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있게 먹어 주는 아이 땜에 찡하네요

양미리 맛없다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3-09-21 20:48:08

명절 음식 다 먹었고

오늘 새로 음식 해야하는데

어쩌다 보니 준비를 못했네요

막내랑 저만 집에 있는데

양미리가 있어서

그걸로 묵은지찌개 끓였거든요

묵은지는 짜고 양미리는 더럽게? 맛 없네요

그래도 맛나다고 주문 걸면서 아이랑 먹는데

아이에게 미안해서 눈치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티비에서 묵은지 찌개 보듯 감탄하면서 맛나다 하면서 잘 먹어주네요

미안해서 ..

짭짤해서 살짝 밥도둑

근데 제가 밥이 좀 부족해서 조금 더 먹었더니

애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엄마, 짠 김치에 밥 탄수화물 과다에 몸에 안 좋다..그러네요

이 녀석 알 거 다 알면서 맛있는 척 먹어줬나 봐요

엄마 운동도 잘 안하고 너무 안 움직이고 짠 거 좋아하고 안 된다 그러면서요

중학생 아인데 외식 좋아하고 그래서 철없는 아인줄 알았더니

알 거 다 알아요

눈치도 있구요

아이 입으로 그런 말 들으니 많이 부끄럽네요

건강이나 엄마 체면상으로도 관리 좀 해야지..

너무 편한대로 사는 거 같아서..

이젠 애들이 다 커서 저도 애들 눈치도 좀 봐야 할 듯요

애들이 어른입니다..반성되네요..

IP : 61.79.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빙그레
    '13.9.21 9:09 PM (218.55.xxx.179)

    참 평화롭고 행복하고 편안해보이네요.
    마음 따뜻한 아이로 잘 키우셨네요
    앞으로 더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2. 000
    '13.9.21 9:20 PM (116.36.xxx.23)

    속깊은 아이네요^^
    원글님 든든하고 뿌듯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 3. 이쁜 아이예여..
    '13.9.21 9:31 PM (220.76.xxx.224)

    마음씀이 참 고와요. 그나이때 밥투정에 여념없었던 제가 반성되요ㅠㅠ

  • 4. 애구
    '13.9.21 10:09 PM (218.152.xxx.246)

    이쁘네요 곁에 있음 궁뎅이 한번 팡팡 ~~다독여 주고 싶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잘 키우셨네요. 행복이 여기까지 전해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918 비가와요. 계속 직진입니다 6 텅빈마음 2013/09/29 2,090
302917 깔때기로 여친 농락 우꼬살자 2013/09/29 1,387
302916 흙표침대를샀는데 3 ㄱㄱ 2013/09/29 2,044
302915 꺅~♥예뻐요♥ 노래하고 무용하는 바다의 혹등고래들 (Humpba.. 4 동물사랑♥ .. 2013/09/29 1,139
302914 장조림고기로 뭘할수 있을까요? 3 ㄱㄱㄱ 2013/09/29 808
302913 화장실 담배냄새 때문에 미치겠어요.. 11 냄새 2013/09/29 5,911
302912 외국 살면서 친정엄마한테 매일 아침마다 전화한다는 친구 14 울엄마 2013/09/29 3,757
302911 뭘 할때 가장 행복하세요? 25 ... 2013/09/29 5,210
302910 지금순천여행중비가와요 9 sany 2013/09/29 1,446
302909 이불털어서 새이불 만드는거 어디가서 하나요? 4 ... 2013/09/29 1,317
302908 체중계 괜찮은거 ᆢ 2 추천부탁 2013/09/29 1,141
302907 김장김치 인터넷주문해 드신분..어떠셨어요? 1 궁금해요 2013/09/29 807
302906 티나지 않고 ,고급스러운 클러치백 사고싶은데요 3 가을 2013/09/29 3,311
302905 비오는날 이사...죽겠네요 8 알흠다운여자.. 2013/09/29 4,796
302904 생선회 먹은후 설사가 계속..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질문 2013/09/29 6,698
302903 아이고.. 아이 쓸 가구 사려다가 잠도 못자고 병 나겠어요ㅠㅠ 8 ///// 2013/09/29 1,678
302902 저 한밤중에 웃다가 울었어요. 62 아 죽겠다 2013/09/29 20,633
302901 웃어보아요 5 시선 2013/09/29 1,457
302900 사법연수원 네이버카페 서명자수 2만4천명에 육박하네요 1 대단해 2013/09/29 1,385
302899 오미자 물기 7 망고스틴 2013/09/29 1,351
302898 GS쇼핑에서 구입하려면 무슨 카드를 써야 할지요?? 1 ///// 2013/09/29 658
302897 올훼스의 창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9 궁금 2013/09/29 2,218
302896 새벽 3시에 현관문을 쿵쿵 2 무서 2013/09/29 2,206
302895 딸은 남, 아들은 자식 14 출가외인 딸.. 2013/09/29 5,133
302894 너무 외롭고 우울해요. . 강쥐키우는게 도움될까요 30 위로가 필요.. 2013/09/29 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