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다 남은 반찬 도로 붓기... 어떡하나요 ㅜ.ㅜ

조회수 : 4,356
작성일 : 2013-09-19 19:24:50

오늘이 결혼 후 첫 명절.

음식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제사, 차례 없는 집인데 음식 종류와 양은 거의 그 수준;;;

(저는 임신 중이고 음식 뭐 고기나 굽는다고 그냥 오라셨는데, 좀 그래서 전만 네 종류 부쳐갔어요.

안 하신다더니....... )

우럭이랑 가오리찜, 오징어 순대 담은 채반을 내오시는데 불개미가 다글다글다글 수백마리가 한 쪽 끝에

막 막 막 ㅠ_ㅠ  으아아아

왜 바닥에 사탕 한 알 떨어져 있으면 개미들 수백마리 붙어있는 것 같은 그런 형국있죠??

다행히(?) 전체에 다 개미가 들러붙어있는 건 아니라서 개미 있는 쪽만 들어내고.....

"왜 개미가 있다니~"이러시면서 그냥 담으셨어요. 흑흑

두 군데로 나눠서 음식을 담는데 왜 그렇게 많이씩 담으시는지...

어차피 다 먹지 못할 양인데 굉장히 푸짐하게 담으시더라구요.

문제는요..... 푸짐하게 담는 건 좋은데요.... 먹다 남은 반찬을 원래 통에다가 도로 부으세요.

(손이 워낙 크셔서 반찬도 많이 하시니까 반찬통도 엄청 커요.

모이는 사람은 9명인데 돼지갈비는 열세근을 재셨더라구요. 거기다가 생선이며 문어며,

전이며 나물, 골뱅이무침 등등등)

모든 반찬을요... 원래 통에다가.

일찍 아침 먹고, 다시 그 반찬으로 점심 차렸는데, 역시 먹다 남은 반찬은 다시 큰 반찬통에 도로 넣으시구요.

제가 뭐라고 말씀 드릴 수도 없고 ㅠ_ㅠ 아 미치겠네요.

 

저 내일 아침에도 일찍 밥먹으러 가야 하는데, 오늘 반찬 내일 아침에도 그대로 나올 거거든요.

남편에게 나 내일 아침에 가면 밥 못 먹을 것 같다~ 그랬더니

남편 왈 "그럼 고기만 먹어. 고기는 섞지 않으시거든" 이라고 하네요;;;

쏘 쿨. 해결책 고마워 남편 ㅠ.ㅜ

남은 반찬 싸주실텐데 조금만 받아오자. 남편만 먹어야 하니까.....

(안 가져가면 서운해하세요 흑)

 

언제쯤 되면 반찬 도로 섞지 말자고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

열명의 침이 섞인 반찬 도로 먹는 거 정말 싫어요.

 

 

IP : 116.122.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정
    '13.9.19 7:29 PM (175.117.xxx.31)

    금방 상할텐데요.그렇게 하면...날도 더워서요..먹다 남은건 침이 묻어서 쉬 상하니 따로 담자고 말씀 드리세요.

  • 2. 나무꽃
    '13.9.19 7:40 PM (211.36.xxx.104)

    에궁 상상만해도 입맛이 괴로우시겠어욘

  • 3. 찝찝하네 ᆢ
    '13.9.19 8:04 PM (125.179.xxx.18)

    담번엔 원글님이 반찬정리를하세요ᆞ빈 반찬통을
    준비하셔서 먹던건 따로 담으시구요ᆞ아님 빈통을
    보이며 " 어머님.. 상에 올 렸던 반찬은 이 통에 따로
    담죠.. 먹던거랑 새거랑 같이 섞으면 반찬이 금방
    상할꺼 같아요.. 날도 더운데 ㅎㅎ" 이렇게 말씀
    해보심 어떨지.. 안 통하면 할수없구요 ㅎ

  • 4. 듣기ㅁ만
    '13.9.19 9:02 PM (119.194.xxx.239)

    듣기만 해도 더러워요. 근데 정말 이런건 알려드려야하지 않나요? 배탈나면 어떻해요?

  • 5. 개미지옥
    '13.9.19 9:44 PM (211.178.xxx.232)

    불개미가 다글다글 수백마리가..으아아아아!!!!!
    상상만 해도 미치겠네요 ㅠㅠ

  • 6. 악습
    '13.9.20 10:46 AM (122.37.xxx.51)

    동감이에요
    부페가 참 현명해요..
    뒤에 먹는사람은 무슨 고생이랍니까..

  • 7.
    '13.9.20 12:24 PM (116.122.xxx.45)

    아직은 제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ㅠ_ㅠ
    가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그냥 놔두라고, 설거지도 하지 말라고 막 난리세요. 그래도 설거지는 형님 도와서 같이 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좀 몇년 차 되면 그 때나 가능해지려나. 지금은 그냥 밥만 먹어도 어려워서요. 흑.
    저 오늘도 국이랑 밥만 먹었네요. 고기 조금 먹구요.
    정말 반찬 합치기는 안 했으면 ㅜ.ㅜ

  • 8. ...
    '13.9.20 4:22 PM (175.253.xxx.213)

    참 며느리들이 이러니 미움을 사는구나 싶네요...
    더럽긴 하죠..
    어른들 밥드시면서 말씀하셔서 입에서 건더기 엄청 튀어요.
    더럽죠.
    설겆이도 엄청 더럽게 그냥 대충 하시는것 같아요.
    더러워 밥맛 떨어져도..

    그분 자존심 죽이지 않아요.
    그냥 알아서 조용히 걸러먹죠..손안가는거 안먹으면 되요..
    그걸 지적하면서 더럽다 하는것...그 시어머니 자존심 밟는겁니다..
    이래서 고부갈등이 시작되는건가봐요..
    남편분 말이 쏘쿨 하다구요?
    그럼 어쩌라는건지..
    님이 앞으로는 님 집에서 명절세세요..시댁은 더러우니 님이 직접 다 요리하고 하세요..

    이런글 보면 참 한심합니다....지금까지 그리 살아오신 걸 어쩌라고요..

    나중에 님이 할멈되고 님 뱃속 아들이 부인데려와 님에대해 똑같은 말을 할거에요..

    고부갈등의 시작을 누가 하는지 보세요 좀.

  • 9. ...
    '13.9.20 4:25 PM (175.253.xxx.213)

    찌개도 같이 떠드시면 안되죠..
    외국인들 한국사람이 찌개 같은 수져로 퍼 먹는것 무지 미개하게 봐요..

  • 10.
    '13.9.25 1:10 AM (116.122.xxx.45)

    네. 점 셋 님 말씀대로 제가 더럽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해서..... 답답하긴 하고 그래서 글 올려봤어요.
    진짜 고부갈등 시작하려면 나서서 제가 도로 담지 못하시게 하고 그랬겠죠.
    그냥 저도 조용히 제 앞의 국.. 그리고 첫 상으로 나온 반찬만 먹고 있습니다.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086 동향 4층 계단식투베이vs 남향 복도식 8 ... 2013/10/08 1,317
305085 국민 10명중 6명 “회의록 논란 국익에 반해” 4 불법유출이 .. 2013/10/08 673
305084 박근헤정부 전월세대책...... 1 ccc 2013/10/08 668
305083 또 당해서 너무 속상해요. 62 속상 2013/10/08 17,571
305082 일본에서 쓰던 세탁기 쓸 수 있을까요? 6 고민 2013/10/08 1,000
305081 오늘 고3들 진짜 마지막 모의고사네요^^ 7 화이팅! 2013/10/08 1,510
305080 오늘 용인 에버랜드날씨 3 mayamm.. 2013/10/08 2,230
305079 앞이 탁트인 아파트 남향 13층 사이드와 3층 가운데 라인? 7 문의 2013/10/08 2,712
305078 저 머리숱많고 하체 튼튼해요...근데 10 .. 2013/10/08 3,525
305077 동양그룹, 협력업체에 CP 강매 의혹 양심불량 2013/10/08 595
305076 오로라는 전생에 하녀 4 오로라 는 .. 2013/10/08 1,970
305075 생리가 끝난줄 알았는데 궁금맘 2013/10/08 871
305074 아까 지드래곤이 사탄이니 뭐니 하는 글 36 .. 2013/10/08 4,620
305073 남자들 결혼해도 외모 집착하나요? 11 ㄴㄴ 2013/10/08 4,446
305072 진주유등축제가는데 주변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6 유등축제 2013/10/08 1,076
305071 10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08 476
305070 전화는 하지 않는 소개팅남...... 6 애플 2013/10/08 4,766
305069 키가 5센치만 작았음 좋겠어요 27 히이잉 2013/10/08 3,750
305068 남편이 다른여자를 보고 제가 싫어졌나봐요.. 80 .... 2013/10/08 22,845
305067 '교회'라는 것을 읽어낼 수 있는 좋은 시 한 편 3 @@@ 2013/10/08 1,141
305066 아프니까 서럽네요 4 싱글 2013/10/08 1,017
305065 펠레보르사 부도났나요? 야밤에 2013/10/08 6,057
305064 문화센터 강사..하소연겸 여쭤요 4 .... 2013/10/08 2,556
305063 영화 '벤허(Benhur)' 기억하세요? 5 좋은 영화 .. 2013/10/08 879
305062 이석기 내란죄 혐의 인정되면 형 얼마나 살까요 ? 6 통진아웃 2013/10/08 773