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방이 집이어서 대학때문에 서울오면서부터 따로 살았어요
대학때부터 친정집이 갑자기 어렵게되서
직장다니면서 결혼준비도 부모님이 몇백 보태주신거 말고는 제힘으로 해서 이제껏 도움도 못드리고 도움도 못받고 ㅋ 평범하게 살아요
근데 결혼 1.2년차까지만해도 매일 엄마랑 통화하고 상의하고 했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일주일에 한통정도 하는거같아요.
엄마랑 만나면 잘 통하도 재미도있는데
뭔가 엄마도 시어머니가 되니까 나와 올케언니 흉보고 싶은 마음이 들때 제가 안받아주니까 한바탕 싸우게되고
엄마도 욕먹는 시어머니 안됐음해서 더 강하게 엄마 그러면 안된다 이런말들이 서운하신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지방색인지 몰라도
너무 뭐랄까 함께하길원하세여
근데 오빠네와 저희가 만나려면 한쪽의 희생이있어야잖아요.
우리엄마 정말 예의있으시고 어디가도 사람좋다는 말만 듣고 남들에게 베풀기 좋아하신 분이신데도
나이드니 변해가시더라구요
가족을 함께 보고싶은 마음이 정말 큰거같아요
제 생각엔 그 마음을 버려얄거같은데
엄마에겐 아들 딸 우리가 가족이지만
결혼하면 우리는 가족이 3개가 생기는거잖아요
친정 ㅡ 시댁 ㅡ 우리가족
그걸 이해못하시는건 아니면서도
매번 서운해하시는 거 마음 넘 무겁고
우리가 힘들거 뻔히 알아도
그래도 해야한다ㅡ 는거 얘기하실때
정말 엄마가 멀게느껴져요..
엄마에게 뭘 받고싶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엄마는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얼마나 정신없이 이것저것 해야는데.양가 챙기고
우리가족 챙기는데
살수록 후달려요..
사람노릇하며 산다는게
저는 너무 피곤한거있죠
엄마가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시는것도 아니고
시보모님도 아닌데
내 마음이 이렇다는거 자체가.씁쓸하지만 ..
또 그게 부정할수없는 내 마음이니 참 힘이 빠지네요.
더이상 부모님이 생각시는 가족이
내 삶의 제일순위일수 없는 걸 이해해달라 할수도 없고
또 이해하실려하더라도 서운한 마음 뭐 없어지나요..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복잡하게 드네요.
친정집에 6시간 있으려고 왕복 8시간을 가는 차안에서
글써요.. 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니 친정엄마에게 조금씩 독립이되는건지..
... 조회수 : 1,857
작성일 : 2013-09-21 14:16:53
IP : 211.36.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댁 작은엄마가
'13.9.21 2:24 PM (180.65.xxx.29)딸이 2명있는데 큰딸은 대학부터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둘째딸은 옆에 끼고 살았는데 결혼도 첫째는 서울 둘째는 옆에 사니
정이 다르다 하더라구요 첫딸은 남같고 둘째는 내딸 같고 ..부모 일찍 떨어지면 서로 독립심도 생기고
정도 좀 다르고 한것 같더라구요2. 분명
'13.9.21 4:43 PM (182.214.xxx.74)원글님 어머니도 인생에서 똑같은 수순을 밟았을겁니다 어느새 시간이흘러흘러 자기에게 왔는데 자신만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죠
제 친구중 하나는 결혼해서 젤 좋은점이 더이상 부모님 일에 관여되지 않는거라 하더군요 이해도 되지만 생각해보면 꽤 냉정한 말이기도 해서 가끔 곱씹어보곤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4940 | 자궁경부암 수술 받으신분 계신가요 2 | 처음 | 2014/01/21 | 2,947 |
344939 | 방문에 옷걸이 걸수 있게 하는 걸이? 17 | .. | 2014/01/21 | 2,499 |
344938 | 지금 따말 오늘 따말 정말 21 | ... | 2014/01/21 | 13,529 |
344937 | “난 59세 새내기 법조인… 정년퇴직한 친구들이 부러워해요”.. 10 | 나도부럽다 | 2014/01/21 | 3,107 |
344936 | 유아용품 쓰던거 달라면 줄까요? 12 | 부침개 | 2014/01/21 | 1,969 |
344935 | 영화 혜화,동..칠봉이 유연석이 나오는..^^ 2 | ... | 2014/01/21 | 1,662 |
344934 | 애를 야단을 쳐야겠는데 바닥 치면서 눈 부릅뜨는거 넘무섭나요? 7 | 엄 | 2014/01/21 | 2,587 |
344933 | 이 여자좀 찾아주세요!!!!!!!!! 2 | 제발 | 2014/01/21 | 2,074 |
344932 | 여기는 토론토에요 12 | 와우!잔짜 .. | 2014/01/21 | 2,966 |
344931 | 코레일 철도요금 인상추진-방만경영책임 국민에게 떠넘기기 1 | 집배원 | 2014/01/21 | 850 |
344930 | 아이 미래직업... 7 | 안잘레나 | 2014/01/21 | 1,433 |
344929 | 변호인 천만 무대인사 4 | 찡합니다. | 2014/01/21 | 1,748 |
344928 | 아기옷은 어디에서 사나요? 2 | 아기옷 어린.. | 2014/01/21 | 1,206 |
344927 | 삼성 도어락 쓰시는 분들!! 2 | 토코토코 | 2014/01/21 | 2,869 |
344926 | 혹시 대학생 조카들 세뱃돈 어떻게 하세요? 5 | 쿠쿠 | 2014/01/21 | 3,487 |
344925 | 중2 여학생 치과 엑스레이에 코 부근 물혹이 보여요ㅠㅠ 2 | 경험 있으신.. | 2014/01/21 | 1,708 |
344924 | 엄마때문에 목숨 끊어버리고 싶어요 33 | ㅇㅇㅇ | 2014/01/21 | 17,926 |
344923 | 철도파업 할만하네요 7 | 웡미 | 2014/01/21 | 2,019 |
344922 | 윗층에 킹콩이 사나봐요(층간소음) 7 | 윗층에. ... | 2014/01/21 | 1,727 |
344921 | 메이필드 봉래헌 괜찮나요? (환갑 8명이 식사할 곳 서울 추천 .. 2 | 함께걷고싶다.. | 2014/01/21 | 3,958 |
344920 | 지방에서도 dmb 가 잘 나오나요? | ... | 2014/01/21 | 458 |
344919 | 4인가족 식비 어느 정도 지출하시나요? 6 | 이와중에 | 2014/01/21 | 3,943 |
344918 | 스뎅미스 혼자 보내는 저녁 시간 ㅋ 8 | 골드는 아님.. | 2014/01/21 | 2,257 |
344917 | 한국 근현대사 역대 테러리스트는 3명 + 1 1 | 손전등 | 2014/01/21 | 756 |
344916 |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 못해 먹겠다" 안철수씨.. 32 | 루나틱 | 2014/01/21 | 4,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