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고민 이야기 들어주시겠어요?

.. 조회수 : 3,364
작성일 : 2013-09-20 21:06:23
저희는 연애 5년 정도한 커플이에요.
얼마전에 크게 다투고 이별하자고 이야기 하고 돌아서다가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서
사실 너 없는 내 삶이 상상이 안된다. 이랗게 얘기했더니 남자친구도 본인도 그렇다며 산파극 한편 찍었습니다.--;;
그 큰 다툼 이후로 아이러닉하게도 저희는 결혼 이야기를 하며 결혼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이럴까요? 그 사람이 이미 공기처럼 제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건 맞지만.......
설레임이라던지... 좋은 감정이 아닌.... 걱정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넘 크네요.
자주 부딪혔던 문제들의 원인이 결혼한다고 해결될 것이 아니며
내가 그렇듯이 그 사람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왠지모르게 도망가고 싶어요.
좀 더 나와 맞는 사람이 있을 것만 같고...
혹은 내가 아예 결혼 생활과 맞지 않는다는 사람이란 생각까지 들구요.



결혼 전 혹시 저와 같은 고민 해보신 분 계신가요??
저희 집에서는 나이 때문인지 결혼을 서두르는 분위기라... ㅠㅠ 이런 고민 솔직하게 못 털어 놓았어요..
여기서 멈춘다 하면 그 여파도 넘 두렵구요.
그래도...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인지, 혹은 결혼 전 보편적으로 당연하게 들 수 있는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또 그렇다면 극복방법이 있는지두요...
IP : 134.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0 9:10 PM (112.185.xxx.109)

    남친하고 대화해보세요 결혼하면 만약에 이러이러한 경우에 이렇게하면 나 힘들다

    어찌생각하냐,,등등,,영 아니다 싶은건 하면 안되요,,절대로

  • 2. ..
    '13.9.20 9:10 PM (116.33.xxx.148)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야 누구든 다 있죠
    그 두려움이 중요한게 아니라
    다툼의 포인트, 결혼후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게 무언지 그게 가장 중요한거죠
    바뀔게 아니라면 원글님이 감수,감당,이해해야만 하는데 그거야 본인이 잘 알테구요

  • 3. 원글
    '13.9.20 9:11 PM (134.2.xxx.47)

    우정과 신뢰에 관한 것은 문제가 된 적이 없어요.
    다만 인간적인 섭섭함, 서운함 그런것들이 주 원인이었죠.

  • 4. 음.
    '13.9.20 9:14 PM (121.181.xxx.203)

    이해가요..결혼이란게 정말 여러가지 요소가 많은가봐용..저도 비슷한느낌 공감합니다.

  • 5. ..
    '13.9.20 9:15 PM (112.185.xxx.109)

    인간적인 섭섭함,서운함,,이런건 아무리 좋은남자랑 해도 어느정도 그건 있을겁니다

    그래서 결혼하기전엔 두눈부릅뜨고 하고나선 한쪽만 뜨라고 하잖아요,,

    살아보니 사람은 기본적인상식적인사람이면되겟고,,정말 너무한다 할정도만 아니면 됨

    별 남자 없음,,너무 나쁜넘 빼고,,다 거기서 거기,,,

  • 6. ....
    '13.9.20 9:25 PM (211.246.xxx.106)

    설레이는 남자 새로만나봐야 그 설레임에 속아 오히려 다른걸 놓치게되요..다른 결격사유없암 공기처럼 편한 사람이 결혼상대론 괜찮아요...

  • 7. 원글
    '13.9.20 9:53 PM (134.2.xxx.47)

    제 남자친구가가 좀 어린 부분이나 무심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어쩔 땐 넘 서럽게 느껴지기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블로그를 본다거나, 혹은 제가 요즘에 알게된 분을 보면 제가 딱 원하는 사람의 모습 같고 그런거에요.
    어른스럽게 지혜로워서 다른 사람 마음 헤아릴 줄도 알고 눈치도 있고 ... 이런거요.
    결혼 전부터 이런 마음이 들면 나머지 4~50년을 만족하며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제가 감정적으로 좀 예민한 부분이 있어서 고민이 더 큰지도 모르겠네요.
    함께 부대끼고 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제가 무너질까 걱정이 되서요;;
    아예 결혼을 안하고 혼자 제주도 같은데 가서 이런저런 돈벌이 하면서 살고 싶은 생각도 들구요.
    결혼을 한다면 저의 이런 부분과 잘 부합된 사람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 넘 못됐죠?

  • 8. ㄱ.ㄱ
    '13.9.20 10:22 PM (1.127.xxx.57)

    서러운 상황이 뭔지 알려주셔야 답변이 더 자세할 텐데요
    데리고 살려면 내가 부처다 예수다 천사다 .. 그러시면 되욤

  • 9. ..
    '13.9.20 11:14 PM (218.144.xxx.19)

    사주상 헤어질 해에 결혼했어요... 그이후로 내리막길..
    애 낳고 살지만 부부로서는 결혼 전만 못한 사이로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149 엠씨 스퀘어 써보신분들께 여쭤요 5 팩토리 2013/11/08 649
317148 맛간장에 양조간장 2 // 2013/11/08 1,085
317147 주말에 봉사활동 가능한곳 있을까요 5 ㅜㅜ 2013/11/08 2,511
317146 실업계냐 인문계냐 6 ........ 2013/11/08 2,497
317145 외고에서 수능만점 더 나올꺼에요 18 ........ 2013/11/08 4,635
317144 대학 입시 복잡하네요 1 2013/11/08 907
317143 내년 10월전세 만기인데 주인이 집을 내놨어요. 집 2 언제까지 보.. 2013/11/08 1,420
317142 차이나 바바리 패딩? 이런옷 어디서 구매할지요? 키155 2013/11/08 624
317141 너무 이쁜 임유, 속깊은 남서방 2 백년손님 2013/11/08 3,431
317140 맛 간장이 무슨 간장이에요? 8 맛간장 2013/11/08 1,211
317139 여기 고모나 이모들이 우리 고딩조카 반에서 1,2등해요 6 학부모 2013/11/08 2,904
317138 배추절이는 소금 코코 2013/11/08 997
317137 인터넷하고 티비신청한거 중간해지 위약금이 36만원이래요 2 2013/11/08 956
317136 아가들 책파는 영업사원분들이요. 책 정가의 얼마정도 수수료받나요.. 3 mamas 2013/11/08 1,126
317135 우리동네 김밥사랑은 카드를 안받아요 7 신고 2013/11/08 1,695
317134 오늘 해태랑 삼천포 나오네요 13 응사 2013/11/08 2,587
317133 요즘 스카이 가는 애들은 그냥 전교 1등들이 모인거군요 7 .. 2013/11/08 3,471
317132 일반고의 현실 좀 알려주세요.. 4 .... 2013/11/08 1,990
317131 얼굴 각질제거 때문에 그러는데 자극가지 않은 필링제품 추천해주시.. 2 랭면육수 2013/11/08 2,131
317130 드림렌즈 어떤가요 3 ..... 2013/11/08 767
317129 김치를 얼마나 드시나요? 가으리 2013/11/08 557
317128 아이 데리고 유럽여행, 어느 나라가 좋을까요? 2 가고파 2013/11/08 1,597
317127 제가 찾는 스마트폰 앱이 있을까요? 6 있쟎아요 2013/11/08 777
317126 대둔산 대전 2013/11/08 860
317125 출산후 찬음식 언제부터 드셨나요? 8 출산후 찬물.. 2013/11/08 20,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