.9.21 10:35 PM (175.126.xxx.239)

    제가 등신이였군요. 동생부부가 돌아가고 난다음 다른 동생의 휴대폰에서 저 대화내용을 보게되었어요. 연휴기간내내 어색한 분위기 타파하고자 제부와 동생에게 혼자 억지로 말붙였던 제 자신을 떠올리니 땅을 치며 통탄하게 됩니다. 저런 뱀혓바닥같은 년놈들에게 내가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했구나 싶어서. 피한방울 안섞인 제부보다 동생이란년이 같이 저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평가했단 자체가 참을수없이 화가 납니다.

  • 6. , . . . .
    '13.9.21 11:08 PM (203.226.xxx.65)

    제가 다 열이납니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저리 나온다면 너무 정떨어지겠네요.
    화 가라앉히고 내 새끼에게 잘해줍시다.

  • 7. ...
    '13.9.21 11:17 PM (119.64.xxx.226)

    나중에 농담 삼아 지나가는 말로 원글님이 알고 있다는 사인을 보내세요. 제 발 절이면 다신 부탁 못하겠죠.

  • 8. ...
    '13.9.22 12:45 AM (182.172.xxx.101)

    능력, 돈, 권력 이런 거 순서대로 사람 줄 세워놓고 평가하는 부류네요. 남도 아니고 형제에게까지 그런다니 남만도 못하네요. 원글님이 잘 되고 신세질 일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살살거리고 돌아올 겁니다. 그럴 일 없도록 미리 쐐기를 박아 두세요. 나 다시는 너한테 도움 안 해준다고. 사람의 시간과 성의에도 가치가 있는데 잘한 것에만 가치 있다고 하는 사람 도와주기 싫다고.
    미리 말해둬야 괜히 나중에 언니가 야멸차다는 적반하장을 당하지 않죠.

  • 9. ..
    '13.9.22 10:00 AM (211.234.xxx.135)

    철이없어그런걸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478 자동차보험 저렴한 곳이 어디인가요 5 보험 2014/02/06 1,593
349477 식물 잎이 검게 변하고 말랐어요 2 아레카야자 2014/02/06 2,581
349476 예전에 옷코디 잘하는 법 올린글 찾아주세요 3 네네 2014/02/06 2,047
349475 세이펜 영어공부에 도움되나요? 1 세이펜 2014/02/06 1,630
349474 남편이 여직원의 문자 끝에 하트 날리는거 29 음.. 2014/02/06 5,950
349473 윤진숙 왈, 1차 피해자는 GS 칼텍스이고, 어민들은 2차 피해.. 11 .... 2014/02/06 1,568
349472 유치원졸업때 샘께 꽃다발 말고.. 6 선물 2014/02/06 2,220
349471 마흔살 넘으신분 피임약 드시는분 계시나요? 4 ㅇㅇㅇ 2014/02/06 2,785
349470 다기에 관해 모으고 싶다고 글 쓴 사람입니다. 예효님 연락바랍니.. 하늘푸른 2014/02/06 695
349469 피부는 정말 드라마틱하네요 5 이영애 2014/02/06 3,488
349468 미스코리아 보시는 분? 17 ㅇㅇ 2014/02/06 3,010
349467 화장품 사는것 좀 도와주세요. 5 아휴 2014/02/06 1,344
349466 의부증 관련 도움요청요 4 도와주세요 2014/02/06 1,742
349465 누구 탓을 하리오 멍청함을 ~~ 1 원 참 2014/02/06 733
349464 구강세정기 사용하시는분께 질문드립니다.. 1 소란 2014/02/06 832
349463 터키녀에 청혼한 어느 청년의 블로그 12 .... 2014/02/06 15,192
349462 박통, 눈밑 보톡스 너무 티나요 3 ㅁㅁ 2014/02/06 4,031
349461 '카드 정보유출' 중국·미국 이어 역대 3위 사고(종합) 세우실 2014/02/06 722
349460 약사분들이나 약 잘 아시는 분! 항생제 질문 5 ㅇㅇ 2014/02/06 1,395
349459 요즘엔 골반 큰 여자들 몸매가 참 이뻐 보여요 16 -- 2014/02/06 26,212
349458 안올라가던 글 다시 올려봅니다-베스트 글 중 결혼 잘한 남편 글.. 2 부부란.. 2014/02/06 1,121
349457 둘째 낳은 이후로 큰아이의 (5살)...큰아이에게 마음이 박해지.. 22 2014/02/06 3,780
349456 바람나오는 롤고데기?롤드라이기가 뭔가요? 4 칸쵸 2014/02/06 3,617
349455 법랑 주전자에 보리차 끊이면 주전자 색깔 변하나요? 1 윤쨩네 2014/02/06 929
349454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내면 안 된다” 43 주진우인터뷰.. 2014/02/06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