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고양이가 길을 떠난것 같아요

슬프네요 조회수 : 1,969
작성일 : 2013-09-21 20:02:54

작년 12월부터 길냥이 먹이주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계기는 눈오던날 키티같이 생긴 아기치즈냥이때문에 용기를 낸건데,

그 아기는 안보이고, 그 아이 엄마가 그 자리에서 밥먹었는데요.

얼룩이(숫컷)한테 자리를 뺏긴 것 같았어요.

얼룩이가 그 자리를 차지한 이후로 그 노랑엄마냥이도 조금더 버티다가 안보이고요.

그때는 고양이 생태를 몰라서 그 노랑냥이엄마만 따로 밥을 주면 되는거였는데요.ㅠ

아무튼 얼룩이도 불쌍한 아이니까
그렇게 지내던중

다른 노랑냥이가 새끼를 세마리 낳아 담벼락에서 아기들을 키우는데

거기 은신처에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아기냥이 세마리 키우는 걸 불쌍히 여겨 밥을 주는것 같은데

이상한건 그 얼룩이도 거기서 같이 기거하더라고요.ㅠ

아빠도 아닌데;;;

그러니까 거기서 먹이를 같이 얻어먹으려고 그러는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얼룩이는 제가 주는 먹이도 은신처에서 주는 먹이도 같이 먹고 있었던거죠;;

그러다가 보니 그 노랑냥이 패밀리가 얼룩이 밥주는 곳을 알고

패밀리가 단체로 먹이를 먹고 싶어하는것 같아서(주위를 뱅뱅)

먹이를 늘려 노랑패밀리도 먹이를 같이 준지 한 1-2주일??

그 뒤로 엄마냥이가 안보여요.ㅠㅠㅠㅠ

얼룩이와 새끼냥이 세마리는 항상 보이고 밥먹는데

한 2-3주정도 엄마냥이만 안보여요.ㅠㅠ

이거 길떠난거 맞나요?

영역을 새끼들한테 물려주고 떠난건가요?

영역안물려줘도 먹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ㅠㅠㅠ.

본능이라서 그런건가요?

너무 우울하네요.

떠나도 갈곳도 없을텐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주려는 어미의 심정ㅠㅠㅠ.

먹이줄때마다 엄마냥이가 혹시 있나 자꾸 봐지고,

또 다가올 추운 겨울은 어떻게 힘든 모습을 보나 싶고.ㅠ

엄마냥이는 다시는 안돌아올까요?

IP : 125.186.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젤리핑크
    '13.9.21 8:06 PM (180.64.xxx.211)

    조금 슬퍼하시고 얼른 터세요.
    길고양이 밥주시다가 우울증 오셔서 치료받으시는 분 꽤 봤어요.
    너무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그냥 생명의 자연현생이다 보시면되요.
    안타까운건 맞지만요.

    건강하게 다른 지역 가서 더 맛있는거 먹고 행복할겁니다.

  • 2. ..
    '13.9.21 8:07 PM (112.185.xxx.109)

    더 맛난거 주는곳으로 갓을겁니다 울 길냥이보니까 그렇대요 그러다 집으로 오기도 하고

  • 3. ...
    '13.9.21 8:08 PM (221.141.xxx.169)

    길고양이 수명이 2-3년밖에 안된대요.불쌍해요.사람들한테 치이고....ㅠㅠ길고양이가 쥐도 없애고 이로운 동물인데...

  • 4. 젤리핑크
    '13.9.21 8:09 PM (180.64.xxx.211)

    그럼요. 저도 한 삼년 주다가
    우리동네 중국집에서 고기를 아주 풍족하게 주는거 보고( 길냥이 이십마리 정도 오더라구요)
    안줬어요. 캣맘 두분도 만났는데 포대로 아주 크게 주시더라구요.
    다 먹고삽니다.

  • 5. 저도
    '13.9.21 8:39 PM (1.227.xxx.22)

    길냥이 밥주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안보이거나 아깽이 사고 나서 갑자기 죽었단 소리도 듣지만 첫 댓글 말씀대로 죽고 사는 또 떠나고 만나는 자연의 이치다 하고 담담히 생각해요 안그럼 정말 사는게 힘들만큼 우울하거든요 원글님도 냉정해지세요

  • 6. 원글이
    '13.9.21 8:58 PM (125.186.xxx.63)

    새끼들은 3-4개월 정도 된것 같아요.
    독립할정도?(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얼룩이가 새끼들 밥 못먹게는 안하는것 같은데ㅠ
    먹이를 두군데로 나눠주거든요.
    어쩔수없는거죠.

  • 7. ,..
    '13.9.21 9:33 PM (59.30.xxx.233)

    제 방법인데요
    특정 고양이를 보호할 마음이 생기셨다면

    당분간 그 고양이 위주로 밥을 주세요
    좀 귀찮지만 그 고양이가 있을때만 사료를 주던가
    특식을 주던가 하는 방법이에요

    좀 매몰찬 방법이기는 한데 특정 고양이 때문에 주기
    시작했고 정이 들었는데 그 고양이 쭟겨나는 것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여튼 저한테는 잘 맞는 방법이였어요

  • 8. ..
    '13.9.22 2:14 PM (211.224.xxx.241)

    제가 오랫동안 저희집 뜰에서 저희집에 오는 고양이들 밥을 주면서 깨달은건 어미 고양이가 새끼고양이한테 영역을 물려주고 어느날 없어지는게 아니고 그 어미가 죽어서 안나타나는거더라고요. 길고양이 수명이 길지 않다고 저도 느꼈고 병원갔다 수의사분께 듣기도 했어요. 고양이들끼리 싸워서 상처가 크게 났는데 제대로 처치를 못해 죽거나 출산 후에 많이 죽고 깨끗치못한 물을 먹어서 죽기도하고 그런데요. 길고양이 수명이 2년정도랍니다. 저희 고양이 어미도 그렇고 지금 마당서 사료주는 고양이 어미도 다른집 마당에 죽어있어서 땅에 묻어줬다는 애길 들었어요. 다 새끼 낳고 기르느라 몸이 약해져 죽는것 같아요. 암컷의 경우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949 점심 삼겹살인데...기름 안 튀게 구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10 ^^ 2013/09/29 4,167
302948 셋째임신인데요, 질문 몇가지요. 2 질문요 2013/09/29 1,624
302947 면세점에서 구입하는 요령좀 알려주세요. 5 몰라요 2013/09/29 1,453
302946 쎄보이고 싶어요.. 10 인상 2013/09/29 3,109
302945 장터판매후기입니다 1 핏플랍 2013/09/29 1,787
302944 전세 계약 여쭤볼께요 답변 부탁드려요 ㅠ 2 전세계약 2013/09/29 643
302943 네이버 댓글을 보면..... 6 끄레마 2013/09/29 669
302942 기차길옆 동네 아이들의 흔한 장난 2 우꼬살자 2013/09/29 1,186
302941 보일러가 고장났어요..본사에서 하는거랑 인터넷 검색해서 구입하는.. 2 qhf 2013/09/29 768
302940 진영장관 한겨레에서도 좋은 평가를 하네요(펌) 5 ... 2013/09/29 1,386
302939 분당에 혼주 메이크업 1 우리 2013/09/29 1,146
302938 머스터드종류 3 머스터드 2013/09/29 879
302937 (급)영어 잘 하시는분 알려주세요 2 복받으실거에.. 2013/09/29 1,301
302936 '모자 살인사건' 자살한 며느리 카톡 보니 “땅을 파고 자갈을 .. 18 호박덩쿨 2013/09/29 16,638
302935 '국정원 댓글분석' 경찰들 "한치의 양심 거리낌 없다&.. 2 샬랄라 2013/09/29 598
302934 예전에 "유주동통" 앓으셨다는분 연락 좀 부탁.. ... 2013/09/29 691
302933 백윤식 여친 kbs기자 충격 폭로 기사를 보고... 31 2013/09/29 15,933
302932 오늘 무한도전 재방 안 하나여? 2 2013/09/29 1,559
302931 K기자 충격 주장, 백윤식의 두 아들에게 폭행당해 70 ttt 2013/09/29 20,965
302930 중3과학문제좀 풀어주세요 2 ㅅㄷㅅㄷ 2013/09/29 851
302929 바티칸의 국제 방송, 한국 가톨릭 시국미사 소식을 비중 있게 보.. 1 ... 2013/09/29 613
302928 전세1억6천인데요 융자가 3천만원정도래요 8 바쁜다람쥐 2013/09/29 1,860
302927 이거 to부정사 무슨 용법이죠? 5 영어질문 2013/09/29 1,146
302926 오늘 동물농장 너무 더럽네요 8 ㅇㅇ 2013/09/29 3,317
302925 친구의 말이 기분나빴어요 23 ... 2013/09/29 6,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