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상님 감사해요??

갱스브르 조회수 : 2,212
작성일 : 2013-09-19 21:29:31

명절이면 느끼는 몇 가지...

제사를 지내는 행위가 꼭 필요한가?..

돌아가신 분 기일 챙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그저 소원해진 가족관계 회복하고 서로 덕담 나누는 소소한 행복의 장이 됐음 좋겠다.

d-day 일주일 전부터 음식 준비하고 스트레스 받는 엄마 보면

그래왔으니까, 그래야 하니까, 조상 모시는 건 당연하니까..하는

강요된 관습에 젖어 의문조차 불경한 것이라 하신다.

그러면서도 손님들 맞이하고 돈 들고 하는 것에 불편한 기색은 내내다.

친지들을 진심으로 반기는 것보다 뭘 사 왔고, 뭘 해왔나...

서로서로 계산이 앞선다.

특히 외숙모님들의 기싸움은 살벌하다.

그리고 음식.

이건 정말 개선 돼야 할 일이다.

기름지고 요즘 현대인들의 입맛과도 안 맞는다.

예전 못 먹고 못 살던 때다.

무슨 홍동백서, 조율이시 ...내 눈엔 그냥 미신이다.

어르신들이 들으시면 근본도 없다 ..욕 하실진 몰라도

내 눈엔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요식행위에 불과해 보인다.

음식두 지극히 지역이나 집안 가풍에 따라 일관성도 없다.

여기선 금기시되는 것이 저쪽에선 떡하니 올려진다.

그러니까 굳이 종류나 가짓수에 얽매여 시어머니, 며느리, 올케, 동서...

울화 참아가며 손 놀리는 이유는 없다 싶은 거다.

얼마 전까지도 화장문화는 멸시 받고 천시 당했다.

최근엔 납골당도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현재를 사는 우리의 삶이 중심이 돼야 하지 않나...

일년에 한두 번 치르는 것인데 참아라??

전통은 변하지 않는 게 아니라, 유지되기 위함이다.

조상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지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놓고

끙끙 앓는 건 참고 안 참고의 문제는 아니다.

나부터도 명절 때면 조상님 기리고 감사 안 한다.

음식 생각하지...

IP : 115.161.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감사하지 않아요.
    '13.9.19 9:39 PM (175.249.xxx.158)

    ............

  • 2. 동의백프로50줄아짐
    '13.9.19 9:50 PM (218.147.xxx.224)

    근래 이런 명문은 처음 접합니다~

  • 3. ㅠㅠ
    '13.9.19 9:52 PM (223.33.xxx.212)

    감사하고 제사상 정성으로 차려야만 후손들 봐주시는 조상님이라면... 참 덕없는 조상님이죠.
    그것도 꼭 며느리가 차리는 상만 받는.
    언제나 없어질까요...

  • 4. 진짜짜
    '13.9.19 9:58 PM (39.7.xxx.190)

    제사는 누가 만들었는지...

  • 5. ...
    '13.9.19 10:15 PM (59.15.xxx.61)

    제사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싸움이 생기는 집안은
    제발 제사 지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사 안지내고 지들끼리 사이좋게나 지냈으면...

  • 6. 프라즈나
    '13.9.19 10:49 PM (1.246.xxx.36)

    제사는 누구를 위해 지내는 것일까요

    우리가 제사를 지낼 때 조상들에게
    음식을 올리며 제사를 지냅니다.
    그런데 제사를 지내고 나면
    그 음식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죠.

    제사를 지내는 공덕도 그와 같습니다.
    조상들께 제사를 지내는 정성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를 있게 해준 조상을 기리는 것이
    결국 나 자신에게 좋은 것입니다.

    다만 요즘 제사 문화에 대해서는
    한 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사 때 음식을 많이 차리는 것은
    배고프던 시절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기위해 시작된 것이죠.

    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는
    음식이 풍요로운 사회입니다.
    그러니 음식을 많이 차리는 것은
    낭비에 속하게 되므로
    아무런 공덕이 없습니다.

    옛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짚던 지팡이를 지금은
    헝겊으로 표시하는 것처럼
    아쉽지 않은 선에서 소박하게
    음식을 차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비용은
    북한이나 굶주린 제3세계
    사람들을 위해 함께 나눈다면
    본래 제사의 의미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번 추석에는
    제사의 의미를 바로 살펴
    나에게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행복한 추석을 맞이하면 어떨까요



    법륜 스님 희망편지 어제자 메세지 내용이예요.
    사는 모양새가 달라졌으니 인식도 좀 바뀌어야겟죠

  • 7. ,,,
    '13.9.20 11:44 PM (115.140.xxx.42)

    원글님 백퍼 공감...물론,조상님 기리고 가족들 모이고 하는 뜻은 좋겠지만...솔직히
    명절 즐거워 하는사람은 애들이나 좋아하지 어른들은 정말 힘들고 요즘세상에 타당성이 너무 없어요..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집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이 제사도 옛날 명나라때 들어온, 순수한 우리나라 풍습도 아니라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201 남자들인 재력 있으면 대부분 바람 피우나요? 22 ,,, 2013/11/24 6,731
323200 사과쨈 대실패... 어쩌면 좋을까요? 9 사과쨈 2013/11/24 2,612
323199 집에 짐없으신 분들 자랑 좀 해주세요 9 ㅇㅇ 2013/11/24 3,492
323198 진공 항아리or 항아리 중 어떤게 좋은가요? 김치 독 2013/11/24 1,327
323197 밥도둑 밥도둑 간장게장 칭찬이 자자하지만 28 얼어죽을 밥.. 2013/11/24 6,838
323196 안나키즈에 몽클스타일패딩 3 입고싶은데 2013/11/24 8,728
323195 앞글에 김민중광대글 보다가 1 광대 폭팔 2013/11/24 1,503
323194 초등 고학년 패딩 얼마정도면 적당한가요? 8 ㅈㅇㅂㅇ 2013/11/24 2,741
323193 저처럼 다시 못올 기회를 날려버리신 분 계신가요? 21 ㅊㅊ 2013/11/24 9,086
323192 밥그릇, 국그릇 어떤 거 쓰시나요? 8 fay 2013/11/24 3,310
323191 시어머니와 동서 52 홧병 2013/11/24 13,907
323190 정말 월3000만원 버는 사람도 있네요. 14 보험영업 2013/11/24 15,737
323189 서방님이 할리스에서 다이어리 5 받아왔어요 2013/11/24 1,841
323188 응답하라 1994는 15세미만 시청이 부적절한 프로그램 입니다... 4 -_- 2013/11/24 1,882
323187 스타벅스에 앉아았는데요. 와... 진짜 중국인들 43 가을 2013/11/24 17,788
323186 대기업 기준으로 파워가 가장쎈곳 2 대기업기준 2013/11/24 1,560
323185 아들있는집들,,,,대부분 아들한테 17 2013/11/24 4,869
323184 시어머니 생신... 10 익명 2013/11/24 2,190
323183 남친이 욕을했는데.. .좀 봐주세요 46 한숨 2013/11/24 14,615
323182 제 증상 좀 봐주세요.. (척추나 목 관련?) 4 흠흠 2013/11/24 1,412
323181 응사 현재 씬 때문에 자꾸 낚이는 분들 7 응사 2013/11/24 3,014
323180 <만두가 먹고싶을때는~>글,어디서 찾나요? 2 지금82co.. 2013/11/24 1,487
323179 40대..삶이 숨막혀요. 12 ... 2013/11/24 5,643
323178 노홍철 처럼 사는분 계신가요? 51 ㄴㄴ 2013/11/24 14,565
323177 자고나면 머리가 너무 아파요 병인가요? 6 머리 2013/11/24 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