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시댁서 제흉을 보는데 농담으로 넘겨야 되나요?

녹차사랑 조회수 : 2,908
작성일 : 2013-09-20 19:10:17
추석때 기분좋게 저녁 먹으며 어머님이이랑 형님이라 한잔하고 있었어요 저희 신도시에 살아서 공원이 잘되어 있다는 얘기하면서 개들도 산책 많이하고 이동네는 견주들이 줄 꼭 매고 다니고 개용변은 한번도 못봤다 개들도 다닐때는 알아서 피해다닐 정도로 영리하더라
근데 어느 날 운동할 때 앞서 걷던 개가 날 뒤돌아 보며 짖길래 개주인도 당황하고 나도 깜짝 놀랬다 내외모가 좀 수상한가 해서 옷차림을 다시 봤었다 그런 얘기 하고 있었어요
남편이 대뜸 성질 드러운거 개도 알아봤나 보다라며 농담하는거예요 거기서 진지하게 화낼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냥 다 웃고 말았는데 계속 절 깎아내리는 말을 하는거예요 전업 10년 넘게 있다 일한지 2년차예요 젊은 애들 틈에 기죽어 있었는데 어떤부분은 내가 뛰어나서 안심했다 했더니 좀 겸손해야 된다 콕 찝어 말하고 그래도 타이핑은 느리지 않다 생각했다 했더니 느리던데 라고 말하고 오히려 어머님이랑 형님이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었지요
그냥 넘겨도 되는데 요전에 그랬거든요 제 여동생이 몇년전 제부랑 친정와서 심하게 싸운적 있었어요 제여동생 제부에게 함부러 하는거 보고 그 DNA가 어디 가겠냐고 너 못됐다고
저희 사내커플이었어요 20년전 상사가 제 성격 쉽지 않을거라 했다네요 그 말이 맞았다고 남편이 말해요
일부러 시어른들앞에서 그러나 싶을정도인데 시대식구들은 다 알아요 남편이 민망할정도로 기분나쁜거 다 표시내고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분위기 조성해요 저는 반대로 삭하는 편이구요
남편은 불만이죠 딴사람들한테는 착하게 굴면서 자기한테만 못되게 군다구요 어머님이 절 감싸면서 잘해주라고 하면 성질내고요
친정에서도 그러길래 아니라고 두둔해 주다가 최근에는 그냥 좀 성격이 예민하고 화를 잘 낸다고 말했어요
뭐가 맘에 안들면.... 대답을 안하거든요 말하는사람 민망하게요
수요일부터 가서 차례 지내고 어제 형님이랑 마늘 5접 깠어요
남편 좀 하다가 어머니한테 이런건 왜하냐고 짜증내고 아들눈치 보시는 어머님 빨리 가라고 한게 오늘11시
간단하게 저녁 해서 남편이랑 애들 먹이고 남은 연휴는 또 집안일 하며 마무리 해야겠지요
남편은 제가 휴일에 자기랑 똑같이 쉬려한다고 화내요 자긴 돈도 더 벌고 근무년수가 저랑 비교안되서 그런가봐요
나이 들수록 이기적이고 말 그냥 내뱉고 유치해져요.
IP : 182.209.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9.20 7:18 PM (175.120.xxx.35)

    남편은 제가 휴일에 자기랑 똑같이 쉬려한다고 화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헉. 평소에 가사분담은 하시나요?
    직장 다니는 아내에 대한 배려는 안중에 없나봐요.

  • 2. ... ,.
    '13.9.20 7:46 PM (223.62.xxx.83)

    평소때 쌓인게 많았나보네요

  • 3.
    '13.9.20 7:48 PM (180.67.xxx.11)

    여태 집안에서 해주는 밥 먹고 노신 거 아니잖아요. 전업으로 계시면서도 아이 키우고 살림하고 남편
    해 먹이고 다 하신 노동력이란 게 있는 건데 그건 어쩌고요? 밖에 나가 남의 집 일 한 걸 돈으로 계산 해
    보세요. 그걸 집안에서 공짜로 해 준건데 그걸 우습게 안다고요? 게다가 지금은 맞벌이를 하고 계신 건데
    그 남편 참 간도 크네요. 생각이 없어도 어쩜 그렇게 없는지...
    원글님 스스로 본인 권리 챙기세요. 절대 위축될 거 없으십니다.

  • 4. 찌질이
    '13.9.20 10:12 PM (1.233.xxx.45)

    남편이 찌질해서 그래요.
    제 댓글 남편한테 보여주세요. 자신이 찌질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알아야 각성이 될텐데요.

  • 5.
    '13.9.21 1:35 A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

    진짜 그러네요 본인이돈더번다고그러는건가요
    유치하네요

  • 6. 참나
    '13.9.21 2:01 AM (223.62.xxx.34)

    진짜 돈 잘버는 사람들은 집안에서도 대범하고 서글서글하더라구요.
    꼭 어줍잖게 버는 사람들이 갖은 유세를 다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477 한우사러 갈껀데 어디로 갈까요? 10 한우데이 2013/11/01 1,591
315476 고등학생 아들한테 유시민님의 책을 사주려고 합니다. 7 추천해주세요.. 2013/11/01 975
315475 안데르센가구가 망했다네요?? 3 ..... 2013/11/01 10,876
315474 뉴질랜드 여행(밀포드사운드크루즈) 7 내가 모르는.. 2013/11/01 1,772
315473 먹을거로 스트레스푸는 나 1 2013/11/01 565
315472 훌라후프추천이요~ㅋ 샴스 2013/11/01 1,003
315471 생중계-오후 법사위 국정감사 속개, 부정선거 / 4대강 의혹 lowsim.. 2013/11/01 452
315470 '오싱'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죠? 12 폭풍눈물 2013/11/01 2,740
315469 코스트코, 후쿠시마 인근 식품 가장 많이 수입 환경단체 &quo.. 4 같이봐요~ 2013/11/01 2,037
315468 스마트폰 요금제 뭐로 할까요? 1 스맛폰 2013/11/01 675
315467 갑자기 사과가 너무 땡겨요. 몸에 이상이 생긴걸까요? 9 dma 2013/11/01 2,028
315466 이래놓고 불법선거랑 자기는 상관없다고? 3 표창장 쥐어.. 2013/11/01 776
315465 매장에서 음악 들을 수 있는 방법 도움이 2013/11/01 433
315464 아이 생일에 상차림인데 좀 봐주세용~ 3 아이 생일~.. 2013/11/01 704
315463 향수 다덜 사용하시나요? 9 .. 2013/11/01 2,128
315462 낮은 굽의 구두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써니큐 2013/11/01 993
315461 네이* 블러그 보고 낚였나봐요. 마스카라ㅠ 8 쏘럭키 2013/11/01 2,086
315460 히노끼 침대프레임에서 삐그덕소리가 나는데 문의해야할까요? ... 2013/11/01 2,396
315459 오늘출발해서 내일 산행중 점심싸야 하는데 5 행복하세요 2013/11/01 851
315458 박근혜 실언할 때마다, 조직적 '방어 트윗' 19 참맛 2013/11/01 1,589
315457 소파에 방석 or 매트 어떤거 까시나요?? 1 소파 2013/11/01 1,109
315456 대하는 후라인팬과 숯불 중 어디에 구워야 맛있어요? 6 바베큐 2013/11/01 637
315455 강화도에서 꽃게 어디서 사야할까요? 대명항 말고요... 꽃게찜 2013/11/01 2,353
315454 초등애들이 봐서 좋을 한국영화 예전거 많이 좀 추천해주세요 13 .. 2013/11/01 1,212
315453 키보드 성폭행.jpg 5 ... 2013/11/01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